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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증 시

삼성전자 "전년보다 배당 30~50% 늘린다"…결정 배경은? (조선일보 2014.12.19 17:35)

삼성전자 "전년보다 배당 30~50% 늘린다"…결정 배경은?

 

삼성전자가 올해 배당규모를 전년보다 30~50%가량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전년 대비 30~50%의 배당 증대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19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조1570억원을 배당했다. 전년보다 배당금을 30~50% 확대하면 올해 삼성전자의 배당 규모는 2조8040억~3조235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주당으로 환산하면 보통주의 경우 1만8590원~2만1450원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배당 규모를 확대키로 한 이유는 지난 3·4분기 실적 악화로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배당금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사내유보금에 대해 세금을 물리는 ‘기업소득환류세제’가 내년부터 시행되면서, 배당 확대가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2조 원대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해 주가를 방어하고 주주도 달래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말 예정된 이사회에서 올해 결산 배당금을 결정하고, 3월 중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