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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국제분야

`호주달러화=미국달러화` 시대 28년만에 도래 (연합뉴스 2010.10.16 09:44)

'호주달러화=미국달러화' 시대 28년만에 도래

연합뉴스 | 입력 2010.10.16 09:17 | 수정 2010.10.16 09:44 |

호주달러화의 가치가 미국달러화와 같아지는 시대가 28년만에 찾아왔다.

미국달러화 대비 호주달러화는 지난 15일 밤 1.0003미국달러를 기록했다.

미세한 차이지만 호주달러화 가치가 미국달러화보다 높아진 것이다.

이는 1982년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향후 호주달러화 가치가 어느 수준까지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주달러화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할 경우 지원할 태세가 돼 있다는 발언 이후 상승세를 타 마침내 미국달러화와 가치가 같아졌다.

호주달러화는 이번주들어 99미국센트선을 오가면서 1미국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환율 담당 이코노미스트들은 호주 경제가 '제2의 광산개발 붐'에 힘입어 활기찬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 경제는 '
더블딥' 우려가 제기되면서 또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호주의 실업률이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인 5.1%를 유지하면서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의 절반수준을 이어가는 등 경제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이들은 당분간 호주달러화 가치가 미국달러화와 동등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