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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치

'성완종 리스트·특별사면' 논란, 박근혜·새누리당·문재인 지지율 동반 하락 (한국타임즈2015. 04.28(화) 18:23)

'성완종 리스트·특별사면' 논란, 박근혜·새누리당·문재인 지지율 동반 하락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과 '성완종 특별사면' 공방으로 이어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그리고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4월 4주차(20~24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대비 1.4%p 하락한 36.8%(매우 잘함 10.3%, 잘하는 편 26.5%)로, 3주 연속 하락하며 2월 4주차(35.3%) 이후 8주 만에 3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또한 0.6%p 오른 56.7%(매우 잘못함 39.1%, 잘못하는 편 17.6%)로 3주 연속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0%p 벌어진 19.9%p로 20%p에 근접했다. 귀국 후 4·29재보선 결과, 그리고 차기 총리 인선이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6.5%.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전 주 대비 거의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0%p▼), 대구·경북(2.9%p▼), 경기·인천(1.8%p▼), 부산·울산·경남(1.8%p▼), 연령별로는 30대(7.9%p▼), 60대 이상(2.4%p▼),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5%p▼), 무직(3.5%p▼), 사무직(2.5%p▼), 정당지지층별로는 정의당(5.2%p▼)과 새정치연합(0.9%p▼)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3.6%p▼), 중도층(2.0%p▼)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1.7%p 하락한 33.6%로, 19대 국회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을 경신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1.7%p 상승한 30.3%로, 3월 2주차(30.4%) 이후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양당의 격차는 3.4%p 좁혀진 3.3%p로 집계됐다. 정의당 역시 1.5%p 상승한 5.1%로 작년 12월 5주차(5.6%)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재보궐 선거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야권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무당층은 1.0%p 감소한 29.3%.

새누리당의 주간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4%p▼), 강원(5.0%p▼), 대전·충청·세종(4.6%p▼), 대구·경북(2.6%p▼), 경기·인천(1.3%p▼), 연령별로는 30대(6.3%p▼), 20대(3.8%p▼), 60대 이상(1.9%p▼), 직업별로는 사무직(8.2%p▼), 무직(2.4%p▼), 노동직(1.2%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3%p▼), 진보층(2.0%p▼)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의 주간 지지율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0.0%p▲), 대전·충청·세종(6.9%p▲), 강원(6.9%p▲), 대구·경북(5.7%p▲), 연령별로는 20대(5.4%p▲), 30대(5.3%p▲), 60대 이상(2.1%p▲), 직업별로는 자영업(3.7%p▲), 무직(3.7%p▲), 노동직(3.6%p▲), 학생(2.7%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5.2%p▲), 진보층(2.3%p▲), 중도층(1.4%p▲)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새누리당의 '성완종 특별사면' 공세로 1.2%p 하락한 26.7%를 기록했지만, 16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하지만 문 대표는 지난주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내주었던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 주와 비슷하게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지사 지지층을 흡수하며 0.3% 상승한 13.5%로 2주 연속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문재인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1.5%p 줄어든 13.2%로 집계됐다.

주중 무상보육과 기초연금의 중앙정부 역할론을 제시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0.7%로 0.8%p 상승했지만 김무성 대표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의 격차는 0.5%p 줄어든 2.8%로 집계됐다.

4·29재보궐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에서의 상승으로 1.8%p 오른 7.4%로 4위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는 0.8%p 상승한 5.4%로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대정·충청·세종(10.5%), 광주·전라(6.3%), 대구·경북(5.1%)에서의 강세로 0.8%p 오른 4.7%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이래 처음으로 6위에 올라섰다.

정몽준 전 대표는 0.9%p 내린 4.6%로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하락했고,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0.6%p 내린 3.4%로 2주 연속 하락하며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남경필 지사는 0.8%p 하락한 3.0%로 9위를 유지했고, 국무총리직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하며 1.1%p 하락한 2.6%로 10위에 머물렀다.

마지막으로 원희룡 지사가 0.4%p 오른 1.7%로 11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16.3%.

이번 주간집계는 4월 20일부터 4월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5%, 자동응답 방식은 5.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