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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신아시아구상

허경욱 재정차관 `베트남과 `전략적 협력동반자` 될것` (뉴시스 2009.10.21)

허경욱 재정차관 "베트남과 '전략적 협력동반자' 될것"
기사등록 일시 : [2009-10-21 17:47:45]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1일 "베트남이 산업화된 중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략적 협력동반자'로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허 차관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 센터(NCC)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경제발전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국간 경제협력 상황과 관련, "수교당시 5억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의 연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100억 달러 수준으로 20배 증가했다"며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금액은 지난 5년간 3배 가까이 증가해 한국은 베트남에 네번째로 많이 투자하는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규제, 숙련 노동력의 부족, 충분하지 않은 SOC 등은 베트남 경제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한 뒤, "베트남은 시장경제체제의 확립을 위한 개혁의 가속화, 숙련 인력과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 경제·사회 인프라 확충 등 산업 구조고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월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을 통해 '신 아시아 외교'를 구체화했다"고 언급한 뒤, "신아시아 외교의 중점 파트너인 베트남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서는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베트남의 10년간 경제사회발전 전략, 5년간 경제사회 발전계획의 구체화를 위한 기술협력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과 관련해 하노이 등 베트남의 5개 지역에 직업기술 대학 건립 사업을 추진해 양질의 숙련 노동자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선도하고,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변화, 물 부족 등에 대비한 국제적 이슈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