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수사결과>검찰, 결과 발표 '게눈 감추듯' |
입력시간 : 2009. 06.12. 18:05 |
include "/home/jnilbo/public_html/banner_include.php3"; ?>'죽은 권력에 대한 표적수사' 논란을 불러왔던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가 21명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3개월 만에 종결됐다.
검찰은 고(故)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듯 12일 오후 3시에 열린 수사결과 발표 전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검찰의 예민한 모습은 전날 수사결과 발표 장소를 선정하면서부터 나타났다. 통상적인 발표와 달리 이번 수사결과 발표는 중수부장실에서 사실상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 밝힌 것이다.
실제로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수사팀은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려왔으며, 중수부장실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것도 수사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었다.
하지만 발표 당일 검찰은 수사결과 발표 장소를 대검 기자실로 급히 바꿨다. 검찰은 장소 변경에 대한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수사발표문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체적인 검찰의 입장이 포함된 점을 고려할 때 검찰이 언론을 통해 여론을 정면 돌파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검찰은 정면돌파 의지와 달리 발표 전후 지속적으로 언론 보도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검찰 관계자는 오전부터 기자실을 찾아 수사발표 후 진행될 비공개 일문일답에서 질문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향후 보도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물론 기자들은 검찰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일문일답 과정에서 수사 전반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수사팀 관계자들은 최대한 답변을 피하며 서둘러 자리를 파하려 했으나 일문일답은 약 15분 가량 진행됐다.
한편 이날 수사발표를 위해 대검 기자실을 찾은 이인규 중수부장과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 우병우 중수1과장 등은 시종일관 굳은 얼굴로 발표에 임했다.
이 부장은 발표 전 허리숙여 인사를 하고 한 차례 한숨을 쉰 뒤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홍 기획관은 발표 중간 간간히 옅은 미소를 지었으나 나머지 수사팀 관계자들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발표가 진행된 대검 기자실에는 오전부터 40여명의 취재기자와 30여명의 사진·카메라 기자가 현장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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