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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취업전쟁

[해피워크] 삼성 “능력만 봅니다” 지방대 출신·소외계층 취업문 활짝 (이투데이 2014-04-14 11:10)

[해피워크] 삼성 “능력만 봅니다” 지방대 출신·소외계층 취업문 활짝

3급 신입채용서 서류전형 없애고 전원 직무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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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신입사원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과학교육(왼쪽)을 실시하고, 입문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 삼성그룹

 

삼성그룹은 2012년 ‘함께 가는 열린 채용’을 도입하며 균등한 기회 제공에 적극 노력했다. 열린 채용이란 학벌, 성별, 출신지역 등에 따른 일체의 차별 없이 철저한 능력 위주의 평가를 통해 채용하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3급 신입 채용에는 서류전형이 없으며, 기본자격을 갖춘 모든 지원자가 직무적성검사 응시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3급 신입 공채에서 저소득층에 5%를 할당하고, 지방대 출신 선발 비율을 35%까지 확대했다.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이들의 취업을 위해 더욱 넓은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이들의 경험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2012년 고졸 공채도 처음 도입해 고졸자의 취업 기회 확대는 물론 능력 중심의 채용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2012년에는 소프트웨어, 사무직, 생산기술직 분야에서 고졸자를 채용했고 2013년에는 연구개발(R&D), 영업직을 포함해 선발 직군을 확대했다. 지난해는 전체 고졸 공채의 15% 수준인 100명을 저소득층과 농어촌 출신 등 소외계층에서 선발했다. 올해는 다음달께 고졸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2011년부터 장애인의 취업 기회도 확대해 왔다.

삼성그룹은 또 통섭형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인문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소프트웨어 전환 교육과정인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를 지난해 상반기 공채부터 도입했다. SCSA 제도는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기술 전문성을 두루 갖춘 통섭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사전 온라인 교육 1개월, 실무 교육 6개월 등 총 7개월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변신하게 된다.

실무 교육은 기본(2개월), 심화(3개월), 실전(1개월) 등의 3단계로 구성돼 있다. 또 계열사별로 삼성전자(1,370,000원 △5,000 0.37%)모바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직군과 반도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직군으로 나눠 교육하고, 삼성SDS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교육한다.

190여명의 SCSA 1기 교육생이 최근 교육을 마치고 현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지난해 말 SCSA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1월부터 삼성 대졸 공채 직원과 함께 그룹 공통 교육 및 계열사별 교육을 받은 뒤 지난달 초 실무 부서에 배치됐다.

이 외에 삼성그룹은 올해부터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만 근무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해 총 6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은 열린 채용과 더불어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중히 뽑은 인력을 핵심 인재로 잘 키우자는 것. 이 가운데 지역전문가 제도는 1990년 도입, 2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삼성그룹만의 ‘명품 인사제도’다. 삼성그룹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여년간 5000여명의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지역전문가로 선발되면 1년 이상 조건 없이 해당 지역에 파견돼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힌다. 현지 인력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스스로 현지를 제2의 고향처럼 편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하는 단순명료한 숙제가 있을 뿐이다. 지난 2011년 삼성의 글로벌 성공요인을 분석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논문에서도 삼성그룹의 지역전문가 제도를 성공의 핵심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지역전문가 제도와 병행해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현장전문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더 많은 우수 인력을 해외에 파견한 것. 현장전문가 제도는 주재원으로 바로 파견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을 선발, 해외 법인에 6개월에서 1년간 파견한다. 지역전문가와 유사한 형태지만 법인에 직접 파견돼 업무를 수행하며 현지 언어를 학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600여명의 현장전문가를 양성했다.

 

 

삼성직무적성검사, "너무 바뀌어 당황하셨어요?"

 (U's Line 2014-04-13 20:51)

크게 바뀐 삼성고시 SSAT에 10만 응시생 당혹
삼성, '암기력보다는 이해력으로 시험차별 사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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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 열린 13일 서울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나오고 있다. 대체적으로 응시생들은 시험 출제경향이 크게 바뀌어 당황해 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공채에서 삼성전자 등 18개 계열사에서 4000~5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에 나오는 토르와 수퍼맨, 액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아이언맨 등을 열거하고 성격이 다른 영웅은 무엇이냐.

 상반기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SSAT)에서 나온 문제다. 암기식보다는 종합적인 이해판단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출제 방식이 수험생들을 당혹스럽게 했다는 반응이다. “문제 형식이 예전과 너무 달라져 시험시간이 너무 부족했다”라는 공통된 반응이 수험생들로부터 나왔다.

13일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SSAT)를 끝내고 나온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830분부터 1120분까지 전국 85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이날 삼성은 SSAT는 국·내외에서 10만명이 응시했고 같은 날(현지시각)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해외거주자를 위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대체로 시중에 나도는 기출문제집이나 SSAT 학원 수강 등이 도움이 안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준 출제 경향과 180도 다른 문제가 나왔다는 게 수험생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한 수험생은 현장 취재를 나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비싼 돈 들여서 학원을 나갔는데 말짱 도루묵이 됐다는 고 말했다. 다른 수험생도 삼성 측의 갑작스러운 출제경향 변경으로 지난 몇 개 월 간의 시험 준비가 무용지물이 됐다고 속상해 했다.

 이날 SSAT는 기존 언어와 수리, 추리, 상식 영역에 공간지각능력 측정영역이 추가돼 5개 영역(500점 만점)으로 이뤄졌는데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역사 관련 문항이 새로 생겼고, 문항수가 175개에서 160개로 줄어들었다.

언어영역은 암기력보다는 독해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크게 늘어났다는 반응이다. 수리영역은 통계 문제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수험생들은 적잖게 당황스러워 했다.

응시자들은 "삼성에서 적어도 올해 상반기 채용과 관련해 SSAT 출제 유형 변화에 대한 가이드라인만 알려줬어도 쓸데없는 학원 강의에 돈을 들이지 않았을 거 아니냐"며 "결국 취업준비생들의 간절한 마음이 상술에 또 이용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고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새로 추가된 공간지각능력 측정 영역과 역사 관련 문항은 수험생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공간지각능력 측정 영역은 문향이 도형을 통해 제시돼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 공통된 반응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같은 반응에 대해 삼성측은 오랜 기간의 독서와 경험을 통해 종합적·논리적 사고 능력을 갖춘 인재가 고득점할 수 있도록 평가 내용을 개편했다면서 이는 스펙보다는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것 위주로 채용절차를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구체화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 1월 서류전형 부활, 대학 총·학장제 부활 등을 골자로 하는 채용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스펙과 단순 지식 암기보다는 종합적인 직무수행 능력 위주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채용절차 변경을 통해 SSAT에 연 인원 20만명이 응시하고, SSAT 준비학원과 과외가 성행하는 과잉 경쟁을 완화하겠다는 게 당시 삼성의 고민이었다. 대학 총·학장 추천제가 대학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으로 당초 추진했던 채용 개편안은 철회했지만, SSAT 출제 경향 변화로 실무능력 위주의 선발이라는 고민을 구체화 했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삼성은 올해 상·하반기에 약 9000명의 대졸 공채직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상반기에만 4000~5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종이 여러번 접은 뒤 잘랐을때 구멍 위치는?”

 (문화일보 2014년 04월 14일(月)

삼성-현대차 입사시험… 수험생 “너무 어려워” 당황

 

지난 주말 잇달아 치러진 현대자동차(12일)와 삼성(13일)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시험에는 어떤 문제가 출제됐을까.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85개 고사장에서 13일 치러진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종전의 단답형에서 종합적 이해력 평가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바뀌어 출제됐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공간적 지각력을 테스트하는 시각적 사고 유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종이를 여러번 접은 뒤 가위로 잘랐을 때 나올수 있는 절단면의 위치와 모양을 알아맞추라는 등 수험생들의 예상을 빗나가는 문제가 일부 출제됐다. 상식영역 50문항 중에선 20% 정도가 역사 문제로 출제 비중이 높았다. 단순한 역사 지식을 묻는 질문은 많지 않고 윤봉길·안중근·김구 선생 등 특정 인물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상식 문제 중에선 최근 이슈가 된 사물인터넷, 셰일가스를 묻는 문제도 출제됐다. 언어영역은 사자성어·동의어·반의어 등 암기력 문제가 사라지는 대신 독해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늘었다고 수험생들이 평가했다.

12일 치러진 현대차인적성시험(HMAT)은 특히 예상외의 역사에세이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이 당황스러워했다. ‘세종대왕이 과거시험에 출제했던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구별법을 자신이 받는다면 어떻게 답하겠는가’ ‘석굴암, 불국사, 가야고분, 남한산성, 고인돌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유산 두 개를 골라 그 이유를 쓰시오’ ‘이순신의 거북선,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정약용의 거중기, 세종대왕의 한글 등 역사 속 인물의 발명품 중 자신의 생각하는 공학도의 자질과 연관 있는 발명품을 선택한 뒤 그 이유를 쓰시오’. 수험생들은 위 3가지 문항 중 2문항을 선택해 45분 안에 답안 작성을 마쳐야 했다.

 

 

영화 '관상' 보다…", 삼성 고시생들 SSAT '멘붕' 왜?

 (머니투데이  2014.04.14 14:21)

응시자들 "본고사 보는 느낌, 당혹"… 문제 어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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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무적성검사(SSAT) 응시생들이 13일 오전 고사장이 마련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관상'보다 시대적 배경이 앞선 소설의 제목을 고르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정신이 없었어요. 취업 준비한다고 소설이나 영화는 잘 챙기지 못해서 난감했어요." 오모씨(25)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풀고 나오는데 정신이 혼미했다.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출제되며 당황한 나머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13일 삼성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SSAT가 실시된 가운데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응시자들의 당혹스러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삼성은 이날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욕, LA,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3개 지역에서 SSAT를 실시했다. 최종 선발인원이 4000~5000명인데 비해 이번 SSAT에는 총 10만명의 지원자가 몰려들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아져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은 응시자들의 공통된 의견. 단시간에 암기할 수 있는 사자성어 문제 등은 없어지고 상식 분야에서 인문학 및 역사 문항이 늘어났다는 응시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시험을 치른 취업준비생 박모씨(26)는 "대체적으로 문제 난이도는 높아졌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더욱 어려워졌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씨는 "역사 문제는 거의 4문제당 1개 꼴로 나왔다"며 "한 위인의 업적을 설명한 뒤 위인 이름없이 사진만 보기로 제시해 정답을 맞추기 어려웠다. 세계사 문제가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고 답했다.

한양대 졸업반인 이모씨(26)는 "역사 관련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번 SSAT는 보기 문항이 기존 4지선다형에서 5지선다형으로 바뀌며 응시자들을 괴롭게 만들었다. 새롭게 등장한 '시각적사고' 영역도 많은 응시자들을 당황시켰다. 해당 영역을 풀 때 시험장 곳곳에서 한숨소리가 터져 나왔다는 응시자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이번이 2번째 SSAT 응시라는 고려대의 류모씨(27)는 "시각적사고 문제는 SSAT에서는 처음보는 유형이어서 약간 당황했다"며 "새로운 시도가 많아 전반적으로 시간이 많이 모자랐다"고 말했다.

류씨와 같은 학교를 다닌다는 박씨(26)도 "표를 그려 유추해야 하는 시각추리력 문제나 도형 만들기 등 수리 문제를 풀 때 문제지에 아예 아무런 표시도 못하게 해서 푸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실 감독관이나 출제자도 제한된 시간 내에 풀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번 SSAT에 대한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SSAT 응시자들은 "인터넷 강의를 듣고 문제집을 풀었는데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언어는 한자 문제가 사라진 점이 눈에 띄었다. 전반적으로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수능처럼 보는 이런 시험이 실제 직무 능력과 얼마나 연관이 되는지 모르겠다. 시험지를 보니 멘탈이 붕괴 되더라", "전처럼 '문제은행'식이던 때보다 문제의 질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마치 '본고사' 보는 느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13일 오전 삼성 직무적성(SSAT) 고사장인 서울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안으로 응시자들이 들어서고 있다. 2014.4.13

 

'SSAT-면접'만으로 4천∼5천명 뽑을듯

현대차도 전날 이공계 대상 입사시험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 13일 전국 85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서울 73개, 지역 12개 중·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는 '삼성맨'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줄을 이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해 지원자는 인턴직 2만명을 포함해 약 10만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삼성 관계자는 "보통 다른 대기업과 필기시험 날짜가 겹칠 때는 응시율이 낮게 나타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아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통상 응시자는 지원자의 70∼90% 수준으로 해마다 차이가 있는데 정확한 응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험이 끝난 뒤 응시자들은 대체로 문제 유형이 많이 바뀌고 어려워져 당혹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SSAT를 두 번째 봤다는 김모(25)씨는 "문제 유형이 완전히 싹 바뀌었다"며 "지난해 봤던 SSAT와 너무 많이 달라서 당혹스러웠고 문제 자체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010140]에 지원한 김씨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반년 만에 다시 SSAT를 봤다.

삼성전자[005930]에 지원한 권모(27)씨는 "가장 어려웠던 건 이번에 새로 생긴 시각적 사고 영역이었다"며 "수리와 직무상식은 예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직무상식에서 한국사와 세계사 문제 비중이 높아졌다"고 했다.

권씨도 2012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SSAT에 응시했다.

언어영역은 사자성어·동의어·반의어 등 암기력 문제가 사라지는 대신 독해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늘고, 수리영역은 통계 문제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응시자들은 전했다.

 

긴장
긴장

13일 오전 삼성 직무적성(SSAT) 고사장인 서울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응시자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14.4.13 saba@yna.co.kr

 

이번 시험은 연초 논란이 됐던 삼성그룹의 채용제도 개선 시도가 무산된 뒤 치러지는 첫 시험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앞서 서점가에서는 삼성그룹이 서류전형 없이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게 이번 상반기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얘기가 돌면서 SSAT 문제집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SSAT에 한해 20만명의 지원자가 몰리고 입시학원에서 취업과외가 성행하는 등 과열 양상을 띠는 것을 막고자 1월 채용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1995년 열린채용 체제로 전환하면서 폐지했던 서류전형을 부활하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은 일부 지원자에게는 서류전형 없이 SSAT 응시 자격을 주는 '대학총장 추천제'가 대학 줄세우기라는 비판을 불러오면서 개선안은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이번 상반기 삼성의 공채는 다시 이전 방식대로 SSAT와 면접만으로 진행된다.

다만 SSAT 내용이 전면 개편됐다. 삼성그룹은 단기 집중학습에 의한 효과를 배제하고 오랜 기간의 독서와 경험을 통해 종합적·논리적 사고 능력을 갖춘 인재가 고득점을 할 수 있게 내용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4가지 평가 영역에 시각적 사고를 추가하고, 상식 영역에서 인문학적 지식, 특히 역사와 관련된 문항을 확대했다.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게 전체 문항 수는 175개에서 160개(500점 만점)로 줄였으나 시험 시간은 140분으로 변동 없이 유지했다.

삼성그룹는 올 상반기 4천∼5천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반기 합치면 9천명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하루 전인 12일 서울 잠실고와 부산전자공고에서 입사시험을 실시했다.

현대차가 올해부터 인문계 출신을 수시채용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시험은 이공계 출신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장+]'삼성고시' 더 어려워졌다…수험생 당혹

 (머니투데이  2014.04.13 13:33)

(상보)확 바뀐 SSAT "단순 암기로는 풀 수 없는 문제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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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무적성검사(SSAT) 응시생들이 13일 고사장이 마련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시험을 마친 후 건물을 나서고 있다

 

"시험이 어려워졌어요. 단순 암기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대부분이더군요. 예상문제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이 많아졌어요."

삼성 채용관문이 더 어려워졌다. 13일 삼성그룹의 상반기 대졸 공채 2차전형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고사장을 빠져나오는 지원자들의 표정에는 당혹감이 역력했다.

삼성은 이날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욕, LA,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3개 지역에서 SSAT를 실시했다.

이번 공채에서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18개 계열사가 선발할 인원은 4000~5000명이지만 지원자는 10만명. 최종 채용인원의 2~3배수를 SSAT에서 뽑아 면접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에 SSAT는 삼성에 취업하려면 반드시 치러야 하는 첫 관문이다.

◇올해 SSAT, 예상문제집에 없는 문제 가득

전국 85개 고사장 중 한 곳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사범대학부속중·고등학교은 마치 대입 수학능력시험 고사장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고사장에 입실하는 순간까지 책을 놓지 않는 지원자들도 있었다.

이날 시험은 총 2시간10분간 치러졌다. SSAT는 △언어 △수리 △추리 △상식 △시각적사고 등 5개 과목에서 160문제가 출제됐다. 직전 시험 175문항에 비해 문제 수는 줄었지만 단순 암기식 문제보다는 꼽씹어봐야 하는 문항 비중이 늘어났다.

오전 11시50분쯤 시험이 끝나자 지원자들이 고사장을 나섰다. 지원자들은 올해 새롭게 신설된 시각적사고가 가장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영업마케팅에 지원한 박은지씨(25)는 "예상문제에 없던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수리만 해도 단순히 공식을 안다고 해서 풀 수 있는 게 아니라 문제를 얼마나 제대로 해석해 공식을 적용할 수 있느냐를 보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특히 시각적사고 영역도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형태의 도형 문제가 나와서 풀기 쉽지 않았다"며 "실제로 풀어보니 단기 벼락치기로는 풀 수 없는, 직무능력을 심층적으로 보려는 문제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원자 이모씨(24)는 "시각적 사고영역의 도형 문제를 풀 때는 시험지에 낙서도 금지돼 오로지 머릿속으로만 풀어야 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난이도가 높아 시험 결과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또 올해 SSAT는 기존 4지선다형에서 5지선다형으로 바뀌는 변화도 있었다. 이밖에 상식에는 역사 문제의 비중이, 수리영역은 통계 및 그래프 문제가 많이 나오는 등 출제 내용이 예년과 달라 낯설었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언어영역에선 한자 문제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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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 고사장이 마련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 공채 전형 변화시도, 의견 엇갈려

이날 만난 지원자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시험 준비 방법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영업마케팅에 지원한 박가나씨(23)는 "시험을 1주일 앞두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준비했다"며 "역사 쪽은 단기간에 익히기가 어려워 벼락치기로는 쉽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준수씨(29)는 "SSAT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 1주일간 특별 강의 학원도 다니며 열심히 준비했다"며 "꼭 합격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원자들은 삼성이 올해 상반기부터 서류전형을 도입하고 '대학총장추천제'와 '찾아가는 열린 채용'을 실시하려던 계획이 백지화된 부분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혼란스러웠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기업의 결정이니 취업준비생들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SSAT에 재도전한다는 박모씨(28)는 "공채 방식을 바꾼다고 했다가 다시 무산되면서 혼란스러웠다"며 "더구나 SSAT 과목도 바뀌면서 그 동안 공부했던 게 무용지물이 될까 걱정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반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직에 지원한 김진희씨(27)는 "기업의 공채방식이 바뀌는 것은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평소 삼성이 강조하는 인성에 중점을 주고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대치동까지 와서 시험을 본 조하영씨(25)는 "삼성 공채는 별도의 서류전형 없이 열려 있어 부담이 덜하다"며 "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SSAT에서 최종 채용 인원의 2~3배수를 뽑아 5월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SSAT 합격자 발표는 이달 말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http://www.samsungcareers.com)에서 이뤄진다. 추후 면접까지 모두 통과한 지원자들은 6월 건강검진 후 최종 입사를 확정하게 된다.

 

 

[취재일기] 누구에게도 도움 안 되는 SSAT

 (중앙일보 2014.04.15 00:14)

SSAT 고사장에 몰려가는 취업준비생들

 

13일 오후 삼성직무적성검사(SSAT·SAMSUNG Aptitude Test)에 응시한 취업 준비생들은 하나같이 한숨을 쉬거나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시험장을 빠져나왔다. 취준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삼성 수능’이라 불리는 SSAT가 전에 없이 어렵게 나온 탓이다.

실제로 이날 SSAT엔 국사와 근·현대사, 세계사 문제는 물론 이전엔 보지 못한 공간지각능력까지 따지는 문항도 등장하는 바람에 지원자들 사이에선 입사 시험이 아니라 마치 수능시험을 치른 것 같다는 푸념이 나왔다. 시험 직후 주요 포털에는 “암기·문제풀이 위주의 수능 역사 문제가 과연 입사 지원자의 실무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냐” “삼성에 들어가려면 토르·아이언맨·울버린·수퍼맨 등 영화 속 영웅도 다 알아야 하느냐”는 글들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삼성은 곤혹스럽다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입사 지원자 10만여 명을 단 한 차례 필기시험만을 통해 걸러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세계사 문제나 도형 블록까지 맞혀야 하는 민간 기업 입사시험의 난이도가 아니다. 20여 년째 SSAT에 묶여 있는 삼성을 비롯해 국내 대다수 기업이 ‘채용 혁신’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더욱 심각한 문제다. 당초 창의적인 인재를 찾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SSAT마저 어느새 공식과 암기 비법으로 정답을 골라내는 ‘족집게 취업학원’과 관련 교재 출판사만 배 불리는 고시로 전락했다.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은 “그룹 입장에서도 출제된 문항들이 과연 삼성에 적합한 사람을 뽑기 위한 것인지 솔직히 헷갈린다”며 머리를 흔들었다. 삼성과 국내 대기업들이 이처럼 시대착오적인 입사 공채에 발이 묶인 것은 사회에도 책임이 있다. 일부 대학과 시민단체·정치권, 심지어 언론까지 정치적 이해관계에 휩쓸려 ‘기계적인 입사 기회 제공’만을 고집하면서 이에 따르는 사회적 낭비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두 번 실시하는 SSAT가 치러질 때마다 10만 명 안팎의 지원자가 몰린다. 연간 대졸자 48만 명 중 40%가 삼성이란 한 회사에 쏠리는 이런 모습은 분명 정상이 아니다. 몰려드는 지원자들을 얼마나 많이, 효율적으로 떨어트리느냐는 쪽에 초점이 맞춰진 이런 공채 시험은 기업, 취업준비생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정부는 취준생들이 특정 대기업에만 쏠리지 않도록 취업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기업은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심사숙고해 뽑는 쪽으로 한시라도 빨리 방향을 틀어야 한다.

 

 '삼성 고시' SSAT 광풍 대비책 … 15가지 비법 찾아봤더니

 (한국경제 2014-04-10 12:46:48)

'삼성 고시' 1차 관문 SSAT…시험 전 꼭 알아야할 15가지 정리

13일 상반기 SSAT 10만명 일제히 시험…4년제 졸업생 3명 중 1명 '쏠림'
상위 1만 5000명 통과 예상…채용 합격 경쟁률 20대 1 '바늘 구멍'

 

 올 상반기 '삼성 공채 맨'이 되기 위한 1차 관문인 삼성직무능력검사(SSAT)가 13일 일제히 실시된다. 대학생·구직자가 꼽은 '6년째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 삼성전자'를 포함해 16개 주요 계열사 지원자는 모두 10만 명. 신입 3급 공채 지원자 8만 명에 인턴직 2만 명이다.

단일 그룹사 채용시험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신입사원 선발에 이처럼 많은 인원이 몰리는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기 힘들다. 지난해 삼성그룹 상·하반기 공채에는 9000명 선발에 20만 명이 SSAT에 뛰어들었다.

이번 상반기 공채의 최종 선발 인원은 5000명 정도. 20 대 1의 바늘 구멍을 뚫어야하는 첫 관문인 SSAT에 대한 열기는 그만큼 뜨겁다. 9일 오후 한 때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 내 계열사 별 'SSAT 시험 안내' 페이지는 열리지 않았다 '사용자가 많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잠시 후 다시 접속해주길 바란다'는 공고가 떴다.

사상 최대 취업난에 허덕이는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의 절박성을 반영하고 있다. 교육부가 집계한 지난해 상반기 국내 4년제 대학 졸업자는 29만5000명. 3명 중 1명은 삼성 시험장으로 향했다는 뜻이다.


취준생 사이에선 이번 공채에 '목숨을 걸어야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삼성그룹이 채용제도 전면 개편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공채에 적용하려던 '대학 총장 추천제'와 '서류전형 제도 부활'은 일단 유보됐다. 하지만 대학 서열화 논란 등 문제점을 보완 후 시행하겠다는 게 삼성 측 입장이다. 서류전형을 통해 10만 명 인원이 SSAT 고사장으로 쏟아지는 '삼성 고시' 역효과를 없애겠다는 의지는 강하다.

올해 SSAT는 삼성의 채용제도 개편 의지에 따라 시험 문제와 수준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지원자 입장에선 서류전형 부활 및 제도 변경 전에 합격해야한다는 부담이 커졌다. 교보문고 및 반디앤루니스 등 국내 대형 서점 베스트셀러에 SSAT 대비 서적은 1달 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만 명 지원자들이 시험 전 꼭 알아야 15가지를 [Q&A]로 정리해 봤다.

 

10만 명 지원자들이 시험 전 꼭 알아야 15가지를 [Q&A]로 정리해 봤다.

SSAT 기출 문제 유형.

SSAT 기출 문제 유형.


#1. SSAT가 무엇인가요


삼성직무능력검사(Samsung Aptitude Test)를 뜻합니다. 각 계열사 별 지원자의 종합·논리적 사고력 및 인성, 상식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합니다. SSAT를 통과해야만 1차 면접 전형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2. 상반기는 언제 보나요


13일 일요일입니다. 국내는 서울 경기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6개 지역, 해외는 미국 동부 뉴저지의 뉴어크(Newark)와 서부 LA, 캐나타 토론토 등 3곳에서 열립니다.

#3. 지원자 수는


10만 명입니다. 3급 공채 지원자 8만명에 인턴직 2만 명입니다. 최종 선발 경쟁률은 20 대 1입니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물산(상사), 삼성물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삼성에버랜드, 삼성에버랜드(패션),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판매 등 16개 계열사, 21개 부문 지원자 대상 입니다.

#4. 올해부터 출제 형식이 달라진다는데


올해 전면 개편됐습니다. 일단 단기, 반복 암기 학습으로 맞힐 수 있는 문제는 대거 배제됐습니다. 대신 종합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평가하는 문항을 더 확대했습니다. 종합적이고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우수 인재가 고득점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5.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지식 및 암기력 중심에서 논리력 중심으로 개편됐기 때문에 단순 암기나 정답 가려내기 식 연습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삼성 측 설명입니다. 오랜 기간의 독서와 종합적 사고를 키워 온 지원자에게 유리하다고만 하는군요.

#6. 시험 과목은 어떻게 되나요


언어, 수리, 추리, 시각적 사고, 상식 5개 영역입니다. 문제는 모두 160 문항입니다. 언어·수리·추리·시각적 사고는 각각 30문항, 상식만 40문항입니다. 만점은 500점입니다.

#7.문항수가 175 → 160개로 줄어든 이유는


앞서 말씀 드렸듯 단순 암기 학습으로 빠르게 풀 수 있는 문제는 대폭 줄었습니다. 보다 종합적이고 균형적 사고를 검증할 수 있도록 문제 당 소요 시간을 늘린 겁니다. 창의적 인재를 더 잘 선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군요.

삼성그룹 인재상.

삼성그룹 인재상.


#8. 시험 시간도 줄어드나요


아니요. 그대로입니다. 총 3시간입니다. 실제 시험시간은 140분입니다. 13일 아침 8시 30분부터 정오 정각까지 이어집니다. 언어·수리·추리·시각적 사고는 각각 30분씩, 상식만 20분입니다. 상식은 문제도 40문제로 많으니 좀 빨리 푸는게 유리합니다.

#9. '시각적 사고' 뭘 보나요


상반기 공채부터 새로 추가됐습니다. 원래 다른 영역에 포함된 관련 문제를 올해부터 정식 과목으로 묶었습니다. 응시자의 직관적 사고력 및 공간 조작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입니다.

#10. 상식 영역은


상식영역은 인문학적 지식을 광범위하게 다룹니다. 올해는 특히 역사와 관련된 문항을 확대했다는군요. 역사에 대한 높은 이해를 지닌 우수 인재가 선발되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11. 시험 준비물은


공식 준비물은 수험표, 신분증, 필기구입니다. 필기구는 정답 표시용 컴퓨터용 사인펜입니다. 수정테이프를 준비하면 오답 기재 시 답안지를 바꿔야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 단 액체형 수정액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해외고사장 응시자는 연필(2B) 및 지우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외국인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만 인정합니다. 시험 전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MP3 등 각종 전자기기는 모두 수거됩니다.

# 12. SSAT 합격 기준은


절대평가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500점 만점에 300점 이상 합격' 식이 아니란 뜻입니다. 통상 면접전형 인원은 최종 선발자 3배수 정도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약 5000명 채용이니 1만 5000명 정도가 합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 1만 5000등이 커트라인입니다.

#13. SSAT 이후 채용일정은 어떻게


직무적성검사 → 1차 면접 → 2차 면접 →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됩니다. S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전형은 계열사 별로 5월 한달간 진행됩니다. 6월 말 건강검진까지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7~8월 입사합니다. 합격자 발표 및 면접전형, 입사일도 각각 다릅니다.

#14. 삼성그룹의 인재상은


삼성그룹 인재상 3대 키워드는 몰입, 창조, 소통입니다. 구체적으로는 ▲ 열정과 몰입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 ▲ 학습과 창조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 ▲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인재 등을 선호합니다.

#15. 삼성그룹이 채용 제도를 개편할까요


가능성은 큽니다. 삼성그룹은 채용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는 여전하다는 입장입니다. 9000명을 뽑는 신입사원 SSAT에 20만명이 넘게 몰리는 등 입사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SSAT 학원 성행 등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등 부작용도 줄여야한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유보됐지만 대학 총장 추천제는 이같은 삼성의 오랜 고민을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인용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은 "채용 제도 개편에 대한 좋은 의견을 수렴해 연구, 검토하는 과정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못박은 바 있습니다. 지원자 분들의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