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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청정골 화순

화순 `백신산업 메카` 육성된다 (광남일보 2010.11.22 18:20)

화순 '백신산업 메카' 육성된다

기사입력 2010.11.22 10:38

  • 최종수정 2010.11.22 18:20

국내 유일 특구 지정돼…5년간 1330억 투입
2999억 경제 효과…1265명 일자리 창출도


화순군이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돼 앞으로 5년간 1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백신산업 메카로 집중 육성된다.

22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 백신산업 특구의 사업 내용은 생물의약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바이오 클러스터(779억), 백신 임상시험 체계를 구축하고 의ㆍ생명과학 융합센터와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해 운영하는 메디컬 클러스터(551억) 등이다.

화순읍 일반산업단지와 능주면 일대 98만5860㎡ 규모로 조성되는 백신특구에는 총 사업비 1330억원 가운데 국비가 777억, 도비 237억, 군비 180억, 민자 136억원이다.

화순이 전국 최초로 백신 특구로 지정됨으로써 받는 규제특례사항도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외국인 전문 인력의 체류기관 상한을 연장할 수 있으며 옥외광고물 설치, 표시기준 등을 조례로 제정해 완화할 수 있고 건폐율ㆍ용적률의 최대한도 완화, 특화사업과 관련된 개발품의 특허출원 우선 심사, 지방재정 투융자사업에 대한 심사절차 완화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최근 과천청사에서 제22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화순 백신산업 특구 등 4건의 신규지정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형로 위원(연세대 의공학부교수)은 "백신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며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특구 지정을 계기로 연구개발 인력과 첨단 기업을 보다 많이 유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무하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위원은 "백신산업이 발전하려면 연구 인력이 풍부해야 한다"며 "필요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전완준 화순군수는 "프라운호퍼 IME 연구소를 반드시 유치하여 해외 고급인력을 연구ㆍ개발 부문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백신 특구 지정을 계기로 화순의 교육, 주거, 문화, 복지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려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백신특구의 경제적 효과는 29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1265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