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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자원전쟁

홍천 희토류 광맥 발견, 지역경제 파급효과 관심 (뉴시스 [2011-07-05 13:42:09]

홍천 희토류 광맥 발견, 지역경제 파급효과 관심

뉴시스 [2011-07-05 13:42:09]

강원 홍천군에서 희토류가 섞인 1264만t규모의 홍천광맥(평균23m,남북길이 1.2㎞)이 발견된 가운데 해당 지역에 막대한 파급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희토류는 삼파장 전구, LCD 연마광택제, 가전제품 모터자석, 광학렌즈, 전기차 배터리 합금 등의 전자제품 필수재료로 희토류 생산이 이뤄질 경우 향후 국내 산업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이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93% 이상을 독점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전량 중국으로부터 수입(2010년 150억달러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급 불안정과 가격급등으로 적용분야의 확산에 많은 제약을 받는 등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번에 홍천군과 충주시에서 희토류광맥이 발견됨에 따라 국내첨단산업 밑거름이 될 희토류 개발을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대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홍천군에 약 7만5000t에 달하는 희토류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정밀탐사를 실시해 정확한 매장량을 산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희토류 광맥에는 희토류와 함께 철광석이 상당량 존재할뿐만 아니라 희귀금속인 나이오븀과 탄탈 등도 섞여 있어 개발경제성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국가부존자원의 개발이라는 대명제 외에도, 희토류 채굴 및 추출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사업의 구축으로 홍천군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휴대전화와 LED, 반도체, LCD TV, 터치스크린, 자동차 등에 필수자원인 희토류의 자체생산이 가능할 경우, 홍천군이 신소재산업의 중심도시로 빠르게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지역경제담당자는 "이번에 우리 지역과 충주시에서 발견된 희토류 광맥이 국내자원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기여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희토류 광맥 발견을 보는 기쁨과 우려

(대전일보 2011-07-03)

우리나라에서도 다량의 희토류 광맥을 발견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지난해 강원도 양양군 서면의 한 폐철광산에서 희토류 5만 3000여t을 발견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강원 홍천과 충북 충주에서 희토류가 섞인 약 2300만t의 대규모 광맥이 발견된 것이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홍천과 충주의 광맥에서는 희토류와 함께 다량의 철광석이 상당히 존재할 뿐 아니라 열에 강한 합금을 만들 때 사용되는 나이오븀과 탄탈 등도 매장되어 있어 개발을 위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일반인들에겐 희토류 금속이 무엇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희토류는 원자번호 57부터 71까지 포함해 모두 17개의 원소를 가리키며 휴대전화, 고온 초전도체, 2차 전지, LCD, LED, 광학렌즈, 컴퓨터 디스크, 특수자석, 풍력발전 터빈 등 첨단산업 기술분야에 사용되는 중요한 원료이다. 예컨대 희토류 금속의 하나인 네오디뮴은 강력한 영구자석을 만드는 데 쓰이는데, 기존의 철로 만든 자석에 비해 2배이상의 강력한 자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매우 작은 크기로도 기존의 자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희토류 금속은 첨단제품의 부피를 줄이고 수명을 연장하게 한다. 희토류를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 부르는 이유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중요한 금속에 대해 중국이 전 세계 수요의 97%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첨단 제품을 생산하는 선진기술국 대부분이 주요 원자재인 희토류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9월 8일 일본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어선이 일본 해상순시선과 충돌하면서 양국간 심각한 외교분쟁이 벌어졌던 사건을 우리는 기억한다. 센카쿠 열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던 일본은 ‘국내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며 중국어선 선장을 구속했지만 보름만에 조용히 석방했다. 당시 일본은 국내 희토류 사용의 거의 전량을 중국에 의존했고 중국은 여러 외교적 압력과 함께 희토류 수출 금지라는 카드를 내세운 것이 효과를 본 것이다. 결국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외교적 무기화에 성공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세계는 희토류를 차지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대규모 희토류 광맥을 우리나라에서 발견했다는 소식은 국내 경제에 매우 고무적인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는 광맥을 캐기만 한다면 향후 약 50년간은 중국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니 이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 우리의 첨단 기술분야는 안정적인 원자재의 공급으로 더욱 수출원가를 낮추고 국제 무역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이 지구상에 희토류 금속이 중국에만 매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희토류의 전 세계 매장량은 중국이 1위, 미국이 2위, 호주가 3위이다. 그렇다면 왜 미국과 호주는 희토류 생산을 포기하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희토류의 생산과정에 있다. 광맥을 캐고 희토류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공해물질이 발생하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희토류 1t을 정제하는 데 6300만ℓ의 황산과 플루오르화수소산이 혼합된 폐가스, 20만ℓ의 산성성분폐수, 1.4t의 방사선 공업폐수가 발생한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의 생산기술로는 희토류의 생산에 따른 막대한 환경오염과 산업재해를 피하기 힘들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매장되어 있는 석회석과 석탄은 국내의 경제성장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반면에 아름다운 우리의 강산이 하나 둘씩 황폐한 민둥산이 되고, 오염된 하천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 광산에서는 수많은 산업재해가 발생했고, 진폐 등 산업질병에 이환된 수많은 산재근로자가 발생, 지금도 이들에 대한 치료와 생활대책이 국가의 책무로 남아 있다. 안전시설을 철저하게 하여 재해를 줄인다 하더라도 폐가스, 산성성분의 폐수, 방사선 공업폐수에 의해 신체에 이환되는 업무상 질병은 어떻게 막을 것인가. 바로 이러한 문제들이 선진국에서 자국의 희토류를 생산하지 않는 이유다. 지금도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전국의 28개의 진폐전문병동에서 요양하는 3400여 명의 진폐환자에게 요양과 보상을 하고 있으며, 대전권만 하더라도 유성, 충주, 보령에 8개 전문병동에서 약 600여 명의 진폐환자를 보살피고 있다.

연료를 석탄에서 전기와 가스로 대체됨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탄광이 폐쇄된 지도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 곁에는 당시의 작업으로 기인된 산업재해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 희토류 광맥의 발견으로 마냥 좋아만 할 것이 아니라, 개발에 따르는 환경파괴와 산업재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생산기술개발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희토류 발견, 그 의의와 전망!
2011년 06월 30일 (목) 10:50:27헬스메디

우리나라에서 경제성이 높은 희귀금속물질인 ‘희토류’가 발견되어 관심이 뜨겁다. 지난 29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희토류 등 희귀광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11곳의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충주와 홍천을 포함한 총 4곳에서 희토류(稀土’類)가 섞인 광맥이 발견되었다. 희토류 발견 소식에 희토류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어 희토류 발견에 대한 여파가 크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희토류 , 어떤 자원이기에?
희토류 발견에 대한 반응이 몹시 뜨거운 가운데, 희토류가 어떤 자원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희토류라는 이름은 다소 낯설게 들리겠지만, 실제로 희토류는 우리 생활과 몹시 밀접한 자원이다. 희토류는 주기율표 제3족에 속하는 스칸듐, 이트륨과 원자번호 57∼71까지의 15개 원소를 지칭하는 것으로 열을 잘 전달하고, 안정적인 화학구조를 지니고 있어
반도체와 2차 전지 등 전자제품, 발광체 제조, 선박기차 생산 등 각종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희귀금속이다.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릴 정도로 그 중요도가 높으며, ‘희귀한 흙’이라는 의미를 지닌 희토류라는 이름 그대로 그 매장량과 생산량이 한정되어 있어 석유처럼 경제가치가 높은 자원에 해당된다. 현재 중국이 전 세계 매장량의 43%를 가지고 있으며, 그 생산량은 전 세계 희토류의 97%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도 연간 3천 톤 정도의 희토류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처럼 의존도가 큰 자원이기에 중국은 희토류를 이용하여 정치적
압력을 가하는 용도로도 사용한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이 벌어졌을 당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자 고자세를 유지하던 일본이 기가 꺾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발표에 국내 산업 역시 크게 들썩이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희토류 발견은 자원전쟁으로까지 불거질 수 있는 현재 상황에서 다소나마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 그 양은 얼마나 될까?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던 희토류가 발견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가운 일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장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희토류 광맥의 규모는 모두 통틀어 2천 364만 톤이며, 이는 약 5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주 광맥에는 천100만 톤 규모로 30m폭, 2㎞에 걸쳐 뻗어 있으며 희토류 함량이 0.1∼2.6%에 달해 7만1500 톤의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홍천 광맥의 경우 희토류 함량은 0.1∼4.7% 정도이며 천 264만 톤 규모로 약 7만6천 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하면 이들 광맥에는 나이오븀과 탄탈 등 희귀금속과 철광석도 섞여있어 개발경제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내후년까지 충주와 홍천의 희토류 광맥의 깊이를 조사하여 정확한 매장량을 산출할 계획이며, 지난 1월에 인도 국립제련연구소와 양해각서를 체결, 희토류의 순도를 높이고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그것으로 끝은 아니다?
사실상 중국이 희토류 생산을 독점하다시피 해온 것은 희토류가 매장된 다른 나라에서 이를 채굴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희토류는 다른 광물들과 달리 채굴, 추출, 분리 등의 모든 과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운데다가 그 과정에서 토양과
수질오염, 방사능 동위원소 발견 등의 문제까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희토류 발견 자체에만 기뻐할 게 아니라 이를 개발하는 데 있어 부가되는 문제까지 충분한 해결점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희토류 자급, 아직 갈길 멀다

(이티뉴스 2011.07.03)

충주·홍천 희토류 광맥 발견으로 희토류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생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희토류 개발에 대한 경제성 검증부터 제련기술개발, 수요처 확대를 위한 소재산업 육성 등 국내 희토류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제성 나올까=희토류 생산 경제성의 기준이 되는 품위는 4% 내외로 최근 희토류 가격 급등으로 3% 수준까지는 현 시세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업계는 판단한다. 홍천·충주 광맥의 품위가 탐사 초기단계인 현재 평균 0.6%인 점을 감안하면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지경부 관계자는 “탐사초기단계인 현 상황에서 주요 원소의 함유량이나 품위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2년여에 걸쳐 정확한 매장량과 품위 산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희토류 광맥에서 생산되는 다수의 희토류가 란탄·세륨과 같은 경희토류라는 점도 경제성 측면에서는 걱정거리다.

원유정제과정에서 촉매로 사용되는 란탄과 디스플레이 연마제로 사용되는 세륨은 희토류 생산의 50%를 차지한다. 희토류 광맥에서 가장 많은 양이 함유돼있기 때문이다.

호주의 라이너스, 미국의 몰리코프를 비롯해 중국 대다수 희토류 제조업체 또한 란탄과 세륨을 공급하고 있어 향후 3~4년 후 시장가격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국내에서 란탄과 세륨이 주로 생산된다면 경제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란탄·세륨 등 희토류 소재화 기술 개발과 이를 통한 수요처 확대 또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언급되고 있다.

◇가공기술도 숙제= 경제성이 높아도 숙제는 남아 있다. 희토류를 얻기 위해서는 광석과 희토류를 분리하는 선광기술, 순도를 높이기 위한 제련(분리·정제) 기술이 필요하다. 무게·크기·자성 등 물리적으로 광석을 분리하는 선광기술에서는 어려움이 없지만 희토류 원소를 분리·정제하는 기술은 우리나라가 취약한 부분이다.

희토류를 분리·정제하기 위해서는 보통 선광된 희토류 광석의 3~4배에 달하는 강산·강염기의화학약품이 사용된다. 희토류의 품위, 주요 희토류 원소의 함유량에 따라 화학약품의 조합이 미세하게 달라지는데 이에 대해 경험과 표준이 없는 상황이다.

희토류 분리·정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리·정제 기술 자체는 교과서적인 수준에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문제는 화학처리에 대한 노하우”라며 “아직까지 한 번도 희토류 가공에 나선 적이 없는 국내 사정상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희토류 광산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성 원소도 문젯거리다. 희토류는 광물에 따라 주로 모나자이트·바스트네사이트·제노타임 등으로 분류하는데 충주·홍천 광맥은 모나자이트 형태로 알려져 있다. 모나자이트의 경우 방사성 원소인 토륨의 매장량이 높을 수 있어 이 또한 향후 문젯거리로 대두될 수 있다.

최근 호주의 광산기업 라이너스가 말레이시아에 짓기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제련시설을 두고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이유도 희토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토륨 농축액 때문이다.

※용어설명:희토류=희토류는 보통 원자번호 57번 란탄부터 71번 루테튬까지 15종과 이트륨·스칸듐을 포함한 총 17개의 원소를 총칭한다. 17종의 원소가 다른 물질과 함께 광석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보통이다. 풍력발전기 터빈·LED 형광체·전기자동차 모터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