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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또 한 편의, 이준익표 명품 사극 (맥스무비 2010.04.19)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또 한 편의, 이준익표 명품 사극

기사입력 : 2010.04.19 22:10

박흥용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이준익 감독이 <왕의 남자> 이후 5년 만에 연출한 사극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극 장르도 천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준익 감독의 야심만큼, 관객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는 또 한 편의 수작이 나왔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원작에서 기본적인 설정만 가지고 오고 모든 것을 바꾸었다. 견자(백성현 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원작에서 느낄 수 없었던 풍성한 재미가 관객을 끌어당긴다. 한 편의 사극 영화가 담아낼 수 있는 감정의 밀도가 어디까지인지 이 영화는 제대로 보여준다. 이준익 감독은 가벼운 재미로 가득한 사극영화가 오랫동안 잊고 있던 미덕을 곱씹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어리석은 권력자를 만난 국민들은 그렇게 살 수밖에 없다. 이번 영화에서도 이준익 감독은 절대 권력을 가진 집권층을 조롱한다. 국민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 목숨 보존하기 바쁜 왕의 모습은 우리 가슴에 한탄의 감정을 안겨준다. 모든 캐릭터에 애정을 불어넣은 연출이 관객의 공감대를 높인다.

욕망은 집착을 낳고, 집착은 비극을 부른다. 이 영화가 가장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명확하고 뚜렷한 주제이다. 강렬한 드라마가 가진 힘을 믿는 이준익 감독은 잔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될 수밖에 없었던 인물들의 희비극을 동시대의 감성으로 끄집어낸다. <왕의 남자> 때처럼 누구의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감정이 나온다. 그들의 선택이 잘못된 것일지라도, 공감을 보내는 것은 그들 역시 사람이었으며 불쌍하고 나약한 영혼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이준익 감독은 날 선 풍자와 유머로 보듬는 지혜를 가졌다. 많은 관객들이 그의 영화를 보고 또 보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소재 안에서 이준익 감독은 균형감각을 끝까지 잃지 않는다. 팽팽한 긴장감, 마당극의 풍자와 해학 등이 스토리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영화의 재미와 완성도를 더했다. 역사의 암흑기로 불리던 16세기 선조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화면은 등장인물들이 살았던 시대의 슬픔과 절망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가슴 한편을 쓸어내리는 감동의 울림이 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속 인물들의 갈등 구도는 매우 흥미롭다. 영화는 권력이 우리 곁에서 숨 쉬고 있을 때부터 부터 존재해왔을 원초적인 욕망의 두 얼굴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견자와 이몽학(차승원 분)이 악다구니를 쓰며 마지막 대결을 벌이는 장면은 오랫동안 잔상에 남는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연기의 폭을 넓혀온 황정민은 뛰어난 무술실력을 감춘 맹인 검객 황정학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세상에 대한 울분으로 가득 차 있는 견자를 연기한 백성현은 황정민의 색깔을 잘 드러나도록 호흡과 리듬을 조율해 간다.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이몽학으로 분한 차승원의 연기는 매순간 빛난다. 한 남자를 향한 순정으로 가득한 백지의 마음은 한지혜의 뛰어난 연기로 현실감과 생명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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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D-13, 원작과 이것이 같고, 또 다르다

(맥스무비 2010.04.16 08:16)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박흥용 화백의 원작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한국형 그래픽 노블’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하는 원작을 이준익 감독이 해체하고 재조립했다. 이준익 감독은 신분 차별에 대한 울분을 갖고 있던 견자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한다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시대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시켜 황정학과 이몽학, 견자, 백지 네 사람의 다층적 내러티브를 구성해 냈다. 원작과 다른 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원작, 콘티, 현장 스틸을 통해 무엇이 바뀌었고, 이준익 감독이 가지고 온 것은 무엇인지 속시원하게 알아보자.





누더기 삼베옷에 지팡이를 쥔 황정학은 황정민에 의해 더 없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했다. 원작의 황정학이 견자의 스승으로서 검술을 갈고 닦는데 물심양면 도움을 주는 역할이라면, 영화 속에서의 황정학은 견자에게 검술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세상의 이치에 눈을 뜨게 하는 멘토 같은 역할이다. 제작진은 황정학을 속세보다는 자연에 밀착된 인물로 콘티를 그려냈으며, 배우 황정민은 콘티를 토대로 맹인검객 황정학을 완벽히 연기해냈다.



원작의 이몽학은 거대한 체구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날카로우면서도 절제된 움직임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반면, 콘티 속의 이몽학은 원작보다는 좀 더 날렵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원작 속의 주인공 보다 좀 더 빠르고 심플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원작의 강렬한 이미지와 절도 있는 액션, 콘티에서 느낄 수 있는 스피디하고 심플한 동작들은 배우 차승원의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만나 새로운 이몽학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자신을 버린 이몽학을 만나기 위해 견자를 따라 길을 나서는 기생 백지는 원작에서는 견자를 사랑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제작진은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백지를 떠나간 연인에 대한 애증과 연민을 동시에 품고 있으면서도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인물로 재해석했고, 결국 한지혜가 맡은 영화 속 백지는 원작과 콘티보다 도도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당대 최고의 기생으로 재탄생 되었다.



원작의 견자가 다부진 체격과 날로 일취월장하는 뛰어난 검술실력이 돋보인다면, 영화 속의 견자는 이몽학에게 가족을 몰살당한 복수심과 감정이 더욱 깊어진 인물로 그려졌다. 백성현은 원작에서 큰 체구와 화려한 액션을 타고난 인물로 그려진 견자를 조금 더 감정이 살아있는 인물로 표현해 신예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D-19, 강렬한 느낌의 포스터 이렇게 제작됐다

기사입력 : 2010.04.10 13:11


이준익 감독이 <왕의 남자> 이후 5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황정민, 차승원, 한지혜, 백성현 등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기대가 솟구친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몰고 다니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포스터만 봐도 영화의 포스가 느껴진다. 영화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포스터는 어떤 과정을 거쳐 나왔을까? 그것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맥스무비에서 준비했다. 포스터 촬영현장 영상이 바로 그것.

포스터 촬영현장 영상 보러 가기


(※ 맥스무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영화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영화 속에 있는 인물을 스틸 컷 한 장에 담기 위해 배우들이 흘린 땀과 노력을 담고 있다. 주연 배우들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 연기를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혀 영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포스터 촬영을 맡은 이전호 사진작가는 “황정민 씨는 백퍼센트에 가까운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주었고, 차승원 씨는 감정표현이 감동적이었다. 백지 역을 연기한 한지혜 씨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잘 살렸고, 백성현 씨도 캐릭터, 감정 모두 훌륭했다.”며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를 기대하고 있는 팬들을 위해 인사를 건네는 배우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여러분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황정민), “복수와 사랑이 적절하게 배합된 영화”(차승원), “감동을 주는 아주 좋은 영화”(한지혜) 등 배우들의 말에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읽혀진다.

한편,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는 반란군 이몽학(차승원 분)과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전설의 맹인검객 황정학(황정민 분)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대작으로 오는 4월 29일 개봉한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D-18, 모션 포스터의 매력 속으로

기사입력 : 2010.04.11 10:46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모션 포스터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모션 포스터란 기존의 정적인 영화 포스터와는 다르게 인물과 사물의 움직임을 담아낸 새로운 영상 포스터 제작 기법.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모션 포스터는 사계절의 변화와 달이 뜨고 지는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배우들의 표정과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교하게 담아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모션 포스터 영상 보러 가기
(※ 맥스무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영화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이남 작가는 “평소 이준익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 팬의 입장으로 영광스럽기도 했고, 이러한 작업이 한국영화사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란 생각에 흔쾌히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는 반란군 이몽학(차승원 분)과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전설의 맹인검객 황정학(황정민 분)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대작으로 오는 4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