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의류상인 출신 서울대에 강당세워 |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대표…숙대ㆍ순천향대 등에도 강당ㆍ강의실 기증 | |||||||||
여성복 전문회사 패션그룹 형지의 최병오 대표(57)가 서울대학교에 자신의 이름을 딴 `최병오 홀`을 기증했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이 30년 만에 건물을 신축하면서 `패션산업 최고경영자과정(이하 AFB)`을 위한 전용 강당을 `최병오 홀`로 만든 것. 최 대표는 동대문 의류상인 출신으로 현재 6000억원대 패션회사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그는 "큰일도 아닌데 부각되는 게 부끄럽다"면서도 "기업하는 사람이 사회공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번을 계기로 더욱 실천하고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97년 외환위기 때 불황형 여성복 `크로커다일`로 대박을 냈으며 이어 `샤트렌` `올리비에하슬러` `라젤로` `아날도바시니` 등 연이어 브랜드를 성공시켰다. 올해 초에는 아웃도어와 패션잡화 사업에도 진출하면서 국내 5위권 패션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저처럼 못 배운 사람도 한군데 매진하면 큰 꿈을 이룰수 있다"면서 "누구나 꿈을 꾸면 이뤄진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꼭 알리고 싶다. 그러려면 낮은 자세로 다른 사람들 얘기를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나의 꿈은 2011년까지 1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업계 1위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회에 희망을 주고 봉사하는 기업인으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2003년 서울대 패션산업 AFB를 수료하면서 서울대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서울대 의류학과가 실시한 `한(韓)브랜드화` 사업을 지원했고, 2007년부터는 AFB 총동문회장을 맡아 활발한 지원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최병오 홀` 개관식은 지난 2일 권훈정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학장과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에서 열렸다. 개관식 이후 최 대표는 AFB에서 `한국 패션산업의 뉴노멀`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했다. 최 대표는 서울대 외에도 많은 대학과 산업협력을 맺고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숙명여대와 순천향대에 각각 강당과 강의실을 설립해 기증하고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전주대에 패션트렌드센터를 설립해 기증했고, 지난달 24일에는 패션산업 전공학과 학생 100여 명에게 장학증서 전달과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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