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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신종플루 바이러스 (멕시코발 돼지독감)

신종플루 사망자 55% 다른 질병 앓아`< CDC > (연합뉴스 2009.10.13)

신종플루 사망자 55% 다른 질병 앓아"< CDC >
미국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에 감염된 숨진 사람 중 절반가량이 천식과 같은 질병을 앓고 있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신종플루 사망자 가운데 45%는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방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의 앤 슈차트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소장은 미국 10개 주(州) 성인 1천400명과 어린이 50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슈차트 소장은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성인 환자의 55%가 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다른 질병을 앓고 있었다면서 "천식과 만성 폐.심장 질환, 면역 억제 등의 질병은 신종플루를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동은 비정상적인 헤모글로빈을 함유한 겸상 적혈구 등 혈액질환을 앓는 경우 고위험군에 속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천식과 폐질환, 신경.신경근 질환, 겸상 적혈구와 다른 혈액 질환이 있는 어린이는 신종플루에 특히 취약하다"면서 신종플루로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 중 5.8%가 적혈구 세포와 관련된 혈액 질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신부는 태아를 거부하지 않기 위해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데다 아이가 폐를 압박하기 때문에 신종플루에 노출되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차트 소장은 CDC 조사 결과 신종플루로 입원한 대부분의 중환자나 사망자가 65세 이하 젊은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이나 천식 환자,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주사 백신은 이번 주부터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