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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중 국

<中 가난 탓 실연당한 男 13억 복권당첨> (연합뉴스 2010/06/21 18:39)

<中 가난 탓 실연당한 男 13억 복권당첨>

집 장만할 돈이 없다는 이유로 10년을 사귀어 온 여성에게 결별 통보를 받았던 중국의 30대 남성이 817만 위안(14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돼 당당하게 청혼할 수 있게 됐다고 인터넷 매체 형초망(荊楚網)이 21일 보도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사는 올해 30살인 후(胡)모씨는 지난달 초 10년을 교제해오던 여성과 헤어졌다. 이 여성이 집안 형편이 넉넉지 못해 신혼집을 장만할 능력이 안 되는 후씨의 경제력을 문제 삼아 결별을 선언했던 것.

실의에 잠겼던 후씨는 지난 8일 우연히 10 위안(1천700 원)을 주고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돼 817만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후씨는 "올해 결혼할 계획이었는 데 신혼집을 마련하는 문제 때문에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며 "여자 친구와 맺어주기 위해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후씨의 아버지는 "어딜 가면 그만한 여자를 못 찾겠느냐"며 경제력을 문제 삼아 떠난 여자를 다시 붙잡으려는 아들을 못마땅해 했다.

후씨의 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돈 때문에 결별했다면 그 여자는 진정으로 사랑한 것이 아니었다"며 후씨에게 재결합하지 말라고 권하는 쪽과 "경제적 문제가 해결된 만큼 두 사람의 10년 사랑을 계속 키워갈 것"을 요구하는 쪽으로 양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