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문대 학맥·오너 가문 혈연이 '인연의 고리' 역할
[한국의 新人脈] <2부>파워그룹, 파워인맥 2. 재계 2·3세 경영인
이미경·조현문·김동관 등 하버드대서 경영수업 받아
구광모·허세홍·현정담 등은 스탠퍼드대 동문 관계
범삼성·현대·SK그룹 등은 사촌들 경영일선서 맹활약
구광모·허세홍·현정담 등은 스탠퍼드대 동문 관계
범삼성·현대·SK그룹 등은 사촌들 경영일선서 맹활약
'학연'과 '혈연'은 재계 2ㆍ3세를 하나로 묶어주는 인연의 고리다.
재계 2ㆍ3세의 경우 창업주 세대와 달리 젊은 나이에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 경영학을 전공한 경우가 많다. 국내 기업의 활동무대가 세계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일찌감치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같은 해외 대학에서 공부한 경험과 유대감은 이들 재계 2ㆍ3세 간을 이어주는 끈끈한 네트워크가 되고 있다. 또 창업주 일가의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도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단단한 끈이다.
◇글로벌 학맥이 뜬다
재계 2ㆍ3세의 경우 창업주 세대와 달리 젊은 나이에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 경영학을 전공한 경우가 많다. 국내 기업의 활동무대가 세계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일찌감치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같은 해외 대학에서 공부한 경험과 유대감은 이들 재계 2ㆍ3세 간을 이어주는 끈끈한 네트워크가 되고 있다. 또 창업주 일가의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도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단단한 끈이다.
◇글로벌 학맥이 뜬다
재계 2ㆍ3세 중에서는 유독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출신이 많다. 하버드대 출신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이 부사장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1년간 공부한 뒤 비즈니스스쿨에 들어가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 부사장의 사촌누이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지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 밖에 조현문 효성 부사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온 하버드대 로스쿨을 니왔고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 비서실 차장도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이 밖에 조현문 효성 부사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온 하버드대 로스쿨을 니왔고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 비서실 차장도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스탠퍼드대 동문으로는 LG와 GS 등 범(汎)LG가 3세들이 눈에 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과장이 스탠퍼드대에서 MBA 과정을 마쳤고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전무도 스탠퍼드 MBA 출신이다. 이와 함께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장녀인 현정담 동양매직 상무부와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 등도 스탠퍼드대를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조현준 효성 사장은 일본 게이오대 동문 사이다. 이 부사장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 들어가기 전 게이오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조 사장도 예일대 졸업 후 곧바로 게이오대학원에 들어갔다. 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최재원 SK 부회장, 김준 경방 사장, 조현상 효성 전무 등은 브라운대 동문으로 가깝게 지내는 사이다. 특히 최재원 SK 부회장은 브라운대 학사에 이어 스탠퍼드대 석사, 하버드대 MBA를 잇따라 나와 가장 폭넓은 글로벌 학맥을 자랑한다.
오너 일가가 모두 특정 대학을 나온 경우도 있다. 두산그룹의 경영 전면에 부상한 오너 4세들은 대거 뉴욕대 MBA 동문군을 형성하고 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과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전무,박석원 두산중공업 상무,박태원 두산건설 전무 등이 뉴욕대 MBA 동문이다.
고등학교로는 휘문고와 경복고 동문이 많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전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의 장남 박세창 전략경영본부 상무 등이 휘문고를 나왔다. 경복고 출신으로는 이재현 CJ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이 있다. 경복고 동문으로 같은 백화점 업계를 이끌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과 정지선 회장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도 신일고 동문으로 절친하다.
◇오너 가문의 혈연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조현준 효성 사장은 일본 게이오대 동문 사이다. 이 부사장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 들어가기 전 게이오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조 사장도 예일대 졸업 후 곧바로 게이오대학원에 들어갔다. 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최재원 SK 부회장, 김준 경방 사장, 조현상 효성 전무 등은 브라운대 동문으로 가깝게 지내는 사이다. 특히 최재원 SK 부회장은 브라운대 학사에 이어 스탠퍼드대 석사, 하버드대 MBA를 잇따라 나와 가장 폭넓은 글로벌 학맥을 자랑한다.
오너 일가가 모두 특정 대학을 나온 경우도 있다. 두산그룹의 경영 전면에 부상한 오너 4세들은 대거 뉴욕대 MBA 동문군을 형성하고 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과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전무,박석원 두산중공업 상무,박태원 두산건설 전무 등이 뉴욕대 MBA 동문이다.
고등학교로는 휘문고와 경복고 동문이 많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전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의 장남 박세창 전략경영본부 상무 등이 휘문고를 나왔다. 경복고 출신으로는 이재현 CJ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이 있다. 경복고 동문으로 같은 백화점 업계를 이끌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과 정지선 회장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도 신일고 동문으로 절친하다.
◇오너 가문의 혈연
범 삼성가 3세로 삼성전자와 신세계, CJ를 각각 이끌고 있는 이재용 부사장과 정용진 부회장, 이재현 회장은 사촌 간이다. 특히 이 부사장과 정 부회장은 나이가 비슷한데다 경복고 동문이자 서울대 87학번 동기로 막역한 사이로 소문나 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해외 출장길에 이 부사장이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먹통이 됐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릴 정도로 둘 사이가 허물없음을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가의 2ㆍ3세들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가 3세의 선두주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그의 동생인 정교선 현대홈쇼핑 사장, 정일선 비앤지스틸 사장 등이 현대가의 '선(宣)'자 돌림 3세들이다. 또 정태영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사장은 정의선 부회장의 둘째 누나인 명이씨의 남편이고 셋째 누나인 윤이씨의 남편은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이다. 지난해 현대종합상사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정몽혁 회장은 현대가의 2세 경영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과 형제 경영 체제를 갖췄으며 최신원 SKC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과는 사촌 간이다.
두산그룹 4세들도 모두 8명이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두산의 4세 경영인으로는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4세 중 맏형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을 중심으로 박 명예회장의 장녀인 박혜원 두산매거진 상무, 2남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아들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전무와 박석원 두산중공업 상무, 박용현 두산 회장의 아들인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 등이 있다.
◇트위터 인맥도 등장
현대가의 2ㆍ3세들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가 3세의 선두주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그의 동생인 정교선 현대홈쇼핑 사장, 정일선 비앤지스틸 사장 등이 현대가의 '선(宣)'자 돌림 3세들이다. 또 정태영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사장은 정의선 부회장의 둘째 누나인 명이씨의 남편이고 셋째 누나인 윤이씨의 남편은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이다. 지난해 현대종합상사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정몽혁 회장은 현대가의 2세 경영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과 형제 경영 체제를 갖췄으며 최신원 SKC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과는 사촌 간이다.
두산그룹 4세들도 모두 8명이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두산의 4세 경영인으로는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4세 중 맏형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을 중심으로 박 명예회장의 장녀인 박혜원 두산매거진 상무, 2남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아들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전무와 박석원 두산중공업 상무, 박용현 두산 회장의 아들인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 등이 있다.
◇트위터 인맥도 등장
최근 트위터를 애용하는 재계 2ㆍ3세들이 늘면서 '트위터 인맥'도 새롭게 등장했다. 대표적인 인물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박용만 두산 회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이다. 재계의 얼리어댑터인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IT기기에 대한 관심은 물론 기업 경영에 대한 의견까지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경영감각·창의성 무기… 경영 전면에 속속 나서
[한국의 新人脈] <2부>파워그룹, 파워인맥 2. 재계 2·3세 경영인
이재용·정의선·신동빈·정용진 등 현장경영·소통 중시 해외 유학파
인수합병·신사업진출 적극 추진 과감한 도전으로 역량입증 '의욕'
대한민국 산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인 재계 2ㆍ3세 경영인들이 글로벌 경영감각과 창의성을 무기로 속속 경영 전면으로 나서고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 불굴의 의지로 기업을 일으킨 창업주 세대와 달리 2ㆍ3세 경영인들은 이미 반석 위에 올라선 기업의 ‘제2도약’을 위해 인수합병(M&A), 신사업 진출 등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과감하고 창의적인 도전을 통해 사업 역량을 입증하고 싶은 강한 의욕 역시 이들을 관통하는 코드다.
대부분이 해외 굴지의 명문대 유학파인 이들은 또 탄탄한 글로벌 인맥을 토대로 해외시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현장경영과 소통을 중시한다. 국제감각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2ㆍ3세 경영인들은 이미 재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과거 국내 기업사를 되돌아볼 때 후계자의 무리한 기업 운영으로 잘 나가던 기업이 한순간에 위기의 나락으로 떨어진 경우도 적지 않아 이들의 행보는 재계는 물론 한국 사회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김태현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계 2ㆍ3세들은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교육 받으며 글로벌 감각을 키웠고 새로운 경영 사조나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는 센스가 뛰어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다만 선대 회장들과 달리 과감한 투자 등 리스크를 감수하는 도전의식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이 적다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분석했다
척박한 환경에서 불굴의 의지로 기업을 일으킨 창업주 세대와 달리 2ㆍ3세 경영인들은 이미 반석 위에 올라선 기업의 ‘제2도약’을 위해 인수합병(M&A), 신사업 진출 등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과감하고 창의적인 도전을 통해 사업 역량을 입증하고 싶은 강한 의욕 역시 이들을 관통하는 코드다.
대부분이 해외 굴지의 명문대 유학파인 이들은 또 탄탄한 글로벌 인맥을 토대로 해외시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현장경영과 소통을 중시한다. 국제감각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2ㆍ3세 경영인들은 이미 재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과거 국내 기업사를 되돌아볼 때 후계자의 무리한 기업 운영으로 잘 나가던 기업이 한순간에 위기의 나락으로 떨어진 경우도 적지 않아 이들의 행보는 재계는 물론 한국 사회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김태현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계 2ㆍ3세들은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교육 받으며 글로벌 감각을 키웠고 새로운 경영 사조나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는 센스가 뛰어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다만 선대 회장들과 달리 과감한 투자 등 리스크를 감수하는 도전의식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이 적다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분석했다
◇경영 전면에 부상한 2ㆍ3세들
2ㆍ3세 경영인 중 최근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그룹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 부사장은 특히 최근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실력자들과 잇따라 교류를 가지며 세계 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기아차 사장으로 있으면서 ‘디자인 경영’을 통해 기아차의 내수판매와 수출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경영의 귀재’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주요 권역별 해외법인장 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는 등 현장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적극적인 M&A로 롯데그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신동빈 롯데 부회장의 행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신 부회장은 공격경영을 통해 보수적인 롯데의 기업문화를 확 바꿔 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이 상반기 국내 기업 M&A 중 최대 인수금액인 1조5,000억원에 말레이시아 석유화학기업 타이탄을 인수하기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지난해 말 신세계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유통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 부회장이 올 들어 주도한 이마트발 가격파괴 정책은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되며 대형마트 간 치열한 할인전쟁을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됐다. 그는 또 온라인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 아래 대대적인 공격경영을 추진 중이다.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 역시 6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반을 책임지게 됐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국내 타이어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하며 1위 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는 공을 인정받아 최고 경영자의 지위에 올랐다.
두산가 4세의 대표주자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은 지난해 회장으로 승진했다. 두산그룹 오너 4세 중 회장에 오른 것은 박 회장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두산 4세들의 경영 참여는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그룹도 3세 경영인인 조현준 사장과 조현문 부사장, 조현상 전무가 각자의 사업 분야에서 경영 성과를 올리고 있다.
◇경영수업 받으며 보폭 넓히는 3ㆍ4세 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기아차 사장으로 있으면서 ‘디자인 경영’을 통해 기아차의 내수판매와 수출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경영의 귀재’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주요 권역별 해외법인장 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는 등 현장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적극적인 M&A로 롯데그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신동빈 롯데 부회장의 행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신 부회장은 공격경영을 통해 보수적인 롯데의 기업문화를 확 바꿔 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이 상반기 국내 기업 M&A 중 최대 인수금액인 1조5,000억원에 말레이시아 석유화학기업 타이탄을 인수하기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지난해 말 신세계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유통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 부회장이 올 들어 주도한 이마트발 가격파괴 정책은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되며 대형마트 간 치열한 할인전쟁을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됐다. 그는 또 온라인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 아래 대대적인 공격경영을 추진 중이다.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 역시 6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반을 책임지게 됐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국내 타이어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하며 1위 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는 공을 인정받아 최고 경영자의 지위에 올랐다.
두산가 4세의 대표주자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은 지난해 회장으로 승진했다. 두산그룹 오너 4세 중 회장에 오른 것은 박 회장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두산 4세들의 경영 참여는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그룹도 3세 경영인인 조현준 사장과 조현문 부사장, 조현상 전무가 각자의 사업 분야에서 경영 성과를 올리고 있다.
◇경영수업 받으며 보폭 넓히는 3ㆍ4세 그룹
아직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회사 내부에서 착실히 경영수업을 받으며 후일을 준비하고 있는 3ㆍ4세 경영인들도 많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로 LG가 4세인 구광모 LG전자 과장은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재경업무를 보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뉴저지 법인은 북미시장에서 휴대폰을 제외한 LG전자의 모든 제품을 총괄하는 곳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씨도 올해 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 그룹 전반에 관한 업무를 파악하며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김 차장은 김 회장과 함께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가하며 글로벌 무대에 얼굴을 알리고 했다.
GS그룹의 4세들도 회사에서 실무를 익혀가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부장은 올해 초 부장으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싱가포르 법인장은 올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와 함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와 장남인 조원태 전무는 각각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장과 여객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는 박삼구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가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씨도 올해 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 그룹 전반에 관한 업무를 파악하며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김 차장은 김 회장과 함께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가하며 글로벌 무대에 얼굴을 알리고 했다.
GS그룹의 4세들도 회사에서 실무를 익혀가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부장은 올해 초 부장으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싱가포르 법인장은 올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와 함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와 장남인 조원태 전무는 각각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장과 여객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는 박삼구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가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女風'도 거세다
[한국의 新人脈] <2부>파워그룹, 파워인맥 2. 재계 2·3세 경영인
이부진·이서현·정지이·조현아 전무 등
여성 특유의 감성경영으로 각분야서 두각
이부진 전무 이서현 전무
정지이 전무 조현아 전무
정유경 부사장 김은선 회장
채은정 부사장
재계 2ㆍ3세 그룹에서도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들 여성 경영인은 특유의 감성경영과 창의성을 앞세워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는 현재 두 개 회사의 임원을 동시에 맡으며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2002년 호텔신라 부임 이래 매출을 3배, 이익을 4배 이상으로 늘린 이부진 전무는 지난해부터 삼성에버랜드 전무를 겸하며 에버랜드를 글로벌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토리버치’ 등 수입 브랜드의 국내 론칭을 주도하며 제일모직의 패션 부문 강화에 앞장선 이서현 전무도 지난해 말부터 제일기획 전무를 겸직하고 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도 지난해 신세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매장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등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는 현재 두 개 회사의 임원을 동시에 맡으며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2002년 호텔신라 부임 이래 매출을 3배, 이익을 4배 이상으로 늘린 이부진 전무는 지난해부터 삼성에버랜드 전무를 겸하며 에버랜드를 글로벌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토리버치’ 등 수입 브랜드의 국내 론칭을 주도하며 제일모직의 패션 부문 강화에 앞장선 이서현 전무도 지난해 말부터 제일기획 전무를 겸직하고 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도 지난해 신세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매장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등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현대가 3세 여성 경영인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맏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은 광고대행사인 이노션과 해비치리조트의 경영을 챙기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현대U&I 전무도 현 회장을 보좌하며 경영현안을 챙기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들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팀장도 각각 기내식사업부와 광고ㆍ마케팅업무를 담당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이밖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외동딸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과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김은선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장녀인 현정담 동양매직 상무보 등도 재계의 주목 받는 여성 경영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들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팀장도 각각 기내식사업부와 광고ㆍ마케팅업무를 담당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이밖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외동딸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과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김은선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장녀인 현정담 동양매직 상무보 등도 재계의 주목 받는 여성 경영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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