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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신종플루 바이러스 (멕시코발 돼지독감)

<신종플루 발견 6개월..불안감 여전> (연합뉴스 2009.10.16)

<신종플루 발견 6개월..불안감 여전>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된 지 15일로 6개월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4천500명이 넘으며 미국에서만 600여명이 숨졌다. 신종플루로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도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명에 달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과학자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캘리포니아주(州) 어린이의 가검물에서 이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것은 지난 4월15일로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바이러스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멕시코와 미국에서 먼저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국제 항공 교통망을 타고 급속히 확산돼 급기야 세계보건기구(WHO)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 바이러스는 그러나 독성이 예상보다는 약했으며 타미플루가 감염 초기에 처방될 경우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로 거리마다 시신들로 넘쳐나리라는 초기의 공포감은 사라졌지만 바이러스 변이로 독성이 강화되거나 확산이 가속화할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CDC의 토머스 프리든 소장은 최근 "우리의 최대 관심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치명성을 띠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네덜란드의 환자들에게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변이 사례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해당 환자들이 이내 회복되는 등 강한 독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신종플루가 빠른 확산 속도를 보여 인구가 많은 북반구에서 겨울철이 시작되면 계절성 인플루엔자 환자들과 함께 병원이 포화 상태에 달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어린이나 임산부 등이 신종플루에 얼마나 취약한지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가 아직 규명되지 않은 점도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