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방/자원전쟁

포스코 리튬 추출 신기술 세계 최초 개발 (매일경제 2012.02.23 13:28:36)

포스코 리튬 추출 신기술 세계 최초 개발

생산기간 종전 1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리튬추출공장 국외 건설 추진

포스코가 리튬 생산기간을 1개월 내로 단축하는 직접 추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염수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방식이다.

포스코 산하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23일 경북 포항에서 볼리비아 리튬자원 관련 주무부처장인 에차수(Luis Alberto Echazu) 증발자원국장과 이상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개발설명회를 열었다.

RIST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리튬 생산기간을 현재 1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종전에는 리튬이 고농도로 함유된 염수를 자연 증발하는 방식으로 추출해 생산기간이 12개월이나 걸렸다. 또 염수에 함유된 마그네슘이나 칼슘 등이 불순물 형태로 남아 재정제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로는 1개월이면 추출이 가능하다. 또 리튬 회수율도 종전 최대 50%에서 80%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또 기존에는 염수에 함유돼 있는 마그네슘과 칼슘 등이 불순물 형태로 남아 리튬 추출에 걸림돌이 됐으나 이번 신기술은 이들 성분도 동시에 분리 추출할 수 있어 여러 고부가가치 원소를 동시에 자원화할 수 있게 됐다.

RIST는 지난해 7월 준공한 파일럿 플랜트에서 하루 1000ℓ의 염수로 리튬 5㎏을 제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리튬 추출 관련 주요 기술 30여 건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염수를 보유한 리튬 생산업체들과 협력해 리튬 추출공장의 해외 건설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차수 국장은 이날 포스코의 신기술을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을 제안하기도 했다.

리튬은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필수소재로, 포스코는 리튬전지 시장 확대로 향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2010년부터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리튬전지 생산국으로 연간 약 1만2000t 리튬을 사용하고 있으나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최대 리튬 매장량(540만t)을 보유한 볼리비아와 리튬 배터리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볼리비아 리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외 현지에서 리튬을 생산해 국내에 공급할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리튬의 수입대체 효과와 수급안정 등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년이나 걸리던 리튬 추출 포스코, 한달이내로 줄였다
염수에서 직접 추출…해외공장 건설도 추진

기사입력 2012.02.23 17:09:31 | 최종수정 2012.02.23 19:40:39

포스코가 리튬 생산기간을 1개월 내로 단축하는 직접 추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염수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방식이다.

포스코 산하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23일 경북 포항에서 볼리비아 리튬자원 관련 주무 부처장인 루이스 알베르토 에차수 증발자원국장과 이상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개발 설명회를 열었다.

RIST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리튬 생산기간을 현재 1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종전에는 리튬이 고농도로 함유된 염수를 자연 증발하는 방식으로 추출해 생산기간이 12개월이나 걸렸다. 또 염수에 함유된 마그네슘이나 칼슘 등이 불순물 형태로 남아 재정제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로는 1개월이면 추출이 가능하다. 포스코 측은 리튬 회수율도 종전 최대 50%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는 염수에 함유돼 있는 마그네슘과 칼슘 등이 불순물 형태로 남아 리튬 추출에 걸림돌이 됐으나 이번 신기술은 이들 성분도 동시에 분리 추출할 수 있어 여러 고부가가치 원소를 동시에 자원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리튬 추출 관련 주요 기술 30여 건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염수를 보유한 리튬 생산업체들과 협력해 리튬 추출공장의 해외 건설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차수 국장은 이날 포스코의 신기술을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을 제안하기도 했다. 리튬은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로, 포스코는 리튬전지 시장 확대로 향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2010년부터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 리튬전지 생산국으로 연간 약 1만2000t의 리튬을 사용하고 있으며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최대 리튬 매장량(540만t)을 보유한 볼리비아와 리튬 배터리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볼리비아 리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대통령 특사로 5차례나 볼리비아를 방문해 자원외교를 펼친 이상득 국회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자원 국유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는 추세지만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외 자원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리튬…한국 품으로 더
조인트벤처 설립…2014년 양극재 생산

기사입력 2012.02.23 17:10:15 | 최종수정 2012.02.23 17:27:21

볼리비아 유우니 리튬광

한국과 볼리비아가 리튬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 공동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합작법인)를 만든다.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은 포스코의 획기적인 리튬 추출기술개발을 계기로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됐다.

2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이달 21~24일 방한 중인 루이스 알베르토 에차수 증발자원국장은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한국컨소시엄 업체 경영진을 잇달아 방문한 뒤 한국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리튬전지 제조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에차수 국장은 광업부 장관 출신으로 볼리비아에서 리튬사업 파트너 선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최종 볼리비아 리튬 사업권을 두고 중국, 일본, 미국 등 세계 10여 개국이 치열하게 물밑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국이 한발 앞서가게 됐다.

볼리비아 정부와 광물공사, 포스코 등이 참여할 조인트벤처 설립은 2015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지난해 2월에도 방한했던 에차수 국장이 한국의 뛰어난 리튬 추출 기술력을 확인하고 볼리비아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하면서 앞당겨졌다. 양국 조인트벤처는 볼리비아에서 시험생산을 거쳐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은 볼리비아와의 리튬사업에 상당히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특히 이상득 의원은 외교특사로 6차례 볼리비아를 방문했다. 포스코가 리튬 추출 신기술을 개발한 것도 이 의원이 볼리비아에서 연구용 염수 1만5000ℓ를 가져왔기에 가능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경쟁국들을 제치고 볼리비아 리튬 배터리 사업추진을 위한 MOU를 우선 체결했으며, 이번에 조인트벤처 설립 추진이라는 결실까지 맺었다. 남미 최대 리튬 매장지역인 볼리비아 `유우니 리튬광`에는 약 540만t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