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특별사면' 논란, 박근혜·새누리당·문재인 지지율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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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과 '성완종 특별사면' 공방으로 이어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그리고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4월 4주차(20~24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대비 1.4%p 하락한 36.8%(매우 잘함 10.3%, 잘하는 편 26.5%)로, 3주 연속 하락하며 2월 4주차(35.3%) 이후 8주 만에 3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또한 0.6%p 오른 56.7%(매우 잘못함 39.1%, 잘못하는 편 17.6%)로 3주 연속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0%p 벌어진 19.9%p로 20%p에 근접했다. 귀국 후 4·29재보선 결과, 그리고 차기 총리 인선이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6.5%.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전 주 대비 거의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0%p▼), 대구·경북(2.9%p▼), 경기·인천(1.8%p▼), 부산·울산·경남(1.8%p▼), 연령별로는 30대(7.9%p▼), 60대 이상(2.4%p▼),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5%p▼), 무직(3.5%p▼), 사무직(2.5%p▼), 정당지지층별로는 정의당(5.2%p▼)과 새정치연합(0.9%p▼)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3.6%p▼), 중도층(2.0%p▼)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1.7%p 하락한 33.6%로, 19대 국회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을 경신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1.7%p 상승한 30.3%로, 3월 2주차(30.4%) 이후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양당의 격차는 3.4%p 좁혀진 3.3%p로 집계됐다. 정의당 역시 1.5%p 상승한 5.1%로 작년 12월 5주차(5.6%)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재보궐 선거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야권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무당층은 1.0%p 감소한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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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주간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4%p▼), 강원(5.0%p▼), 대전·충청·세종(4.6%p▼), 대구·경북(2.6%p▼), 경기·인천(1.3%p▼), 연령별로는 30대(6.3%p▼), 20대(3.8%p▼), 60대 이상(1.9%p▼), 직업별로는 사무직(8.2%p▼), 무직(2.4%p▼), 노동직(1.2%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3%p▼), 진보층(2.0%p▼)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의 주간 지지율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0.0%p▲), 대전·충청·세종(6.9%p▲), 강원(6.9%p▲), 대구·경북(5.7%p▲), 연령별로는 20대(5.4%p▲), 30대(5.3%p▲), 60대 이상(2.1%p▲), 직업별로는 자영업(3.7%p▲), 무직(3.7%p▲), 노동직(3.6%p▲), 학생(2.7%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5.2%p▲), 진보층(2.3%p▲), 중도층(1.4%p▲)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새누리당의 '성완종 특별사면' 공세로 1.2%p 하락한 26.7%를 기록했지만, 16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하지만 문 대표는 지난주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내주었던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 주와 비슷하게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지사 지지층을 흡수하며 0.3% 상승한 13.5%로 2주 연속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문재인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1.5%p 줄어든 13.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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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무상보육과 기초연금의 중앙정부 역할론을 제시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0.7%로 0.8%p 상승했지만 김무성 대표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의 격차는 0.5%p 줄어든 2.8%로 집계됐다.
4·29재보궐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에서의 상승으로 1.8%p 오른 7.4%로 4위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는 0.8%p 상승한 5.4%로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대정·충청·세종(10.5%), 광주·전라(6.3%), 대구·경북(5.1%)에서의 강세로 0.8%p 오른 4.7%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이래 처음으로 6위에 올라섰다.
정몽준 전 대표는 0.9%p 내린 4.6%로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하락했고,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0.6%p 내린 3.4%로 2주 연속 하락하며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남경필 지사는 0.8%p 하락한 3.0%로 9위를 유지했고, 국무총리직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하며 1.1%p 하락한 2.6%로 10위에 머물렀다.
마지막으로 원희룡 지사가 0.4%p 오른 1.7%로 11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16.3%.
이번 주간집계는 4월 20일부터 4월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5%, 자동응답 방식은 5.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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