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대생 경찰서장’의 굴복
ㆍ마약조직 살해협박에 美 도피 망명 신청
마약과의 전쟁으로 폭력이 난무하는 멕시코 북부도시에서 경찰서장에 자원해 관심을 모았던 여대생 마리솔 바예스 가르시아(21·사진)가 미국에서 망명을 신청했다고 8일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범죄학도의 신분으로 최악의 범죄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 인근 프라세디스 경찰서장직을 지원해 도시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멕시코의 용감한 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이민세관집행국은 이날 가르시아가 현재 미국에 있으며, 이민 판사에게 망명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지난 2일 살해 위협을 받은 뒤 자신의 아픈 아이를 돌보기 위해 일시 휴직한 뒤 7일 복귀하기로 했으나 당일 복귀하지 않고 종적을 감춘 상태다. 당국은 같은 날 가르시아가 경찰서장직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해 그를 공식 해임했다.
프라세디스 주민들은 가르시아가 지속적으로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지역 인권 활동가들도 가르시아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프라세디스는 인구 8500명의 소도시로 2개의 마약조직이 마약운반을 위해 텍사스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장악하려는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우다드 후아레스와 그 주변 지역에서는 지난 3년간 8000여명이 폭력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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