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코리아] "타 고혈압약과 비교하면 피마살탄 효능 30% 더 우수"
입력 : 2010.04.30 02:47
- ▲ 보령제약 제공
전용관 보령제약 전무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고혈압약 시장에서 꼭 성과를 이뤄내겠습니다."
보령제약의 야심작 '피마살탄(Fimasartan)' 개발을 주도한 전용관 전무(R&D 센터장·사진)의 말이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말 자체 개발한 고혈압약 피마살탄의 임상 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허가 신청을 냈다. 1998년 개발에 착수해 12년간 500억원을 투자한 결실을 눈앞에 둔 것.
"기대가 큽니다. 임상시험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로살탄' 계열의 약물과 비교해 30% 이상 혈압을 떨어뜨리는 등 효과가 우수했거든요."
실제로 고혈압약 시장은 국내에서 잠재력이 크다. 국내 고혈압 약물 시장은 약 1조 2000억원 규모로, 전체 의약품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9%씩 성장하고 있다. 피마살탄과 같은 ARB 계열의 경우, 최근 3년간 23%의 성장을 이뤘다.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는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되는 효소가 인체 내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원리로 작동하는 약물을 일컫는다. 여기에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 정도가 고혈압 환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도 피마살탄에 긍정적이다.
물론 전 전무의 야심이 국내에만 그치지는 않는다. 그는 "세계시장 도전도 꾸준히 준비해 왔다"면서 "지난 2001년 미국 특허를 시작으로 일본과 호주 등 17개국에서 32개의 물질특허와 제법특허를 취득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피마살탄은 전임상과 임상 1상을 유럽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현재 고혈압약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2조원 정도. 이 중 피마살탄과 같은 ARB 계열의 시장이 절반가량인 21조원을 차지하고 있다.
전 전무는 현재 미국과 중국, 인도, 유럽 등에 진출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의 허가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2014년부터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전무는 "기존 ARB 약물의 수입대체효과와 라이선싱 아웃(판매권을 파는 것), 수출 등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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