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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신종플루 바이러스 (멕시코발 돼지독감)

`신종플루, 젊은층에 더 치명적`<美CDC> (연합뉴스 2009.10.09)

"신종플루, 젊은층에 더 치명적"<美CDC>
"증상 나타난 지 48시간 내에 치료해야 효과"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는 노년층보다 젊은 층에 더 치명적이며, 계절성 인플루엔자와는 다른 부대증상을 수반한다는 연구 결과가 8일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시마 자인 박사팀이 지난 5월 1일~9일 사이 신종플루로 입원한 환자 272명을 대상으로 연령 분포도와 부대 증상 등을 조사한 결과, 분석 대상 환자의 45%는 18세 이하의 청소년이었던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

또 환자들 중 42%는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여 같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계절성 인플루엔자(감기) 환자들과 차이를 보였으며, 환자들의 대다수(73%)는 신종플루 감염 전 천식ㆍ당뇨ㆍ심장질환을 앓았거나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질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은 전체의 25%였으며, 신종플루로 끝내 숨을 거둔 환자는 전체의 7%였다.

사망자들의 연령대는 1~57세로 다양했으며, 이들은 폐렴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신경장애 등의 증상을 보였다.

또 전체 환자 중 29%는 비만, 26%는 고도비만으로 나타났으나 전체 미국인 중 고도비만 인구는 5%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만인 사람이 신종플루에 더 취약한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자인 박사는 연구 결과 신종플루 감염 초기에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모두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기 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인 박사는 "(신종플루로) 병원에 후송된 환자들은 가능한 한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난 지 48시간 안에 타미플루나 리렌자를 처방받아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심각한 지병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신종플루에 감염돼 입원을 요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면 반드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자인 박사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