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성시경 내각
박근혜 정부의 인선을 놓고 '성ㆍ시ㆍ경 내각'이라는 조어(造語)가 회자되고 있다.
'고ㆍ소ㆍ영 내각'이라고 불렸던 5년전 이명박 정부의 조각 인선에 빗댄 것으로 새 정부 내각과 청와대 인선의 면면에 '성균관대-고시-경기고 출신'이 많이 포진한데 따른 것이다.
박 당선인이 18일 발표한 청와대 인선에서는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3명 등 4명이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었다.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허태열(68) 전 새누리당 의원은 성대 법학과, 유민봉(55) 국정기획수석 내정자는 성대 행정학과, 곽상도(54) 민정수석 내정자는 성대 법학과, 이남기(64) 홍보수석 내정자는 성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이다.
내각에서도 정홍원(69) 국무총리 후보자와 황교안(56)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성대 법학과 출신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내각과 청와대 인선 24명 가운데 성대 출신은 6명으로 서울대 출신(7명)에 이어 2번째다.
대통령직 인수위에도 '성대 인맥'이 포진해 있다.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인 안종범(54) 새누리당 의원과 여성문화분과 인수위원인 모철민(55) 예술의전당 사장은 각각 성대 경제학과, 성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새 정부 인선에는 '고시파'가 많은 점도 눈에 띈다. 박근혜 정부 첫 내각의 국무위원 전체 18명 중 11명이 고시 출신이다.
내각에는 행정고시 출신이 5명(현오석·서남수·유정복·유진룡·윤상직)으로 가장 많고 사법시험 출신이 4명(정홍원·황교안·진영·조윤선)이다. 외무고시(윤병세)와 기술고시(윤성규) 출신도 1명씩 있다. 청와대 인선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행시)와 곽상도 민정수석 내정자(사시)가 있다.
국무위원 내정자 17명 가운데 경기고(현오석, 윤병세, 황교안, 김병관, 진영)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5년 전 '이명박 정부'의 조각에서는 장ㆍ차관급 인선과 관련해 '고.소.영'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지역 출신이 대거 등용된 것을 비판하는 말이었다.
정우택 "내가 '성시경'의 원조"
(조선일보 2013.02.19 16:44)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19일 박근혜 정부 인선에 대해 ‘성시경 내각’이라는 비유가 회자되는 것과 관련, “내가 ‘성시경’의 원조”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정 최고위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균관대-고시-경기고 출신’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은 (내가) 국회에서 유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온 정 최고위원은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들어와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했다.
그는 “현재 발표된 내각 내정자 가운데 ‘성시경’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은 황교안 법무부장관 후보뿐”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비서진과 국무위원 후보자 24명 인선이 발표되자 ‘성시경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24명 중 성대 출신은 6명으로 서울대(7명) 다음으로 많았다. 연세대는 2명, 고려대는 1명이다.
차기 정부의 국무위원 내정자 18명 가운데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행시 14회)를 포함한 고시 출신은 10명이고, 경기고 출신의 국무위원 내정자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5명이다
성사경이라도 하자가 없으면 됩니다.. 그런데 비서실장은 지역감정, 막말로 그리고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은 로펌 전관예우로 민정수석은 비리 사기범 변론, 거기다 본인이나 아들이 합법적이지만 군면제, ... 성대출신중에도 께끗한 사람을 임용했으면 성시경이 좋은 의미가 되었을 텐데 ..
누가 되던지 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기본은 된 것입니다. 이제 그 능력을 갖춘 사람들 중에서 청렴하고 불법, 탈법을 저지르지 않은 인물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대한민국 5천만 국민들 중에서 능력과 도덕성과 덕망을 모두 갖춘 인물이 없다면 그것은 비참한 일이겠지요. 시야를 좀 더 넓히면 좋은 인재가 많을 것입니다. 탕평인사가 지역 갈라먹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두루 중용하세요
성시경 인사라는 "비판"이 아니라 "찬사"라고 해야 맞습니다. 1.스카이 중심의 학벌이 다 해먹는 시대가 아니다. 2.고시라는 공인된 시험과 경험을 통해 능력을 검증받은 사람이 중용되는 시대다. 라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경기고 출신은 역대 정부에 비해서 오히려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박근혜 인사는 성시경 인사라고 "찬사"를 해야 적절하다 할것입니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성시경 인선' 검찰라인도 成大가 장악
(국제신문 2013-02-19 21:11:34)
법무·총리·민정·비서실장 독식
- 서울대 10명·경기고 7명 비롯
- 서울고 동기 3명 등 학맥 편중
- 대구·경북지역은 상대적 소외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과 청와대에 특정학교의 인맥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대학은 서울대(10명)와 성균관대(7명)가 압도적이다. 출신고등학교별로는 경기고가 7명, 서울고가 5명이다. 두 학교는 1960, 1970년대를 주름잡던 명문고다.
서울고 27기 가운데 동기동창 3명이 입각했다. 부산고(3명)와 광주 살레시오고(2명), 대구 대건고(2명) 등 지역 명문고도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영남 지역 명문인 경남고(0명)와 경북고(1명)는 퇴조 양상이 뚜렷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성시경'(성균관대·고시 합격자·경기고) 또는 '위성미'(위스콘신대·성균관대·국가미래연구원)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명박 정부의 인사는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선이라며 도마에 올랐었다.
본지가 19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새 정부의 내각과 청와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성균관대 출신들이 사실상 '검찰 라인'의 직속 보고체계를 장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검찰을 통제하는 보고 라인은 내각 라인과 청와대 라인으로 구분되는데, 성대 출신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 (황교안)-국무총리 후보자(정홍원)' 계통과 '민정수석(곽상도)-청와대 비서실장(허태열)' 라인을 독식했다.
법조계 인사는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이 같은 과 선후배라는 장단점이 있으니 오해받지 않도록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임장관 역할에다 인사위원장을 겸하는 청와대 허 비서실장 내정자와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경남중학교 동문에다 성균관대 법학과 선후배 관계다. 일각에서는 정 총리 후보자가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고 허 내정자가 경남 고성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사실상 동향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하동과 고성은 물리적인 거리가 상당하다.
또 장관 후보자 가운데 서울고 27기(1975년 졸업) 동기동창생 3명(서승환 국토교통, 방하남 고용노동, 유진룡 문화체육관광)이 나란히 내정됐다. 유례 없는 일이다.
광주 살레시오고 출신도 눈에 띈다.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자와, SBS 출신인 이남기 홍보수석 내정자가 이 학교 출신으로 이남기 내정자가 이정현 내정자의 고교 9년 선배다. 대구 대건고도 곽상도 민정수석 내정자와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 등 2명을 배출했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의 전통적인 명문고인 경북고는 최성재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비서관 1명 배출에 그쳤다.
한편 새 정부 청와대와 내각에 포진한 인사 30명의 나이를 평균하면 59.3세다. 60대가 13명, 50대가 16명, 40대가 1명이다. 내각에선 정홍원(69) 국무총리 후보자가 가장 나이가 많고, 조윤선(47)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가 가장 적다. 청와대에선 허태열(68) 비서실장 내정자가 가장 많고, 곽상도(54) 민정수석비서관 내정자가 가장 적다.
출신 지역은 수도권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영남 8명, 호남 5명, 충청 4명, 강원1명이다. 제주 출신은 없다.
|
'정 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자, 친박 핵심 '박근혜의 입' (조선일보 2013.02.19 11:53) (1) | 2013.02.19 |
---|---|
3가지가 빠진 박근혜 인사 (조선일보 2013.02.19 03:02) (0) | 2013.02.19 |
`수학천재` 대표적 시장론자 국토교통 서승환 (매일경제 2013.02.17 13:07:27) (0) | 2013.02.17 |
경제부총리 현오석, 미래창조과학부장관 김종훈 내정 (한국일보 2013.02.17 20:27:13) (0) | 2013.02.17 |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 (중앙일보 2013.02.17 12:00) (0) | 2013.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