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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세기의 사건사고

백백교 교주 70여년만에 장례 치른다 (스포츠칸 2010년 06월 02일 19:16:05)

백백교 교주 70여년만에 장례 치른다


백백교 교주가 70여년 만에 장례를 치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표본으로 보관 중인 사이비 종교 '백백교' 교주의 뇌와 일제시대 기생 '명월이'의 생식기가 폐기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재판장 임영호 부장판사)는 '문화재 제자리 찾기' 사무총장인 혜문스님이 "인체 표본 보관을 중지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혜문스님이 위자료를 요구하지 않는 대신 국가는 표본을 폐기하라"며 지난달 27일 화해 권고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법원의 이러한 결정에 따라 두 표본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연고자 시체로 간주돼 화장이나 매장 처리될 예정이다.

국과수가 보관 중인 뇌는 백백교 교주 전용해의 것으로 추정된다. 1923년 경기도 가평에서 사이비종교 백백교를 창시한 전용해는 신도들의 금품을 갈취하고 여신도들을 간음했으며 314명의 신도를 죽였다. 전 교주는 1937년 일본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도주했다가 1937년 경기 양평 용문산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일제는 뇌 구조와 살인 행각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전용해의 뇌를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생식기 주인은 베일에 싸여 있다. 일부에서는 1909년에 문을 열어 1918년 화재로 소실된 기생집 '명월관'에서 활동하던 기생 명월이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일제는 명월이와 동침한 남성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줄줄이 사망하자 원인을 규명한다며 이 여인이 숨진 뒤 그녀의 생식기를 적출해 포르말린 용액 속에 넣어 보관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법원, 국과수 보관 희귀 인체표본 폐기결정
(아시아투데이 2010-06-02 오후 2:30:58)
일제시대 일본 경찰이 부검해 적출한 사이비 종교단체 백백교 교주의 뇌, 기생 명월이의 생식기 등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희귀 인체 표본을 폐기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임영호 부장판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 승려 혜원스님 등이 인체 표본의 보관을 중지하라며 낸 소송에서 “국과수는 인체표본의 보관을 중단하고 화장 절차를 밝으라”는 내용의 화해권고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화해권고결정은 소송 당사자가 결정문을 받고 2주 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이 있다.

김씨 등은 법원의 권고결정에 동의하고 있고, 국과수도 “국가 소송 수행자인 서울고검의 지휘를 받아야하지만 표본을 폐기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이 확정되면 국과수에 보관 중인 해당 표본은 법률에 따라 연고자가 없거나 알 수 없는 시체로 분류돼 매장 또는 화장해 봉안된다.

뇌 표본은 백백교 교주인 전용해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용해는 1923년 경기도 가평 일대를 근거지로 삼아 백백교를 만들고 1927년부터 10년 동안 반기를 든 신도 620명을 살해하고 암매장했다.

이 때문에 경찰에 쫓기던 전용해는 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시신을 거둔 일본 경찰은 그의 뇌를 연구용으로 보관했다. 뇌 구조와 살인 만행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연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 생식기 주인은 명월관 기생 ‘홍련’이었다

일본 마쓰모토 시립미술관에서 일본 화가가 그린 초상화 발견
[1070호] 2010년 04월 21일 (수) 일본 마쓰모토·정락인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에는 일제 강점기 사이비 종교였던 백백교

교주의 머리와 명월관 기생의 생식기가 보관되어 있다. 이런 사실은

<시사저널> 제1057호(1월26일자)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 등은 ‘여성의 생식기 보관을 당장 중지하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냈다. 국과수는 이들 인체 표본에 대해 적당한 절차를

거쳐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백교 교주는 전용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생식기의 주인은 누구인지 베일에 싸여 있다.

다만, 구전으로는 당시 유명한 기생집인 ‘명월관’ 기생의 생식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생과 동침한 남자들이 줄줄이 복상사를 당했고, 일제가

인체 연구용으로 성기를 적출해 포르말린 용액 속에 넣어 보관했다는 것이다.

이 생식기의 주인은 누구이기에 이런 비참한 모습이 되었던 것일까.

<시사저널>과 문화재 제자리 찾기는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직접

추적에 나섰다. 우선 당시 조선과 일본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일본 화가 이시이 하쿠테이(石井柏亭, 1882~1958)에 주목했다.

이시이는 우리나라 근대 화가의 선구자로 알려진 이중섭 선생의 스승

으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18년과 1921년 두 차례에 걸쳐 조선

각지를 돌며 주로 인물화를 그렸다. 이시이와 명월관 기생 ‘홍련’이

사랑에 빠졌었다는 일화는 지금까지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다.

<시사저널>과 문화재 제자리 찾기는 오랜 탐문 끝에 일본 마쓰모토시의

시립미술관에 이시이가 그린 ‘홍련’의 실물 그림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지난 4월8일에는 이 그림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마쓰모토 시립미술관을 찾아갔다. 미술관측은 특별관람실에서 ‘홍련’의

실물 그림을 공개했다.

그림 속의 홍련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함께 갔던 일행이

일제히 ‘와~’ 하는 감탄사를 자아냈을 정도이다. 하지만 얼굴 표정은

어둡고 슬펐다. 마치 자신의 운명을 예견한 듯했다. 당시 명월관 최고의

기생임을 상징하듯 왼손에는 금가락지 세 개를 끼고 있었고, 옷고름에는

금 노리개가 달려 있었다.

▲ 일본 마쓰모토 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홍련’의 실물 그림.

그림에 얽힌 일화, 나이, 사망 시점 등 ‘비슷’

이 그림을 통해서 국과수 생식기의 주인과 명월관 기생 홍련이 상당히

부합한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이 그림은 1918년에 그려졌고, 그림 속

주인공의 이름은 ‘홍련’(紅蓮)이었다. 그림의 배경으로 볼 때 홍련의 방에서

그린 것으로 보인다. 1918년은 이시이가 조선에서 활동할 시기였으며

이때 당시 그의 나이는 36세였고, 이 당시 최고 기생집이 바로 ‘명월관’이었다.

1909년에 개업한 명월관은 1918년 화재로 소실되기까지 일본과 조선의

고관대작들이 자주 들렀던 곳이다.

당시 명월관의 최고 기생은 ‘명월이’로 알려진 생식기의 주인공이다. 또한,

국과수에 보관 중인 생식기의 상태 등으로 볼 때 이 기생의 사망 시점도

30대로 추정되고 있다. 명월관 최고 기생이었던 ‘생식기의 주인공’과 ‘홍련’을

동일 인물로 볼 수 있는 근거이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은 “여러 정황을 보면 국과수에 보관

중인 생식기의 주인공과 홍련은 동일 인물이 확실하다. 불교계는 국치일인

오는 8월29일 일제 피해자 천도를 위한 영산제를 지낼 계획이다.

이때 국과수의 여성 생식기도 장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홍련의

그림을 영정으로 사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쓰모토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 그림은 1954년에 이시이 선생의

가족들이 마쓰모토 박물관에 기증했다가 2002년 미술관이 개관하면서

옮겨 왔다. 지금까지 이 그림을 보러 온 한국인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건추적] 기생 명월이 몸 일부가 왜 국과수에 … [중앙일보]

2010.01.25 03:54 입력 / 2010.01.25 08:51 수정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7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 특수부검실엔
흰색의 대형 보관장비가 봉인된 채 놓여있었다. 자물쇠를 열자 70대 남자의
머리와 30대 여성의 신체 중 일부가 보였다. 포르말린이 가득한 대형 유리통에
담긴 남성의 머리는 양쪽 볼 아래의 살이 벗겨져 있었다. 치아는 튼튼해 보였다.
머리에는 실로 꿰매놓은 자국이 보였다. 부검한 흔적이다.

18일 서울중앙지법엔 국과수에 보관 중인 신체 일부를 폐기해 달라는 소장이
접수됐다. 소송을 제기한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 혜원 스님은 “국과수에
보관된 신체 일부는 백백교 교주의 머리와 명월이란 기생의 생식기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체 표본을 만들어 보관하는 것은 공익이나 의학적 관점에서 타당한
이유가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들 표본은 남성적 시각이나
성적 호기심에 근거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국과수에 보관된 머리는 백백교
교주였던 전용해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백교는 전용해가 1923년 경기
가평과 양평 일대를 근거지로 삼아 창시한 종교단체다. 백백교는 ‘조선에 큰
홍수가 나지만 교도가 되면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포교했다. 그는 1927년부터
10년 동안 반기를 든 신도 620명을 무참히 살해하고 암매장했다. 경찰에 붙잡힌
백백교 간부 12명은 교수형에 처해졌다. 교주인 전용해는 도주했다가 1937년
경기도 양평 용문산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

일본 경찰은 전용해의 시신을 수습하고 ‘살인자의 뇌’를 연구용으로 보관했다.
당시 일본 경찰은 전용해의 뇌 구조와 그의 살인 행각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연구하려 했던 의도로 보인다. 고려대 문국진 명예교수(법의학)는 “전용해가
매독에 걸렸다는 소문도 있어 (일본 경찰이) 매독이 뇌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두개골을 적출했다는 설도 있다”고 말했다. ‘명월이’로 알려진
30대 여성의 신체 일부도 일본 경찰이 부검했다.

명월관은 일제 강점기에 서울 종로에서 유명했던 기생집이다. 여기서 일하던
‘명월이’와 동침한 남자들이 줄줄이 숨졌다고 한다. 이들 부검체에 대한 관련
자료는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일제시대 경찰부 감식과가 보관하던 것이 55년 내무부 산하에 설립된 국과수의
전신인 치안국 감식과로 전해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국과수 서중석 법의학부장은 “55년 국과수 전신인 연구소 창설 당시
치안본부에서 넘겨받아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부장은 “법원 결정이 나면 적당한 절차를 거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악! 이런 일제 만행…명월이 생식기 공개

국과수가 밝힌 '여성 생식기 표본' 보관 장소와 점검표 등 관련 사진들. 오른쪽 아래의 것이 실제 표본이다.


일제의 만행을 보여주는 '조선여인 생식기 표본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여성생식기 표본 보관금지 청구의 소'를 제출한
원고인단(대표 혜문스님·문화재 제자리 찾기 사무총장)은 22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소송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실제
표본 사진을 법원에 제출하고, 원고인단에도 보내왔다"며 "국과수의
결정이 고맙다"고 밝혔다.

혜문스님은 "표본 사진 공개는 반인륜성·폭력성·선정성 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하지만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일제의 만행을 상기시키는 측면에서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혜문스님은 "일제는 조선의 황후를 살해한 후 국부검사까지 자행한 것은 물론
꽃다운 처녀들을 전쟁터의 일본군위안부로 끌고 갔으며, 여성의 생식기를
적출해 인체 표본으로 만드는 만행도 저질렀다"며 "이는 일제가 조선
여인들에게 안긴 모욕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야만적 행위"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혜문스님은 이어 "이번 사진 공개는 일제가 우리 민족에 저지른 반인륜적 행위를
알리는 사회적 경종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강보향 불교여성개발원 이사
등 원고인단과 함께 국과수로 실제 표본을 보러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반인륜적 행위를 참회·사과하고, 우리 정부는
'여성 생식기 표본'에 대해 매장이나 화장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국과수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만들어진 '여성 생식기 표본'과 '머리 표본'
이 보관돼 있다. 여성 생식기는 당시 유명한 기생이던 '명월'의 것으로
추정되며, 머리 표본은 일제에 의해 처형된 사이비 종교 백백교 교주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과수 측은 "신체 일부가 보관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당사자의 신체 일부인지는 밝혀진 것이 없다"며 "수사기관에서
정식으로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자손이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없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밝혔다.

특히 머리 표본에 대해 "누구의 머리인지 정확하게 서류로 전해지는 것이 없다"며
"당시 일제의 만행을 봤을 때 독립군의 머리를 잘라 사이비 종교 교주의
머리로 둔갑시켰을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