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서 초선은 어떻게 營윱歐?
국내에 평역되어 출간된 삼국지에는 평역자마다 초선의 마지막이 다르게 묘사됩니다.
먼저 정비석님이 평역하신 삼국지에서는 연환의 계가 성공하여 동탁이 죽은 뒤 초선은 연못에 빠져 죽는 걸로 나옵니다. 성공했으나 몸을 더럽혔으니 자살한다는 식이죠.
하지만 이문열이 평역한 삼국지에서는 연환의 계가 성공한 뒤 그대로 여포의 첩으로 들어가 살다가 조조의 하비성 공략때 본처와 함께 여포를 주저하게 만들어 일가를 망하게 만듭니다. 여기서는 아무리 굳은 절개를 가진 여자라도 나이 먹고 나면 여느 아줌마나 다름 없게 되버린다는 식이죠. 결국 여기서 등장하는 초선은 여포가 죽은 뒤 조조에게 끌려가 버리게 됩니다.
이 외에도 여포가 죽은 뒤 비구니가 되었다가 관우와 만나 합쳤다는 식의 야사도 있고, 처음 봤을때부터 관우와 서로 반했다는 식의 얘기도 있으며, 동탁이 죽은 뒤 자살하지만 나중에 동명이인인 초선이 다시 등장해서 여포의 첩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초선이라는 인물 자체가 삼국지연의 이전부터 야사로 전해지던 인물인데다, 보통은 원래 여포의 처였다는 설정이 주류를 이룹니다. 하지만 정작 정사에서는 왕윤의 수양딸이라든가 하는 연관성은 일절 보이지 않고, 이름도 등장하지 않죠. 이런 식의 인물이다보니 국내에 들어온 번역본마다 역자의 성향이나 참고한 원전에 따라 그 차이가 보여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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