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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청정골 화순

군민에 의한 군민을 위한 축제 (화순군민신문 2010. 10.27. 18:19)

군민에 의한 군민을 위한 축제

26일 제37회 전남민속예술축제와 화순 문인의 시·서·화전 개막
화순풍류문화축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 기대
하지만 행사 진행에 소소한 지적도 잇따라
입력시간 : 2010. 10.27. 18:19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28일 열리는 화순풍류문화축제를 겨냥해 전날인 27일 제37회 전남민속예술축제와 화순 문인의 시·서·화전을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 동시 개막을 진행하면서 더욱 깊어진 내용의 볼거리제공과 이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자연스러운 관광객 유치까지, 축제의 성공을 위해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섯다.

제37회 전남민속예술축제 개막식에는 전완준 화순군수를 비롯해 홍이식·양경수 도의원, 조유송 화순군의회 의장. 임근기 부군수, 강순팔·임지락 군의원, 손이홍 문화관광과장과 임직원, 그 외 모든 축제관계자들까지 참여해 민속예술축제의 22개 시·군 대표 37개팀과 관계자 및 전라남도 각지에서 축제를 보러온 300여명 관객들을 환영했다.

전완준 군수는 환영사로 “대한민국 테라피 고장인 의료생태 관광의 메카 화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전남민속예술축제도 화순풍류문화축제와 더불어 큰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 군수는 시·군 대표팀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격려와 더불어 “오늘 풍류문화축제 전야제도 재미있으니까 꼭 보러오세요”라며 풍류문화축제의 홍보를 절대 잊지 않았다. 그런 전 군수의 적극적인 활동모습을 보면서 일각에서는 전 군수가 개인적인 시련을 안고도 화순을 위해 대외적인 왕성한 활동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는 여론도 있었다.

민속예술축제 개막식이 끝나고 곧바로 하니움 갤러리로 이동해 화순 문인의 시·서·화전 개막을 알리는 테입커팅식을 거행했다.

테입커팅식을 시작으로 화순 문인의 시·서·화전을 관람하기 위해 화순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작품을 하나하나를 소개하기도 했다. 관람객 A씨는“민속예술축제 개막식을 보러 왔다가 화순 문인의 시·서·화전도 한다기에 구경하러왔다. 기대이상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면서 풍류문화축제도 같이 한다고 들었는데 꼭 보러 갈 것이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화순 문인의 시·서·화전을 위해 작품들을 무료로 대여해준 지역민들에게 감사패 수여가 있었고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명인 선영숙 선생은 문화재급 에 걸맞은 가야금 연주로 개막식의 고급스런 분위기연출에 일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선영숙 선생은 화순군을 위해 본인이 직접 자청해서 개막식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신념의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명인 선영숙 선생에 대한 관리는 지적받아 마땅했다. 선영숙 선생의 소개 후 연주를 시작함과 동시에 주무부서의 담당자가 식사준비 됐다며 방금 시작된 선영숙 선생의 연주가 무안하게 “너는 연주해라 우린 밥 먹을련다“라는 식으로 모든 관람객들을 오찬장으로 이끌었다.

이를 본 주민A씨는”무형문화재를 이런 식으로 대접하는 저 마이크 들고 있는 여자는 누군지 정말 궁굼하다“며 격노했고 또 다른 주민B씨는”화순군민으로써 창피해서 내가 다 얼굴이 빨개졌다“며 급하게 자리를 피했다. 본의는 아니였겠지만 무형문화재를 꿔다 논 보릿자루마냥 대접하는 말도 안돼는 불상사가 벌어져서 이번 행사에 옥의 티가 생겨 버렸다.

한편 화순 농·특산물유통회사(사장 김우식)도 풍류문화축제를 겨냥한 지원사격에 들어갔다.

화순 농·특산물유통회사는 풍류문화축제에 맞춰 하니움 1층에 화순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설치하고 화순의 대표 농·특산물인 밤, 유기농 쌀과자, 기정떡, 남면 녹차 황차, 불미나리 등 을 시중 판매가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축제를 통한 화순 알리기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시중에서 4kg에 15000원 판매하는 밤 같은 경우는 12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밤 껍질을 벗겨내는 기계까지 동원해 소비자의 편리와 재미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관광객 A씨는“밤이 싼 것 도 싼 거지만 껍질까지 까주는 것은 의외였다”며 처음 보는 광경인 듯 상당히 즐거워했다.

한편 성공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제3회 풍류문화축제는 전완준 군수의 대외적인 왕성한활동과 더불어 관련 주무부서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한 복합적인 행사유치, 짜임새 있는 내용, 지역민과 지역기업들의 협력적인 축제지원 등으로 지난 1~2회보다 더 나은 축제와 더 많은 관광객 유치의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또한 축제의 성패는 보는 시각에 따라 틀리겠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서 화순군의 축제가 전남은 물론 전국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와 발판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