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풍만 불면 코스피 ‘휘청’… “2000선 무너지나” 위기감
세계일보 | 입력 2011.08.03 20:24 | 수정 2011.08.04 00:27
국내 금융시장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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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는 특히 민감했다. 이틀 연속 아시아 주요 증시보다 더 큰 낙폭을 보였다. 단기적으로 2000선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상황을 성급하게 비관하기보다는 앞으로 발표될 경기지표들을 확인하며 대응할 것을 권하고 있다.
◆코스피 2000 지킬 수 있을까
코스피는 3일에도 55.01포인트(2.59%) 내려앉았다. 2∼3일 이틀간 100포인트 넘게 빠진 것이다. 4일에도 이런 추세라면 2000선이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격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코스피가 2000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교보증권 송상훈 리서치센터장은 "정책 당국의 경기 안정 의지가 강하므로 경기침체 충격의 지속기간은 짧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 하단을 2050으로 제시했다. 이트레이드증권 김봉기 리서치그룹장은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무너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이 예상되므로 크게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말에 나올 미국 고용지표가 중요하다. 한 번 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면 20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팀장도 "지금과 같은 속도로 며칠이나 더 떨어진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코스피의 추세 전환은 앞으로 발표될 경기지표들에 달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선 5일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고 9일에는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고용지표를 통해 민간 부문이 자생력을 갖고 경기 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고공행진했던 중국 물가가 떨어진다면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를 통해 중국의 내수가 활성화하면 미국 경기가 다소 어려워지더라도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덜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투자자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미국 더블딥 우려로 세계 증시가 추락하고 있다. 3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 딜러가 코스피 전광판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이제원 기자
전문가들은 폭락장에서 매도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과 유럽 경제가 붕괴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비관론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매수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이번 급락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보증권 송상훈 센터장은 "우리 기업의 이익이 구조적으로 한 단계 레벨업된 상황임을 판단하면 중기적 상승 추세는 유효하고, 단기적으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는 힘든 장이 계속되겠지만 투자는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다음 주가 반전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지금이 저가 매수의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회복되겠지만 추가 하락 위험이 있는 만큼 '소나기'는 일단 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팀장은 "투자자들은 지금 상황에서 억지로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코스피, 이틀만에 106p 추락…시총도 60조 증발
아이뉴스24 | 입력 2011.08.03 16:12
코스피 지수가 미국 경기 우려에 이틀째 급락해 2,060선으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 역시 이날 하루새 31조600억원이 줄어 1천166조880억원을 기록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01포인트(2.59%) 급락한 2066.26P로 장을 마쳤다. 이틀새 106.05포인트가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6월30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하락마감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코스피 역시 40포인트 넘게 급락하면서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낙폭은 더욱 커져 장중 한 때 60포인트 넘게 하락, 2,06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 운수장비, 전기전자, 화학, 건설 등을 중심으로 7천8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천954억원, 7천1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낙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물시장 역시 우호적이지 못했다. 외국인이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선 가운데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차익거래는 6천36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83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5천52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물 부담이 컸던 운수장비가 4% 넘게 급락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 3인방이 2∼4% 떨어졌다. 반면 운수창고업종에 속한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 호조 수혜 기대로 2%대 상승했다.
건설, 증권, 기계 업종이 3%대 밀렸고, 전기전자, 화학, 전기가스, 금융, 철강금속 역시 2%대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전날 9시간 동안 중단된 여파로 2.2% 내려 이틀째 하락했다.
급락장에서도 대한해운은 회생계획안 제출에 힘입어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진흥기업은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수주로 5%대 뛰었다.
삼성그룹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 철수 결정 여파로 삼성그룹 MRO 사업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가 이틀째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9개 등 145개 종목만이 상승했다.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개 등 719개에 달했다. 4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01포인트(2.59%) 급락한 2066.26P로 장을 마쳤다. 이틀새 106.05포인트가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6월30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 운수장비, 전기전자, 화학, 건설 등을 중심으로 7천8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천954억원, 7천1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낙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물시장 역시 우호적이지 못했다. 외국인이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선 가운데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차익거래는 6천36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83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5천52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물 부담이 컸던 운수장비가 4% 넘게 급락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 3인방이 2∼4% 떨어졌다. 반면 운수창고업종에 속한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 호조 수혜 기대로 2%대 상승했다.
건설, 증권, 기계 업종이 3%대 밀렸고, 전기전자, 화학, 전기가스, 금융, 철강금속 역시 2%대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전날 9시간 동안 중단된 여파로 2.2% 내려 이틀째 하락했다.
급락장에서도 대한해운은 회생계획안 제출에 힘입어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진흥기업은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수주로 5%대 뛰었다.
삼성그룹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 철수 결정 여파로 삼성그룹 MRO 사업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가 이틀째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9개 등 145개 종목만이 상승했다.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개 등 719개에 달했다. 4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美 더블딥 우려에 이틀간 106p 폭락
뉴시스 | 이국현 | 입력 2011.08.03 15:30 |
미국 경기에 대한 더블딥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2060선대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2121.27)보다 55.01포인트(2.59%) 하락한 2066.26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는 전날 51.01포인트 하락한 것을 포함했을 때 이틀간 106.05포인트(4.49%) 급락한 수치다.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합의안이 상원을 최종 통과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완화됐지만 더블딥 공포가 악재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788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이틀간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도 55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낙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47억원, 2943억원을 사들이면서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719개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상한가 9개 종목 등 145개 종목이 상승하고, 41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93%)과 운수장비(-4.11%), 건설(3.63%), 증권(-3.35%), 기계(-3.09%) 등이 3% 넘게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0.68%), 의약품(-1.04%), 통신(-1.15%), 종이목재(-1.19%) 등은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20개 가운데 S-oil(0.98%)과 롯데쇼핑(1.35%)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현대중공업(-6.39%)을 비롯해 LG화학(-4.56%), 하이닉스(-4.52%), KB금융(-3.38%), 현대모비스(-2.54%), 기아차(-2.57%) 등은 낙폭이 컸다.
반면 대한해운이 회생계획안 제출 소식으로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현대글로비스(2.52%)가 7월 미국시장에서 월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으로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538.06)보다 6.15포인트(1.14%) 하락한 531.9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0원(0.91%) 오른 1060.40원에 마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중 저점을 찍고 반등을 시도했지만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재정위기 이슈가 정책대응에 따라 해결 가능한 교란요인이었다면 경제상황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의문이 커졌기 때문에 저가매수를 기다렸던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시각으로 바뀌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미국 및 유럽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강해졌지만 기존에도 낙관적인 부문이 크지 않았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펀더멘탈 측면에서 모멘텀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변수의 등장 기대감이 우선적으로 시장심리를 진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지표 약화 등에 따라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경기 둔화 우려가 지나치게 부각된 측면이 있고, 소비 등 민간부분의 회복력 강화 등으로 미국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돼 미국 증시가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3일(현지시각) 미국은 6월 공장주문과 7월 ISM 서비스업지수를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공장주문과 서비스업지수가 전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실업수당 신청자수도 지난주와 달리 다시 40만건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는 9일 미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연준이 경기 우려에 대해 안정 의지를 내보일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급락장 현장 가보니] 개미는 "어쩌나"…부자는 "이때다"
매일경제 | 입력 2011.08.03 17:35 | 수정 2011.08.03 19:35 |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객장에 마련된 21개 객석은 모두 들어찼다. 속절없이 무너지는 증시지만 지켜보겠다는 심정으로 투자자들이 객장으로 몰려나왔기 때문이다. 파랗게 깜빡이는 전광판 숫자를 바라보는 이들의 미간에는 잔뜩 주름이 잡혀 있었다.
이날 객장을 찾은 양 모씨(64)는 "유통업체 하이마트 주식을 어제 팔려고 했는데 못 팔았다"면서 "오늘 많이 빠지고 있는데 팔아야 할지 말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 증시가 폭락한 1일 대신증권 객장을 찾은 고객들이 증시 상황판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가운데 한 고객이 뒷짐을 지고 서성거리고 있다.
한 중년 여성은 "전광판이 (하락을 의미하는) 파란 불빛으로 가득하다"면서 "마치 잡초밭에 내팽개쳐진 기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임병용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센터 부장은 "2007년 11월 코스피가 2080을 찍고 2008년 3월 중순 1645까지 떨어졌던 경험을 아직도 잊지 못한 분들이 있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고 곧장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본격적으로 주가가 떨어졌던 당시 기억에 공포감을 호소하는 전화가 오전에 많이 걸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근심하는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도 눈에 띄었다.
이틀새 100포인트 가까이 주가가 빠졌지만 증시를 믿고 더 지켜보자는 쪽이었다.
제약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한 40대 투자자는 "걱정이 되지만 가진 주식을 팔지 않고 지켜볼 생각"이라며 "위기가 지나면 다시 또 오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 투자자는 "그나마 내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업종은 올라서 다행"이라며 "떨어지고 있는 주식이 있지만 팔 생각은 없고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는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경우도 있었다.
서경희 한화증권 반포지점장은 "고객들은 2060선을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보는 듯하다"며 "현대모비스 한화케미칼 등 일부 낙폭과대주 매수를 실행한 고객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만수 하나대투증권 강남 WM센터 이사는 "우량주에 집중한 투자자들은 일희일비하지 않더라"며 "4월(남유럽 위기)과 7월(물가) 부담 요인으로 장이 조정받을 때마다 신규 투자자들은 새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은 증시 조정으로 투자자들의 수익률 기대치는 상당히 내려온 상태다.
김성민 국민은행 PB는"단기간 조정인지 아니면 장기간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가장 많이 질문한다"며 "올해 초엔 코스피가 2500까지 갈 거란 얘기도 나왔는데 지금은 쏙 들어간 걸 보니 눈높이가 확실히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 강남 고객 "중소형주 펀드에 10억 넣겠다" 투자자들은 급락장 속에서 다양한 대안을 찾았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중소형주 사모펀드, 물가채,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그 예다.
고액자산가 A씨는 중소형주 사모펀드에 10억원을 넣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인호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 부장은 "중소형주 사모펀드를 300억원가량 조성 중인데 장이 조정받자 저가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의 문의가 온다"고 말했다.
기존에 자문형 랩에 투자한 공격적 투자자들은 발을 완전히 빼기보다는 안전자산도 같이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윤형원 삼성증권 부장은 "자동차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이를 담은 자문형 랩 고객 문의가 많다"면서도 "가입 고객 중 20% 정도만 현금화를 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가지고 간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이미 투자수익이 30%는 나 있어서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랩어카운트 투자 비중이 높은 고객은 안전자산인 국채나 물가채 비중도 늘려서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템플턴 글로벌 채권펀드 등 안정적인 금융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된다는 전언이다.
급락이 두려운 투자자들은 아예 절대수익을 목표로 하는 헤지펀드에 의지하려는 경우도 있다.
동양자산운용이 내놓은 재간접 헤지펀드인 '동양멀티마켓CTA증권투자신탁1호'는 장이 헷갈렸던 지난 한 달간 430억원을 끌어모았다.
한성현 동양자산운용 팀장은 "CTA 전략은 펀드매니저의 판단을 배제하고 시스템에 의해 기계적인 매매를 실행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장에서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원금보장형 ELS나 하반기 공모주 시장을 대비한 사모펀드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당시 기대치가 너무 높으면 상장되고 나서 이익을 얻을 수 없다"며 "조정장을 거치고 상장된 업체들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좋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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