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모의 교육 요구가 부럽다"
입력 : 2010.10.22 03:01
오바마 이어 美 교육장관까지 한국 칭찬
미국 부모들도 요구위해 내 방문 두들겨 줬으면…
韓 58% 2년제이상 학위, 美는 불과 42%만 가져
미국의 버락 오바마(Obama) 대통령에 이어 안 덩컨(Duncan) 교육부 장관이 미국 교육계의 개선과 분발을 촉구하기 위해 한국을 본받아야 할 사례로 거론했다.
덩컨 장관은 19일 미 외교협회(CFR) 주최 행사에서 "한국은 한 세대가 약간 넘는 기간에 세계에서 가장 교육 수준이 높은 노동력을 배출하고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한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국 교육과 관련한 가장 큰 도전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한국 부모들의 요구가 너무 많은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며 "이 일화는 우리를 약간 움찔거리게 했다"고 말했다.
덩컨 장관은 "나도 미국과 나의 가장 큰 도전이 많은 학부모로부터 학업과 관련돼 많은 요구를 받는 것이면 좋겠다"고 했다. 또 "미국의 부모들이 자녀의 더 나은 교육을 요구하면서 내 사무실 문을 마구 두드렸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는 "글로벌화는 미국 학생들이 한국을 포함한 그들의 또래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인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덩컨 장관은 "불과 한 세대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대학교 졸업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을 포함한 8개 다른 국가들의 젊은이들이 미국보다 더 많은 학사학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58%의 젊은이들이 최소한 2년제 대학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지만, 미국은 불과 42%만이 그렇다"며 다시 한국의 높은 교육 수준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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