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특정업무비 3억여원 본인·부인 계좌로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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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2일 오후 국회에서 이동흡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
개인관리 통장서 6년간 이체
부서운영비로 쓸 돈도 ‘맘대로’
소유주 안밝혀 횡령의혹 증폭
“국민세금으로 이자 놀이” 비판
* MMF: 수시 입출금 가능한 고금리 금융상품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재판관 시절 특정업무경비를 입금한 계좌에서 3억여원이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펀드 계좌는 이 후보자와 부인의 명의로 개설된 것이어서, 공금을 가족의 투자에까지 돌려썼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22일 열린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 후보자가 헌재 재판관 재직 때 특정업무경비 3억2000만원을 받아 입금한 신한은행 서울 안국동지점 개인계좌에서 2007~2012년 6년간 총 3억196만원이 빠져나와 명의를 알 수 없는 두 개의 계좌로 이체됐다. 돈이 이체된 두 개의 계좌는 거래내역에 ‘2.51007E+11’로 표시된 머니마켓펀드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고금리 금융투자상품이다.
이체 내역을 보면, 특정업무경비가 입금된 뒤 하루이틀 만에 수백만원이 이체되는가 하면, 몇 달치 특정업무경비가 쌓인 뒤 한꺼번에 수천만원이 이체되기도 했다. 두 개의 계좌로 이체된 돈은 하루이틀 만에 다시 이 후보자의 개인계좌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최종적으로 이들 두 계좌에서 이 후보자의 계좌로 돌아온 돈은 2억6438만원으로, 빠져나간 돈에 비해 3758만원이 적은 액수다.
같은 기간 이 후보자의 계좌에서 돈이 이체된 적이 없는 또다른 머니마켓펀드 계좌에서 이 후보자의 개인계좌로 3228만원이 입금됐다. 결과적으로 이 후보자의 안국동지점 개인계좌는 3개의 머니마켓펀드와 복잡하게 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530여만원을 내준 셈이다.
이 후보자는 이날 “특정업무경비를 입금한 계좌에서 머니마켓펀드 계좌로 돈을 옮긴 것은 맞다”고 시인했다. 이 후보자는 두 개의 머니마켓펀드 계좌가 자신과 부인 명의로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이틀 단위로 계좌 간에 돈을 주고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런 거래를 한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특정업무경비가 입금된 이 후보자 개인계좌에서 종신보험료 5300만원, 연금저축비 1500만원, 신용카드대금 9700만원 등이 빠져나간 사실이 전날 밝혀진 데 이어, 이날 자신과 부인 명의의 머니마켓펀드 계좌로 거액이 이체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공금횡령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이에 대해 박홍근 의원은 “머니마켓펀드는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금융상품이다. 국민 세금을 가지고 예금자보호도 안 되는 상품에 (투자해) 이자놀음을 했다”며 “특정업무경비를 입금한 계좌에서 보험료·카드대금이 나간 것도 문제지만, 또다른 개인계좌로 나간 것은 분명한 횡령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공금이 개인 돈과 뒤섞이고, 또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 계좌로 입금된 것 등에 대해 별다른 문제가 없고 공금을 유용하거나 횡령하지 않았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이 후보자는 “돈은 섞이기 때문에 어느 통장에서 어떻게 썼는지 알 수 없다. 돈은 필요한 대로 이쪽저쪽 옮긴다”고 말했다.
■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 의혹 리스트
②홀짝제 피하게 관용차 더달라, 법원 송년회 때 삼성협찬 받아와라, 검찰에 골프 부킹 책임져라, 위장전입
⑬직원에게 대리운전 시키기, 여직원엔 “법복 입혀달라”
⑭이동흡 후보자 부천지원장 때 조폭두목 3일만에 풀려나…왜?
원칙 정부 반칙 헌재소장? 李, 왜 안 내려오나
(동아일보 2013-01-23 05:23:17)
이동흡 후보자, 업무비 유용 등 논란 잇달아… 의혹 제대로 해명 못하고 ‘남탓’ ‘관례탓’ 일관
“헌재 신뢰받겠나… 결단 내려야” 목소리 확산

난감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2일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계속되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24일로 예정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본회의에 인준표결안이 상정되더라도 통과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인준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이뤄진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 동안의 인사청문회가 22일 끝났지만 자격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위장전입, 관용차로 딸 출근시켜 주기, 예비관용차를 이용한 승용차 홀짝제 비켜 가기 등 명백히 사실로 드러난 몇몇 잘못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남 탓’, ‘관례 탓’을 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특히 헌재 재판관 재직 시절(2006년 9월∼2012년 9월) 월평균 400만 원씩 6년 동안 3억2000만 원을 받은 특정업무경비의 사적 유용 의혹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정업무경비는 재판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등 공적 용도에만 쓰도록 규정돼 있다. 생명보험료, 딸에게로의 해외 송금 등 사적 용도로 쓴 사실이 입증되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다.
22일엔 특정업무경비 등을 넣어둔 개인통장과 머니마켓펀드(MMF) 계좌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MMF는 보통예금에 비해 이율이 높고 입출금이 가능한 단기금융투자 상품이다. 야당은 “명백한 횡령”이라며 공세를 강화했지만, 이 후보자는 MMF 계좌를 보유했음을 인정하면서도 “단기투자 등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24일로 잡혀 있는 인사청문특위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여당 7명, 야당 6명으로 구성된 인사청문특위 위원 가운데 야당은 전원 ‘채택 반대’ 방침을 보이고 있고 여당도 일부 의원이 적격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국회의장 직권으로 인준표결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는 있다. 하지만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첫 인사부터 밀어붙이기가 등장할 경우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여야 관계도 악화될 소지가 크다.
조순형 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박 당선인은 ‘법치(法治)’를 전면에 내걸었는데, 헌법기관장인 헌재 소장 인선 내용이나 인준 과정에 법적 하자가 용인돼선 안 된다”라며 “잘못은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과 사를 구분하는 기본적인 공인의식조차 갖추지 못한 인물이 정치적 사회적 갈등이 첨예하게 맞물리는 헌법재판소의 수장이 된다면 향후 수많은 재판의 공정성, 신뢰성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게 상당수 법조계 인사의 목소리다. 새누리당 안에서조차 “보수, 진보를 떠나 이 시대의 헌재소장을 맡기엔 부끄러운 인물”이라는 얘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 후보자는 21일 청문회 인사말에서 “헌재가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헌법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말이 진심이라면 더는 헌재가 흔들리는 상황을 방치하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당선인도 엄중한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이동흡 인사청문 마무리..인준 난항 예상
(연합뉴스 2013/01/22 23:11)
李, 특수업무비 용처 증빙 못해..`단기투자상품' 운용 확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및 본회의 처리 불투명
1월 국회ㆍ새정부 국무위원 후보자 청문회 차질 전망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22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상대로 이틀째 청문회를 열어 헌법재판관 재직시절 특정업무경비 횡령 의혹을 포함한 도덕성과 자질, 업무능력에 대한 정밀검증을 벌였다.
국회는 이날로 청문회 일정을 마친 뒤 24일로 잠정합의한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지만 민주통합당 등 야당이 이 후보자의 부적절한 처신 등을 문제 삼아 반대하고 있어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
특히 이 후보자는 최대 쟁점인 3억2천여만원의 특정업무경비 횡령 및 사적 유용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지출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심지어 특정업무경비를 초단기금융상품인 `MMF' 계좌로 이체해 운용한 것으로 드러나 야당의 극심한 반발을 사고 있어 인사청문특위의 24일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과정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을 추진하되 새누리당의 반대로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이 여의치 않으면 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이 늦어질 경우 21일로 임기가 만료된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고, 1월 임시국회 개회가 지연되면서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를 비롯해 총리 및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새정부 출범 준비 일정도 줄줄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특정업무경비를 입금한 개인통장에서 6∼7차례에 걸쳐 1억7천여만원이 제3의 개인계좌로 이체돼 사적 용도로 사용됐다"며 횡령 의혹을 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돈은 계좌에서 이쪽저쪽 필요한대로 옮겼다"며 "통장에서 어떻게 썼는지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 (특정업무경비) 내역을 (헌재 사무처에) 제출할 때 증빙자료를 함께 제출했으며, 사적으로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 이동흡 헌재소장 인사청문회
-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2일 오후 국회에서 이 후보자가 의원들에게 질의를 받고 있다. 2013.1.22 jieunlee@yna.co.kr
이 후보자는 그러나 특정업무경비를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고금리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 계좌로 옮겨 운용한 것으로 드러나 자질 논란이 증폭됐다.
그는 "특정업무경비가 입금된 B계좌의 돈이 단기성 금융투자상품인 MMF 계좌에 들어갔다 나오지 않았느냐"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 "B계좌에 있던 돈이 MMF로 갈 수도 있고, MMF로 갔다가 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김혜영 헌법재판소 법원사무관은 증인으로 출석, "특정업무경비를 개인계좌에 입금한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이지 않느냐"는 박범계 의원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김 사무관은 또 이 후보자가 전날 특정업무경비 관련 지침을 사무처에서 받은 적 없다고 진술한 데 대해 "기획재정부 지침을 요약해 드린 적이 있다"며 "사용내역에 대한 증빙을 첨부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었으며, 재판부 운영 및 재판 활동 관련 업무에 써야 한다고 명기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은 "이 후보자는 `떳떳하다'고 항변하지만 청문위원들에게 는 와 닿지 않는다"며 "하늘이 알고 땅은 알지 몰라도 인간인 청문위원들은 모른다"라며 이 후보자의 태도를 질타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는 2007년 9월에 앞서 2006년 11월에도 10만원 규모의 정치후원금을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에게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후원금을 낸 것이 진짜 한 번이냐"는 진보정의당 서기호 의원의 질문에 "제 기억에 한 번이다"라고 답했으나, 서 의원이 기부금 내역자료를 근거로 추가 기부 사실을 공개하자 "기억이 잘 안 난다. 그전에도 지로용지가 몇 번 왔던 것 같은데 두 번이라면 맞겠죠. 속이려 든지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연합뉴스가 21∼22일 이틀에 걸친 인사청문회 이후 13명의 청문특위 위원(강기정 위원장 포함)에게 이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확인한 결과 새누리당 의원 7명 중 5명이 `적격', 2명은 `유보'라고 응답했고,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 의원 6명 전원은 `부적격'이라고 밝혔다.
이동흡 결국 낙마? 여야 모두 부정적 기류
(뉴시스 2013-01-23 15:51:52)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낙마기류가 거세지고 있다. 야당은 연일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사유를 제시하며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야당은 비리백화점인 이 후보자를 헌재소장에 앉히는 것은 새 정부 출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당내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새누리당 내 이 후보자의 부적격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1~22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의 금전관련 의혹들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물론 여론의 분위기도 싸늘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24일 예정인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보고서 채택은 물론 임명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새누리당, 이동흡 반대기류 '솔솔'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23일 이 후보자에 대해 "원내지도부와 협의한 결과 결정적인 하자가 없는 만큼 당초 예정대로 동의를 위한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지만 당내 반대기류는 확산되는 모양새다.
당초 새누리당은 야권에 이 후보자에 대한 흠집내기식 정치공세를 중단하라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연일 제기되자 부정적인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는 적격 동의에 쉽게 응할 수는 없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법관을 꼭 우리가 헌재소장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이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오랜 기간 법관으로 고위공직자로 살아온 이동흡 후보자가 도저히 믿기 어려울 만큼 자기관리나 주변관리를 정말 잘 못했다는 사실, 위안부나 친일재산 관련 판결에서 이동흡 후보자의 판단은 국민적 정서를 읽지 못하는 판결이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특위는 새누리당 7명, 민주통합당 5명, 진보정의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순번에 따라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이 맡고 있다. 여당 위원 중 1명이라도 이탈할 경우 부적격 보고서가 채택될 수 있다는 얘기다.
◇野, 이동흡 낙마 총력전…부적격 보고서 채택 추진
야권은 이 후보자에 대한 낙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후보자 문제는 본격적인 대여 공세의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쉽게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다. 야권은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해 이 후보자의 헌재 입성을 막아서겠다는 방침이다.
민주통합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 후보자를 집중공격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회의 일반상식에서 벗어난 자격미달 부적격자로 판명 받았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후보자 임명철회를 건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도 이 후보자는 일반공직자의 자격으로도 부족할 만큼 부적격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자가 특정업무경비를 받아 단기성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입금해 사용했던 의혹에 대해 "국민세금으로 이자놀이를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자가 다른 특정한 통장으로 옮겨놓아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의도적인) 그런 의식이 없으면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 후보자에 대한 법적 고발도 검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어떤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이 후보자의 앞으로 처세에 따라 민주당은 이런 저런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해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진보정의당 박원석 원내대변인도 "이 후보자의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자질은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한 사람이 감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비록 많이 늦었지만 이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서둘러 자진사퇴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사법처리 대상"이라며 "사법처리 대상을 사법기관 수장으로 앉히는 것은 국가 망신이다. 이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보고서 채택은 물론 임명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은 24일 오전 11시부터 국회에서 4차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건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다.
새누리, 이동흡 인준 결론 못내…사실상 자율투표
(뉴시스 2013-01-23 19:51:45)

새누리당은 23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 문제와 관련해 토론을 벌였지만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후보자의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찬반토론을 벌였지만 대부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 속에 찬반이 엇갈리면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브리핑을 열고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자율투표로 진행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신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와 관련해 청문위원 뿐만 아니라 다수의 의원들이 의견을 피력했다"며 "전반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당론을 정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론이라기 보다 현재로서는 청문위원을 뽑았기에 그분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재차 이어진 질문에도 "새누리당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의 의견이 대표성이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새누리당측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각자가 판단을 내려달라고 의총에서 보고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처리문제 등을 이유로 헌재 소장으로서 최적의 인물은 아니라는 의견과 몇가지 미흡한 점은 있지만 결정적 하자는 아니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박민식·김성태·김태흠 의원 등은 부적격, 강은희·김진태 의원 등은 적격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가진 오찬에서 이 후보자와 관련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종합]朴당선인, 與지도부에 정부개편·인사청문 협조 요청…"이동흡 언급 없어"
(뉴시스 2013-01-23 15:45:19)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정부조직개편안과 향후 구성할 내각의 인사청문회 등에 대한 새누리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의 한 음식점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1시간30분 가량 오찬회동을 가지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전했다. 그가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난 것은 당선 확정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에서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심재철·유기준 최고위원, 서병수 사무총장,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이상일 대변인, 이철우·신의진 원내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상임위의장단이 참석했다.
박 당선인 측에서는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과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류성걸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 당선인은 회동에서 전날 정부조직개편안의 후속조치까지 마무리한데 따른 정부조직법 개정과 새 정부 인사청문회, 대선공약 이행을 위한 각종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그동안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대선 과정에서의 노고를 치하하고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제출될텐데 그동안 국회의원으로서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총선·대선 과정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를 갖고 마련한 것"이라 설명했다.
또 "대선에서 읽은 민심을 생각하며 국민을 위하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 개편안에 힘을 실어달라"며 "그런 면에서 이번 임시 국회는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국회가 될 것이며 언제나 국회를 존중하며 일할 것"이라고도 했다.
대선공약과 관련해서는 "후보의 약속 뿐만이 아니라 당의 약속인 만큼 기본적인 국민에 대한 도리를 해야하고 그런 부분에서 신뢰도 쌓여간다"며 "국민행복시대를 여는데 모두가 공동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성공하는 새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 의견을 잘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 박근혜 당선인이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오찬회동을 갖고 있다. mania@newsis.com 2013-01-23
서 사무총장도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 출범을 위해 중요한 문제이니 정부조직법 통과에 잘 협조해 달라는 얘기와 앞으로 총리와 장관 인사청문회가 있으니까 협조를 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총선과 대선 공약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니까 그런 것들도 잘 지켜질 수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도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들은 국회에 들어가 있는 것이기에 새누리당에서 잘 처리해 달라는 말씀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날 오찬 회동은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기 위해 오후 2시로 예정된 의원총회 직전에 이뤄졌다.
따라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들이 백화점식으로 쏟아지며 야당의 집중공세를 받고 있는 이 후보자와 관련해 박 당선인의 언급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박 당선인 역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자격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오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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