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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세기의 사건사고

올 첫 열대성 폭풍우 ‘애거사’ 중미 강타 (AP연합 2010-06-01 08:25:02)

올 첫 열대성 폭풍우 ‘애거사’ 중미 강타

지난달 30일 발생한 열대성 폭풍우 ‘애거사’가 강타한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의 시내 한복판에 빗물로 인해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시속 75km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폭풍으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과테말라 전역에서 최소 101명이 사망했으며 11만여 가구가 집을 떠나 대피했다. 이웃나라인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에서도 각각 9명과 10명이 숨졌다. 사진=과테말라 정부

지난달 30일 발생한 열대성 폭풍우 ‘애거사’가 강타한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의 시내 한복판에 빗물로 인해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시속 75km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폭풍으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과테말라 전역에서 최소 101명이 사망했으며 11만여 가구가 집을 떠나 대피했다. 이웃나라인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에서도 각각 9명과 10명이 숨졌다. 사진=과테말라 정부

지난달 30일 발생한 열대성 폭풍우 ‘애거사’가 강타한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의 시내 한복판에 빗물로 인해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시속 75km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폭풍으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과테말라 전역에서 최소 101명이 사망했으며 11만여 가구가 집을 떠나 대피했다. 이웃나라인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에서도 각각 9명과 10명이 숨졌다. 사진=과테말라 정부

지난달 30일 발생한 열대성 폭풍우 ‘애거사’가 강타한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의 시내 한복판에 빗물로 인해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시속 75km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폭풍으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과테말라 전역에서 최소 101명이 사망했으며 11만여 가구가 집을 떠나 대피했다. 이웃나라인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에서도 각각 9명과 10명이 숨졌다. 사진=과테말라 정부

과테말라 수도 한복판 ‘거대한 구덩이’ 미스터리
ㆍ3층 공장 흔적 없이 삼켜… 3년 만에 또 발생해 의문
(경향신문 2010-06-05 00:04:12)


    지금 밟고 있는 땅이 폭우로 갑자기 폭삭 꺼진다면 어떨까. 그것도 지름 20m, 깊이 30m나 되는 거대한 구멍이라면 말이다. 거짓말 같은 일이 중미 과테말라에서 지난달 29일에 일어났다.

지난달 29일 열대성 폭풍 애거사가 과테말라 시티를 덮친 뒤 생겨난 거대한 미스터리 구멍의 지난 2일 모습. 과테말라 시티 | AP연합뉴스


3일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등에 따르면 이 지역에 올해 첫 열대성 폭풍인 ‘애거사’가 지나간 후 수도 과테말라 시티 시내에 미스터리 구멍(sinkhole)이 생겼다. 현장 사진은 조작된 것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둥글고 깊다.

그 위에 있던 3층짜리 의류공장은 지하 구덩이 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행인 점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에 발생해 피해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이 같은 일이 과테말라에서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3년 전 2007년에도 이곳에서 15블록 떨어진 곳에서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당시 깊이 100m의 거대한 구멍은 3명의 인명과 가옥 수채를 삼켰다.

거대한 구멍은 도대체 어떻게 생긴 것일까. 원인 규명에 나선 과학자들은 일단 지진에 따른 단층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과테말라 당국은 낡은 하수도가 지반을 침식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알바로 아르주 과테말라 시티 시장은 “36년된 낡은 하수도와 관련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신문 21세기가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땅이 꺼져 생긴 구멍은 물에 약한 석회암 지반에서 종종 일어나는 현상이다. 석회암이 용해되면서 거대한 구멍이 만들어지며, 땅을 지탱할 만한 것이 없으면 붕괴돼 큰 구멍이 생긴다.

그러나 USGS의 지하수 전문 수문학자 마크 카스마렉은 이 구멍이 오래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지하 구멍을 덮고 있는 지표면이 시간이 지나 위태로운 상태가 되면 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3년 전에 생긴 거대한 구멍은 현재 메워져 안전하다고 과테말라 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