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그림자보좌 3인방, 靑기획·부속·정무 맡을듯
24일 비서관 발표 예정…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청와대 입성 유력
이재만, 기획비서관에 거론… 안봉근, 제1부속비서관 가능성
정호성, 정무수석실 배치 검토
행정관급 80%도 인선 완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25일) 전에 청와대 비서관 35명의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박 당선인을 국회의원 시절부터 15년 동안 보좌했던 '측근 3인방'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인방' 청와대 입성할 듯
박 당선인의 측근 '3인방'은 이재만 전 보좌관과, 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을 말한다. 이들은 현재 당선인 비서실과 인수위에서 일하고 있다.
이 전 보좌관은 '보안'을 중시하는 박 당선인이 청와대·조각(組閣) 인사 실무를 맡길 만큼 입이 무겁고 신임을 받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외교·안보 분야와 박 당선인의 연설문 작성을 해왔고, 안 전 비서관은 줄곧 박 당선인을 수행하다가 지난 대선 때부터 일정과 총무 등 내근을 하기 시작했다.
박 당선인 주변에선 이들의 청와대 입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친박 인사들은 "당선인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이들이 없으면 박 당선인이 오히려 불편할 것"이라고 했다. "15년 동안 고생했고 같이 일했던 이춘상 전 보좌관이 대선 때 교통사고로 숨진 일도 있었기 때문에 배려 차원에서도 청와대로 들어갈 것"이란 얘기도 나왔다.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302/23/2013022300235_0.jpg)
이들에 대해선 대선 기간에 "당선인과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막고 눈과 귀를 막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된 바 있다. 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당선인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24일 비서관 인사 발표할 듯
박 당선인은 지난 17~18일 비서실장과 수석 인사를 완료한 뒤 후속 인선을 최대한 서두르고 있으나 일각에선 "인선이 줄줄이 늦어졌기 때문에 청와대 업무가 아무래도 초기에는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취임식 전날인 24일 최소한 비서관 인선은 100% 마칠 예정"이라고 했으나, 다른 관계자는 "비서관 등 인선안이 당선인에게 올라갔는데 결정이 안 난 상태"라고 했다.
내부적으로는 "당선인의 활동을 언론에 알릴 청와대 대변인과 취재지원을 위한 춘추관장 먼저 내정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수석으로 내정된 한 인사는 "비서관·행정관도 아직 없고 현재는 딱히 하는 일이 없다"고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행정관급 인사도 거의 80% 가까이 완료된 걸로 안다"고 했다. 박 당선인 주변에선 "당선인이 비서관뿐 아니라 행정관들 인사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박 당선인 측은 현 청와대에 "25일 취임 이후에도 당분간 행정관들이 계속 근무하도록 조치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 측은 "아무래도 신임 행정관들이 업무에 서툰 부분이 있으니 청와대가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인수인계 등을 매끄럽게 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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