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지역사회 감염자 발생..접촉 57명 중 1명 감염 확인
해외 입국자 3명 확진..검역·대전·충북서 각각 1명씩 나와
완치율 87.1%..사망자 1명 늘어 총 256명 치명률 2.37%
생활 속 거리 두기 첫날인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명 늘어 총 1만810명이 됐다. 최근 3일간 없었던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나흘 만에 나왔다.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경기도 용인시 거주 20대 회사원으로, 연휴 기간 서울 이태원 클럽과 강원도 리조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확진자와 접촉한 1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용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57명까지 파악됐다.
◇최근 3일간 0명이었던 지역사회 감염 '끝'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810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56명,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86명 증가한 총 9419명이다.
전날 0시 이후 하루 동안 의심 환자 신고는 6293건이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온 4명은 양성, 586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중인 의심 환자는 420명 늘었다.
6일 하루 검사가 완료된 5873명 중 확진율은 약 0.07%다. 지금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64만959명 가운데 누적 확진율은 약 1.69%로 전날 1.70%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 수는 4월18일부터 18명→8명→13명→9명→11명→8명→6명→10명→10명→10명→14명→9명→4명→9명→6명→13명→8명→3명→2명 등이었다. 이어 4명이 늘어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일째 20명 이하, 4일째 10명 이하, 3일 연속 5명 이하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0시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환자 108명의 전파 경로를 보면 77.8%인 84명은 해외 입국자였으며 해외 입국자의 접촉 확진자는 1명(0.9%)이었다. 이어 선행 확진자 접촉 9명(8.3%),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7명(6.5%)이었다. 병원 및 요양병원 등 4명(3.7%), 지역 집단 발병 3명(2.8%) 등이다.
◇경기 용인시 확진자 발생…접촉자 1명도 확진
새로 확인된 환자 4명 중 1명은 지역발생 사례로 집계됐다. 31번째 환자 발생 이후 72일 만인 4월30일부터 5월2일, 5월4~6일 등 5일간, 최근 3일 연속 확인되지 않았던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4일 만에 국내에서 다시 발생했다.
경기 용인시에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회사원인 A씨는 2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세로 민간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6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까지 방역당국이 파악한 접촉자는 총 57명이며 이중 7일 오전 경기 안양시에서 30대 남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 홍천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5월1일까지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 머물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선제 대응을 위해 감염을 예상해볼 수 있는 10명 내외에 대해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경기도의 지역발생 사례에서 보듯 어딘가에서는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다"며 "지금 당장 만약 두 번째 코로나19의 파도가 밀려온다면 현재로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난 몇달간 모두가 실천해주신 개인위생 철저히 지키기가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검역 1명 등 해외 입국 확진자 3명
나머지 3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조사됐다. 입국 검역에서 1명, 대전과 충북에서 각각 1명씩이다. 다녀온 지역별로 미주 2명, 파키스탄 1명이다.
누적 해외 입국 확진자는 1107명이며 90.4%인 1001명이 내국인(외국인 106명)이다. 유입 국가나 지역은 미주가 4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462명, 중국 외 아시아 143명, 중국 19명, 아프리카 3명, 호주 1명 등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856명 ▲경북 1366명 ▲경기 682명 ▲서울 637명 ▲검역 467명 ▲충남 143명 ▲부산 138명 ▲경남 117명 ▲인천 97명 ▲강원 53명 ▲세종 46명 ▲충북 46명 ▲울산 44명 ▲대전 41명 ▲광주 30명 ▲전북 18명 ▲전남 16명 ▲제주 13명 등이다.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확진자 수)은 20대가 43.58명으로 가장 높았다. 80세 이상 25.69명, 50대 22.58명, 60대 21.34명, 70대 19.68명, 40대 17.12명, 30대 16.56명, 10대 11.98명, 9세 이하 3.37명 등이다.
◇완치율 87.1%·재양성 365명…사망자 256명 중 86% 65세 이상
기존 확진자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총 9419명으로 완치율은 87.1%다. 사망자는 총 256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135명이다.
완치자 가운데 추가 격리 해제 이후 실시한 검사에서 다시 양성으로 판명된 재양성자는 7일 0시 기준 365명이다. 20대가 89명(24.4%)으로 가장 많고 50대 62명(17.0%), 40대 50명(13.7%), 30대 49명(13.4%), 60대 38명(10.4%), 80세 이상 29명(7.9%), 70대 23명(6.3%), 10대 18명(4.9%), 9세 이하 7명(1.9%) 등이다.
치명률은 2.37%로 남성이 3.04%(4382명 중 133명), 여성이 1.91%(6428명 중 123명)다. 80세 이상은 치명률이 25.00%(488명 중 122명)였으며 70대 10.85%(710명 중 77명), 60대 2.73%(1354명 중 37명), 50대 0.77%(1957명 중 15명), 40대 0.21%(1436명 중 3명), 30대 0.17%(1167명 중 2명) 등이다. 20대 2966명, 10대 592명, 9세 이하 140명 중 사망자는 없다.
사망자 256명은 평균 77.4세로 나이대는 최연소는 35세, 최고령은 98세다. 전체 사망자의 86.3%인 221명이 65세 이상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78명으로 69.5%이며 경북 53명(20.7%), 경기 16명(6.3%), 부산 3명, 서울 2명, 강원 2명, 울산 1명, 대전 1명 등이다.
253명은 순환기계 질환 77.0%,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48.8%, 치매 등 정신질환 44.1% 등(중복 가능) 기저질환이 확인됐으며 60대 여성 1명, 70대 남성 1명, 80대 남성 1명 등 3명은 아직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 경로는 시설 및 병원이 141명(55.1%)으로 가장 많았고 신천지 관련 27명(10.5%), 확진자 접촉 22명(8.6%), 조사중 66명(25.8%) 등이었다.
현재 중증 이상 상태인 환자는 총 25명이다. 산소마스크 치료가 필요한 중증 단계는 6명,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위중한 환자는 19명이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64만9388명이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842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63만149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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