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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중 국

中지방탐관, 뇌물수수에 500명과 성관계 (연합뉴스 2010.04.07 16:27)

中지방탐관, 뇌물수수에 500명과 성관계

매년 수뢰금액.성관계 여성 목표까지 설정

중국 지방정부의 관리가 뇌물을 받아 주택을 장만하고 500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적발됐다.

안휘신문(安徽新聞)은 7일 안후이성(安徽省) 안칭시(安慶市)의 왕청(王成.가명) 과장이 2003년 이후 직위를 이용해 받은 뇌물로 주택을 구입하고 500여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공직에서 물러나고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 전 과장은 수뢰내용 및 여성들과 성관계 사실을 일기와 컴퓨터에 자세하게 기록했다 아내에게 들키는 바람에 경찰 조사를 받게됐고 그 과정에서 관련 내용들이 공개됐다.

그는 일기를 통해 새해를 맞을 때마다 성관계를 맺을 여성의 숫자와 수뢰금액 목표까지 설정했다.

2003년 월급이 1천600위안(27만원)에 불과했던 왕 전 과장은 당시 매달 8천위안의 뇌물을 받고 연간 10만위안 이상을 저축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매주 1명 이상의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갖겠다는 각오도 기록했다.

그는 500여명의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앞으로 성관계 여성수를 600~800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일기에 적었다.

또 뇌물로 모은 돈으로 주택을 여러채 구입했으며 류핑(柳萍.가명)이라는 여성에게는 두채의 집을 사주고 동거를 했다.

그는 매춘부들과 성관계를 가질 때 비디오 카메라를 숨겨두고 성행위 전과정을 촬영하기도 했다.

왕 전 과장은 그러나 처음 공직에 입문했을 때는 성실하고 유능한 관리로 탐관오리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한다.

1963년 안후이성 화이닝현(懷寧縣) 출신인 그는 대학 졸업 후 안후이성 안칭시 교외의 행정구역인 향전(鄕鎭)의 말단 사업단위 업무를 보다가 능력을 인정받아 안칭시 본부로 옮겨와 중책을 맡고 결혼도 하며 남부럽지 않은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직위가 올라가고 업무권한이 커지면서 사업가들이 금전과 ‘미인계’를 동원해 그에게 접근했고 그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타락의 늪으로 빠져들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