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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정이 있는 삶 안타까운 이야기

외신, `韓모델 김다울 사망` 일제히 비중있게 보도 (이데일리 2009.11.21)

외신, '韓모델 김다울 사망' 일제히 비중있게 보도

2009년 11월 21일 (토) 10:23 이데일리

▲ 김다울

1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사망한 모델 김다울(20)의 소식을 해외 언론이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 "한국 출신 모델 김다울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김다울의 죽음으로 우리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며 "그녀는 진정한 예술가였고 결코 나약한 여성이 아니었다"고 생전 김다울과 함께 일했던 메릴린 에이전시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사화하기도 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20일 "김다울은 샤넬, 알렉산더 맥퀸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는 등 모델로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삶을 끝내고자 하는 소망을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드러냈다"며 "죽기 전 자신의 웹사이트에 '외로움' '우울하다' 등의 단어와 죽음을 암시하는 몇편의 시와 사진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김다울의 죽음은 지난 5월 자살한 '스파이더맨3'의 영국 배우 루시 고든의 죽음과 비슷한 면이 많다"고 전했다.

또, "한국은 OECD 30개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탤런트 최진실·안재환 등 유명인사들의 자살 사건이 잇달아 벌어졌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웹사이트를 통해 김다울의 사망 소식을 전한 패션지 보그(VOGUE)도 "그녀는 톱 모델이자 넥스트(김다울의 해외 에이전시)의 모두에게 좋은 친구였다"며 "슬픈 시간에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 우리는 그녀가 무척 그립다"는 애도의 메시지를 김다울의 해외 에이전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故김다울,생전 마지막 샤넬 광고영상 화제

2009년 11월 21일 (토) 13:18 마이데일리

파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있는 모델 故 김다울이 사망 전 명품 브랜드 샤넬의 모델로 발탁돼 CF까지 찍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모델 故 김다울은 최근 샤넬 가방 모델로 발탁돼 광고 영상을 찍었으며, 이번 광고는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그녀의 사망으로 방송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울의 광고 촬영 동영상은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동영상에서 그녀는 샤넬 가방을 두르고 노란색 긴 생머리를 늘어뜨리면서 유쾌하게 파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렇게 밝고 아름다웠는데 죽었다니 믿기지 않는다" "세계적인 모델로 이름을 떨칠 기회가 코 앞이었는데 안타깝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김다울은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싱가포르에서 보냈으며 13세에 모델일을 시작했다. 이후 세계 4대 컬렉션 무대에 진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세계 모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김다울, 사망 전 촬영 '샤넬 CF' 화제

2009년 11월 21일 (토) 15:14 뉴데일리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등 세계 4대 컬렉션에서 활동해온 패션모델 김다울(20)이 프랑스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김씨가 사망 직전 명품브랜드 샤넬의 모델로 발탁, 촬영한 CF광고 영상물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그녀의 생전 동영상에는 샤넬 가방을 어깨에 매고 노란색으로 염색한 머리를 늘어뜨린 채 파리 시내를 거니는 모습이 담겨있다.

샤넬 측은 자사 모델인 김씨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해당 CF영상을 상업적으로 사용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불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김씨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19일(현지시각) 친구가 최초로 발견해 프랑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현지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는 1차 조사결과를 대사관 측에 전해왔다고.
김씨의 소속사 에스팀 측은 21일 "김다울이 파리의 자택에서 숨진 것은 사실"이라며 "사인은 현지 경찰이 조사 중이며 현재 김다울의 가족과 에이전트 관계자가 프랑스에 도착, 보다 자세한 경위를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13세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한 김씨는 2009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에서 패션모델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뉴욕매거진에서 선정한 '가장 주목해야 할 모델 탑 10'에 지명되는 등 업계와 평단에서 주목받는 모델로 자리매김 해 왔다. 특히 샤넬, 루이비통, 돌체앤가바나 등 유명 브랜드의 런웨이에 오르는 등 어린 나이에도 불구,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모델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는 평.

한편 김씨의 사망원인을 두고 일부 네티즌은 관련기사 댓글을 통해 "우울증에 따른 자살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김씨가 사망 전날 자신의 블로거에 'Say hi to forever(영원히 안녕)'이라는 제목으로 짐 리버스의 '아이 고 딥(I Go Deep)'을 링크해 놓은 점과 지난 15일 남긴 "그냥 단순히 시간은 너무 짧아. 그리고 기억은 너무 아파. 더이상 아픈기억 만들 필요 없잖아"란 문구, 'I LIKE TO FORK MYSELF(난 나를 찌르고 싶다)'란 의미심장한 문장들을 올린 점으로 미루어보아 "신변을 비관한 자살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몇몇 네티즌이 제기하고 있는 것.

김씨가 사망 전 국내 방송에 털어놓은 발언 내역 역시 김씨의 자살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김씨는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디 에디터스'에서 "학창시절 왕따였다"는 사실을 고백하는가하면 "남다른 감성을 지녀 사회에서 거절당한 나를 패션계가 받아줘서 고맙고, 외롭지 않도록 만들어 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