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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국제분야

푸틴은 최배달 후계자?…극진가라데 최고 경지 8단 올라 (조선일보 2014.11.24 11:42)

푸틴은 최배달 후계자?…극진가라데 최고 경지 8단 올라

 

구소련 정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KGB) 비밀정보원 출신인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은 11살에 유도를 배우기 시작한 유도 고수이기도 하다.
구소련 정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KGB) 비밀정보원 출신인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은 11살에 유도를 배우기 시작한 유도 고수이기도 하다.


‘유도 고수’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진(교쿠신)가라데에서 최고 경지인 8단에 올랐다.

1964년 영화 ‘바람의 파이터’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한국인 최영의(1922~94)가 창시한 일본 가라데의 문파다.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것을 제외한 모든 타격이 허용되며, 대회에서도 글러브는 착용하지 않는다.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이 최근 극진 가라데 8단으로 승단했으며 12월 가라데 월드챔피언십 대회 중 기념식을 통해 단증을 전달받게 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정부 공식 웹페이지에 공유된 정보를 인용해 “구소련 정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KGB) 비밀정보원 출신인 푸틴은 11살에 유도를 배우기 시작한 유도광”으로 소개했다. 푸틴은 지난해 한국 방문 중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로부터 명예 9단증을 수여받기도 했다.

푸틴은 2001년 발간된 자신의 자서전에서 무술 수행이 정치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는 이 책에서 “유도를 통해 자신을 콘트롤 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정치에서도 상대방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기록했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최근 푸틴에 대해 “내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그(푸틴)도 자신감이 지나친 게 문제”라고 지적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가라데 8단 앞에서 몸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크를 했다.

 

 

푸틴, ‘딸·남친 동거’ 알려지자 분노해…충격

(서울신문 2014-11-24)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가족 등 사생활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개 언급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딸 마리아(29), 예카테리나(28)에 대한 얘기를 처음 꺼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빡빡한 일정에 대해 얘기하다 “두 딸과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밖에 못 만나는데 시간도 따로 정해야 될 정도”라고 토로했다. 딸들의 거주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모스크바에 살고 있고 우리 집에서 만난다”고 답했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푸틴 대통령은 그간 가족들에 대해 언급하거나 가족 사진 등을 공개한 적이 없다. 2008년 당시 25살이던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카바예바와의 결혼설을 보도한 신문사를 폐간시키기도 했다. 이때 푸틴 대통령은 “어느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사생활이라는 게 있다”며 극도의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처 루드밀라 역시 지난 4월 이혼이 확정된 뒤 자취를 감췄다.

자녀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러시아 사람들조차 딸들의 얼굴을 몰랐다.지난 7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당시 최대 희생자를 낸 네덜란드에서 “푸틴 딸을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큰딸이 네덜란드에 머물고 있으며 네덜란드 남자친구와 동거하고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큰딸의 호화 아파트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자는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큰딸은 이후 러시아로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딸 예카테리나의 경우 2010년 윤종구 전 해군 제독 차남과의 결혼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양측 모두 이를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