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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내 귀에 도청장치 사건, 속보 전달인 줄 알았다” (맥스무비 2010.08.04)

백지연, “내 귀에 도청장치 사건, 속보 전달인 줄 알았다”
기사입력 : 2010.08.04 02:48



방송인 백지연이 뉴스 앵커 재직 시절 겪었던 아찔했던 방송사고를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TV <승승장구>에 출연한 백지연은 1988년 MBC <뉴스 데스크> 앵커 시절 일어났던 ‘내 귀에 도청장치’ 방송 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백지연은 “생방송 뉴스 진행중이었는데 누군가 갑자기 카메라 앞으로 걸어왔다.”며 “행동이 너무 자연스러워 당연히 속보 전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지연은 “하지만 그 사람이 갑자기 남자 앵커 자리로 와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외쳤다.”며 “그래서 카메라가 바로 나로 넘어왔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연하게 진행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백지연은 “스태프들이 그 남자와 난투극을 벌인 상황까지 모두 방송으로 나갔다.”며 “그 사건은 해외 토픽에까지 실리며 세계적으로 크게 알려졌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백지연은 차갑고 도시적인 자신의 외모와는 달리 실제 성격은 남에게 잘 속는 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