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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코로나 바이러스19

일본도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로 패스트트랙 승인(뉴스1 2020-05-07 21:19)

사진은 지난 4월 8일 독일 북부 함부르크 소재 에펜도르프 대학(UKE) 병원에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가 시작된 가운데, 기자회견장에 렘데시비르 약물 한 병이 비치되어 있는 모습

 

일본 후생노동성이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에 대해 자국 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했다.

7일 NHK에 따르면 후생성은 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한 렘데시비르의 유효성에 대해 이날 오후 전문가 심의회를 거친 후 '특례 승인(패스트 트랙)' 제도를 적용해 렘데시비르를 중증 환자에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일본의 특례 승인 제도는 긴급성이 높은 의약품에 대한 심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조속히 승인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병이 만연하고 △다른 치료약이 없는 경우 △일본과 같은 승인 제도가 있는 해외 국가에서 이미 판매될 것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신종플루 백신 2종에 대해서만 특례 승인이 적용됐다.

NHK는 렘데시비르의 유통량이 한정돼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하며, 당분간 국가가 관리하며 중증 환자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임상시험을 통해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