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합동 심층상담 등 지원...애로사항 해소 지원 확대도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분야 개발 기업 14곳과 백신 분야 개발 기업 7곳을 중점지원 후보군으로 설정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개발 치료제와 백신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기 위해 심층상담을 진행하고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도 확대개편 할 계획이다.
6일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은 치료제 분야 14개사와 백신 분야 7개사, 총 21개사를 중점지원 후보군으로 설정하고 개발 현황, 기업 지원 수요 등을 파악해 관리 중이다.
중점지원 후보군 기업은 ▲신약재창출 ▲신약 ▲백신 부문으로 구분된다. 신약재창출 부문 중점지원 후보군 기업을 살펴보면 이뮨메드, 파미셀, 일양약품, 부광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 카이노스메드다.
신약 부문은 셀트리온, 코미팜, 노바셀테크놀로지, 유틸렉스, 엔지켐생명과학, GC녹십자, 퓨처메디신이며 백신은 진원생명과학, 바이오포아, LG화학, 제넥신,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SK바이오사이언스가 중점지원 후보군 기업이다.
범정부 지원단은 이들 기업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6일과 7일 양 일 간 서울 중구 소재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기업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리는 심층 상담에는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식품의약품안전처·금융위원회 담당 국과장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심층 상담은 지난 4월 24일 출범한 범정부 지원단 논의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기업에 대한 속도감 있는 지원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연구개발(R&D), 규제, 금융 등 개별 기업별 애로 사항을 한자리에서 종합적으로 분석,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업별 일정에 따라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함께 상담에 나선다.
정부는 심층 상담에서 기업들이 요청하는 사항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사전 서면조사를 통해 파악한 주요 애로사항은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설(BL3, GMP) 이용 ▲기존에 신청한 임상시험계획에 대한 신속심사 및 예정된 임상시험에 대한 사전 상담‧요건 완화 ▲개발 컨설팅 요청 ▲치료목적 사용승인 요청 ▲완치자 혈장 채혈 규제 완화 요청 ▲임상시험·개발·생산 등을 위한 R&D 및 금융자금 지원 확대 요청 등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한편 범정부 지원단 산하에 설치된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의 확대·개편도 추진한다.
복지부는 현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에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를 설치해 국내 치료제‧백신 등 개발기업 애로사항 접수 창구로 운영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고위공무원을 책임자로 한 유관기관 합동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고, 관계부처·유관기관이 센터에 파견 근무함으로써 기업 지원이 더욱 종합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라이릴리, 중국 코로나 치료제 개발 업체에 4000억원 투자(뉴스1 2020-05-06 19:43)
중국 상하이준시바이오사이언스와 투자계약 체결
중국 외 지역서 ‘JS016’에 대한 개발·생산·판매 권리 획득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중국 상하이준시가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화항체 JS016에 대해 3억3000만달러 규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중국 상하이준시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월드 등 해외 외신들은 5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가 상하이준시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중화항체 후보물질 'JS016' 공동 개발을 위해 3억3000만달러(약 4034억원)를 투자한다고 전했다.
계약에 따라 일라이릴리는 상하이준시에 계약금 1000만달러(약 122억원)에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2억4500만달러(약 2998억원)를 지불한다. 또한 JS016에 대한 특정 조건을 만족했을 경우 7500만달러(약 918억원) 규모 지분을 인수하는 조건이 추가됐다.
이번 계약으로 일라이릴리는 JS016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임상개발, 생산 및 판매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이번 공동개발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으나 당시 계약에 대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올 2분기 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JS016에 대한 임상시험승인계획(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JS016은 상하이준시가 중국 과학원 산하 미생물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항체인 JS016은 단일클론항체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위치한 스파이크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한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 같은 항원이 체내에서 독성이나 감염력 등을 갖지 못하도록 항원에 결합해 비활성화 시키는 항체를 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체내에 들어와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사람 세포 표면에 있는 앤지오텐신전환효소2(ACE2)라는 단백질 효소와 결합해 세포 안으로 침입한다. JS016은 이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해 코로나19가 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을 막는다.
한편 일라이릴리 외에도 이노비오파마수티컬스와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 등 여러 기업들이 코로나19 약물 개발을 위해 중국 기업들과 협력 중이다.
이노비오는 코로나19를 표적으로한 DNA백신 치료제 'INO-4800'을 개발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베이징애드백신과 중국 현지에서의 개발협력 및 임상시험에 대한 파트너링 계약을 체결했다. 이노비오는 오는 6월부터 국제백신연구소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한국에서도 INO-4800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는 우시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코로나19 항체 후보물질을 개발중이며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계약금 약 4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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