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타미플루 투여후 증상,약효논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추가된 2명의 '인플루엔자 A(H1N1)' 추정환자 중 1명이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투여한 후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돼 약효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로 확인된 44세 여성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는 지난 28일 확인된 첫 추정환자와 같은 시설에 거주하는 여성이다.
이 44세 여성은 첫 추정환자가 확인된 지난 28일부터 감염 예방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처방받았지만 29일 급성호흡기질환 증세가 생겨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최초 추정환자인 51세 여성은 지난 26일 입국했으며 공항에서 같은 시설에 거주하는 44세 여성을 만나 함께 거주시설로 이동했다.
첫 추정환자는 자신의 증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다음 날인 27일 보건당국에 여행사실과 증세에 대해 신고했으며 보건당국은 이 기관에 거주하는 40명의 여성에게 다음날부터 예방적 목적으로 타미플루를 투여했다.
이에 따라 타미플루의 신종플루 예방 효과가 충분치 않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타미플루는 국내에서 A형·B형 인플루엔자의 치료제와 감염예방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의 허가사항에 따르면 예방목적으로 투여할 때에는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지 2일 안에 투여를 시작하게 돼 있다.
하지만 최초 추정환자와 접촉한 후 약 2일 후 약물을 투여한 사람 가운데서 추정환자가 또다시 발생해 타미플루의 약효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또 치료적 투여와 예방적 투여 사이에 용법이 다르긴 하지만 약물을 복용하고도 증상이 나타난 점은 치료제로서의 효력도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가 있는데다 추정환자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로 감염자와 접촉한 후 2일 이내에 복용하기 어려워 예방약으로서 실효성에 전반적으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해 "추정환자들의 건강이 매우 양호한 상태여서 약물의 효과 논란은 현시점에서 의미가 없다"고 정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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