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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국제분야

푸틴 초상 새긴 400만원대 고가 스마트폰 출시 당일 판매 중단 (뉴시스 2014-11-15 04:00:00)

푸틴 초상 새긴 400만원대 고가 스마트폰 출시 당일 판매 중단

 

이탈리아의 보석회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이 새겨진 초고가 휴대전화 '푸틴 폰'을 야심 차게 출시했다고 정부의 반대로 당일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러시아인이 소유주로 알려진 이탈리아 보석 전문 회사 '페를라 페나'가 지난 10일 출시했었던 최근 2개 모델의 '수프레모 푸틴 2' 휴대전화의 자료사진. 이 회사는 최신형 아이폰6 케이스를 금과 티타늄으로 도장하고 그 위에 푸틴의 초상 등을 새겨 넣었고, 각각 2300파운드(약 397만원), 1850파운드로 가격을 매겼다.(사진출처: 데일리메일) 2014-11-14

 

이탈리아의 보석회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이 새겨진 초고가 휴대전화 '푸틴 폰'을 야심차게 출시했다가 러시아 정부의 반대로 당일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러시아인이 소유주로 알려진 이탈리아 보석 전문 회사 '페를라 페나'는 지난 10일 러시아에서만 판매되는 2개 모델의 '수프레모 푸틴 2' 휴대전화를 내놓았지만 러시아 정부의 반대 입장 표명으로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이 회사는 최신형 아이폰 6 케이스를 금과 티타늄으로 도장하고 그 위에 푸틴의 초상 등을 새겨 넣었고, 각각 2300파운드(약 397만원)와 1850파운드로 가격을 매겼다.

이 회사는 아이폰 5이 출시된 후 지난 6월 푸틴 폰을 시장에 내놓아 대박을 터뜨린 적이 있다.

당시 가격이 2700파운드에 달했던 푸틴 폰은 공식 대리점뿐 아니라 온라인 매장을 통해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144대는 며칠 만에 매진됐다.

주로 러시아 내 고위 공무원과 기업인들이 고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출시 당일 오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가 "푸틴 대통령은 상업적 목적으로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가 이용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당초 1차로 299대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100대만 생산된 채 추가 생산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미 생산된 100대는 미리 예약 주문을 받아 만들어졌기 때문에 예약자들에게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0대의 한정판 제품은 그 희소성에 따라 러시아 부유층 가운데서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