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발 플루 약칭 돌고돌아 `신종플루'>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북중미에서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의 약칭을 놓고 오랜 혼란이 거듭된 끝에 결국 1일 `신종플루'라는 약칭이 결정됐다.
지난달 28일 첫번째 검사대상자가 발생했을 때 정부와 학계, 언론 등에선 `돼지플루', `돼지독감', `SI' 등의 각기 다른 약칭을 쓰며 국민들에게 혼란을 줬다.
당시엔 세계보건기구(WHO)가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란 공식 명칭을 쓰는 점을 고려해 약칭이 `SI'로 정리됐다.
그러나 이날 WHO가 다시 `돼지 인플루엔자'라는 명칭을 학술적 명칭인 `인플루엔자 A(H1N1)'로 공식 변경하면서 다시 혼선이 빚어졌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는 공식 약칭을 만들라는 언론의 주문에 "전염병예방법에는 `신종 인플루엔자'라고 돼 있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결국 국민의 혼란을 막고자 복지부 출입기자단은 긴급회의를 열고 '신종플루'라는 약칭을 언론보도용으로 정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현행법에 따른 공식 명칭이고 인플루엔자의 약칭은 `플루(flu)'임을 고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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