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정한 벗들..사고 나 친구 숨지자 유기 시도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가 나 친구가 숨지자 시신을 버리려고 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김모(22)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중학교 동창 4명을 태우고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작은구월사거리에서 남촌동 방향으로 액티언 승용차를 운전하다 도로 경계석을 충돌한 뒤 가로수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인천 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권모(22) 의경이 차체 밖으로 튕겨져나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권 의경은 4박5일 일정으로 외박을 나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등은 권씨가 숨진 사실을 확인한 뒤 시신을 40여m 끌고 가 인근 야산에 유기하려다 사고를 목격한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하자 김씨는 현장에 남았으나 나머지는 도망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김씨 등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14% 가량으로 만취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내 권씨를 숨지게 한 혐의(위험운전 치사상)로 김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있던 육군 홍모(22) 병장은 신병을 헌병대로 넘겼다.
또 사고로 심하게 다친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한 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씨 등의 시신 유기 의혹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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