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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인물열전

왜 화나세요?” 평범한 시민들에게 물어보니 (경향신문 2011-04-08 00:14:36)

[분노하는 대한민국]“왜 화나세요?” 평범한 시민들에게 물어보니

ㆍ“나의 삶은 불행하다” … 18명 중 14명
ㆍ“고로 나는 분노한다” … 14명 중 10명

“당신은 지금 화가 나 있습니까?’

경향신문은 최근 20~80대의 평범한 시민 18명을 만나 ‘현실에 만족하는지’ ‘불만스럽다면 특히 무엇에 화가 나는지’를 물었다. 이들 중 ‘현실에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4명뿐이었다. 나머지 14명은 ‘불만이지만 만족하며 살려고 노력한다’에서부터 ‘현실이 너무 싫다’는 반응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했다. 일부는 심지가 거의 타 들어간 다이너마이트처럼 곧 터질 듯한 모습이었다. ‘분노 치료’ 전문가인 민성길 서울시은평병원장(
정신과 전문의)은 “과거에도 화를 참지 못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런 환자 수가 급증하고 증세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 한국 사람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 인터뷰는 솔직한 대답을 듣기 위해 익명을 전제로 진행했다.

◇ 현실이 불만스럽지만 참고 살아 =
대출상담업을 하고 있는 ㄱ씨(39)는 무리해서 산 집의 대출금 이자를 갚는 데 월급의 대부분을 쓰고 있다. 하지만 월급 200만원으로는 원금은커녕 대출금 이자도 내기 어렵다. 이 때문에 갚아야 할 원금만 더 늘어난 상태다. ㄱ씨는 “어렵게 마련한 집인데 대출금 때문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다. 죽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상고를 졸업한 뒤 10년이나 다닌 지방 은행이 김대중 정부 때 정리됐다”며 “다른 은행으로 옮겼더라면 지금처럼 힘들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

대기업을 다니다 중소기업으로 옮긴 ㄴ씨(46)는 “한국 사회에서 중소기업의 낮은 위상을 실감한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사회운동가가 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털어놨다. 그는 대기업 과장 시절 좀 더 적극적으로 회사생활을 했더라면 지금쯤 그곳에서 ‘을(乙)’이 아닌 ‘갑(甲)’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나는 더이상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 결혼한 지 30년된 주부 ㄷ씨(56)의 말이다. 직장에 다니는 딸과 대학생 아들을 둔 ㄷ씨는 이제 다 컸다며 자신을 무시하는 자녀와 명예퇴직 이후 바깥으로 도는 남편 사이에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 뒤늦게 후회하고 있었다.

노인들이 모여드는 탑골공원에서 만난 ㄹ씨(83)는 “현실에 전혀 만족할 수 없다. 죽을 수만 있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죽고 싶고, 자식들도 내가 죽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암투병을 하면서 가진 재산을 전부 자식들에게 물려준 이후 자식들과 사실상 ‘의절’한 상태다. 재산을 나눠 받은 자식들은 더이상 자신을 찾지 않았다. 그는 “큰아들이 나를 때리기도 했다”며 “매일 죽고 싶지만, 억울해서 이대로는 죽을 수 없고 가족들한테 복수하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고백했다.

대학생 ㅁ씨(27)는 등록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3학기
학자금 대출까지 받은 상태다. 하지만 일과 공부를 병행하다보니 생활 자체가 어렵다. 그는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아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 힘들다. 그런데 남는 시간을 쪼개 취업 준비까지 해야 하니 현실이 버겁다”고 말했다.

◇ 폭력 충동 느끼지만 분노 풀 곳 없어 = 이처럼 현실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폭력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으나, 이 같은 분노를 풀 곳은 없다고 대답했다. 현실에 불만이 있다고 밝힌 14명 가운데 10명이 ‘누군가를 때리고 싶다’고 했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밝힌 사람도 2명 있었다.

ㅂ씨(28)는 일본에서 3년간
유학한 뒤 지난해 여름 한국에 들어와 외식업 해외사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뒤 주변 사람들이 “이제 일본에 못 가겠네”라고 했을 때 그들을 죽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ㅂ씨는 한국에서 일정 기간 일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취직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는 “요즘 일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사소한 일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는 그냥 아무나 때리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대학생 ㅁ씨(27)는 “아르바이트하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손님이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발뺌할 때 정말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 “마음 속에 항상 분노를 품고 산다”고도 했다.

경찰
공무원 ㅅ씨(45)는 야간 당직 근무를 설 때마다 화가 나지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담배 한 대를 피우는 것밖에 없다.

그는 “주변 친구들이 진급하거나, 나보다 젊은 경찰대 출신이 고위직에 올라갈 때마다 술취한 사람들을 상대하는 내 생활이 후회되지만 취객들을 때릴 수도 없고 그저 피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ㅂ씨는 “밤이 되면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이 살면서 맛볼 수 있는 최고치의 행복이 있을텐데 그걸 이루지 못하는 현실을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여성의류회사 영업사원 ㅇ씨(24)도 “고객을 상대할 때마다 욕을 하거나 싸움을 하고 싶지만 무조건 참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무직 회사원 ㅈ씨(34)는 “내 전공과 맞지 않는 일을 해오면서 몸이 나빠져 조직섬유근통이라는 병을 얻었다”며 “내가 체질적으로 강하지 못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대화를 나눌 친구를 만나기도 어려워서 화가 나도 무조건 참다보니 건강을 잃은 것 같다”고 밝혔다.

청소노동자 ㅊ씨(52)는 종교에 의지해 견디고 있다. 화가 날 때면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부른다. 퇴직을 앞둔 회사원 ㅋ씨(57)도 “신을 통해 나를 볼 때 죽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게 된다”고 말했다.

ㅌ씨(59)는 30년간 의류제조업을 하며 살아왔지만
공장이 중국 회사에 넘어가면서 집 근처 아파트 경비원 자리를 얻었다. 하루종일 주민들을 상대하며 일하는데도 ‘빈둥빈둥 왔다갔다 한다’는 말을 들을 때면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진다.

남편과 사별한 뒤 어렵게 사는 ㅍ씨(78)는 “자식들도 가난해서 날 도울 형편이 못 된다. 누굴 원망할 수도 없고, 그저 지금처럼 시간이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한 가지 바람은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 사람들이 자리를 양보해줬으면 하는 것뿐이다.





[분노하는 대한민국]‘홧김에’ 범죄 저지르는 사람들

2011-04-08 00:13:36

ㆍ‘승자독식 사회’ 상대적 박탈감, 약자에게 ‘묻지마 폭력’ 표출

“다 큰 놈이 웬 염색이냐?” 지난달 13일 양모씨(35)는 아버지(67)의 잔소리를 듣는 순간 울컥 분노가 솟구쳤다. 양씨는 평소 직장이 없어 막노동을 하는 자신을 한심하게 여겨 잔소리를 하는 아버지에게 불만이 많았다. 그는 “내 마음대로 염색도 못하냐”며 대들다가 아버지로부터 따귀를 맞았다. 분을 참지 못한 양씨는 안방에 있는 목검으로 아버지의 머리를 10여차례 내리쳐 숨지게 했다. 사흘 뒤에는 아버지의 시신을 경기 화성의 한 공터에서 태웠다. 양씨는 경찰에서 “아버지의 잔소리가 너무 심해 그동안 스트레스를 받아왔는데 뺨을 맞자 화가 치밀었다”고 말했다. 서울서부지검은 7일 양씨를 존속살해 및 사체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술에 취한 고모씨(38)가 순간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술집 앞을 지나가던 30대 남성을 때리고 흉기로 목을 찔렀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냥 화가 나서 아무나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평범한 시민들이 단지 ‘홧김에’ ‘기분이 나빠서’ 저지르는 살인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대검찰청의 ‘2010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2009년 살인 혐의로 기소된 1208명 중 절반에 가까운 576명(47.7%)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 혐의로 기소된 15만7913명 중 6만4071명(40.6%)이, 상해 혐의로 기소된 11만6600명 중 8만8759명(76.1%)이 단순히 화가 난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두르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다.

우발적 범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05년에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사건 중 32.5%이던 우발적 살인이 2007년 34.4%, 2008년 35.7%로 계속 늘어났다. 특히 2009년에는 47.7%에 이르면서 1년 사이 12%포인트나 증가했다.

왜 우발적 범죄와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담을 수 있는 분노가 임계치(한계치)에 다다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인간이 마음속에 담을 수 있는 분노의 양은 정해져 있고 그 분노가 넘치는데도, 이를 해소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폭력이라는 방식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노성훈 경찰대 교수(범죄학)는 “최근의 범죄는 ‘작심→실행’으로 이어지는 보편적 범죄결정 단계를 벗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범죄자들은 물질적 필요나 성적 욕구 등 구체적 목적을 가지고 ‘작심’을 하는 단계에 머물다가 유발동기가 생기면 ‘실행’을 결정한다. 그런데 ‘우발적 범죄’는 작심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실행에 들어가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노 교수는 “우발적 범죄의 경우도 작심단계는 있지만, 내용을 보면 범죄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추상적 이유 때문에 작심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학업 스트레스, 직장에서의 경쟁, 가족과의 불화 등으로 분노가 한계치에 다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 대한 폭력으로 분노를 풀려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프란츠 파농이 제시한 ‘수평폭력’으로도 설명된다. 수평폭력이란 자신을 억압하는 근원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비슷하거나 나약해 보이는 사람에게 대신 분노를 드러내는 현상을 말한다. 식민지 지배를 받는 사람들이 식민지배권력에 대항하는 대신 자신의 동료나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그 사례다.

그러나 우발적 범죄의 원인을 파헤치려면 이 같은 심리적 측면 외에 사회구조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불안증폭사회>의 저자인 심리학자 김태형씨는 우발적 범죄 증가에 외환위기가 중요한 작용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한국인들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이 세상 누구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냉혹한 진리와 한국 경제의 미래가 너무도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체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가정의 가장들이 평생직장으로 여겨오던 회사에서 한순간에 대량해고를 당해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끝없는 성장신화만 외치면서 국민에게 상처를 줘왔다는 것이다. 이런 좌절감으로 인해 한국 사회에 분노가 축적됐다는 설명이다.




강득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범죄심리과장도 “한국인의 삶의 구조는 외환위기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고 단언했다. 한국 사회는 외환위기 전까지 사회적 유대·공동체정신이 상당히 강했지만, 외환위기 이후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은 공동체가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결과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을 밟고 일어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게 강 과장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패자에 대한 배려나 관심, 존중이 상실된 승자독식 사회, 즉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다. 결국
차곡차곡 쌓인 분노, 좌절감, 상대적 박탈감에 조그마한 충격이라도 가해지면 ‘묻지마’식 폭력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분노를 풀어줄 시스템이 한국 사회에 없다는 데 있다. 강 과장은 “사람은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분노를 무분별한 폭력으로 분출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가족이라는 일차적 공동체마저 해체돼버린 원자(原子)화 사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정이 해체되면서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을 일러주고 훈육할 어른이 사라졌다”면서 “또 어울려 사는 방법을 배우는 공간이 돼야 할 학교는 철저한 경쟁의 공간으로 변질돼 버렸다”고 말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지나친 경쟁이 가져오는 심리적 압박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 그 같은 문제를 해결해줄 복지제도가 잘 갖춰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분노하는 대한민국]왜, 눈빛이 변했나…홧김에 우발범죄 급증

2011-04-07 23:52:09

ㆍ41분에 한 명꼴 자살
ㆍ“양극화 속
안전망 부재” 국민행복지수 낙제점

한국인은 지금 화가 나 있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불안과 분노가 폭력으로 변질되면서 ‘홧김에 저지르는’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과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한국인들의 행복점수가 낙제에 가까운 68.1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자신의 행복점수가 90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15.2%에 그쳤다.

국민 4명 중 1명(26.2%)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그 이유는 직업 문제(25.8%), 경제적 문제(21.5%), 인간관계(12.4%) 등이라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예민해지거나 분노하고(25.7%), 피로감을 느끼는(17%)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절반가량(48.3%)이 혼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다.

분노는 쌓여가는 반면 이를
건강하게 해결하는 시스템은 부재한 상태에서 우발적 살인과 자살이 늘고 있다. 사회안전망이 없다 보니 평범하던 소시민이 사소한 이유로 사람을 죽이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7일 오전 서울 염창동에서 김모씨(59)가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분신해 숨졌다.
연기를 피하려고 창밖으로 뛰어내린 김씨의 매부 한모씨(69)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돈을 빌리기 위해 누나(67) 집에 들렀다가 거절당하자 미리 준비해 간 휘발유를 머리에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3일에는 김모씨(38)가 술을 마시고 고엽제 환자인 아버지를 아파트 13층 복도에서 던져 숨지게 하기도 했다.

대검찰청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화가 난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인 우발적 살인은 576건에 이르렀다. 전체 살인사건의 47%에 달하는 수치였다.

자살률도 높다. 2008년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1만2858명에 이르렀다. 하루 평균 35명, 41분에 한 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의 오명을 쓰고 있다.

조흥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평범한 시민을 악하게 또는 나약하게 만드는 원인은 사회 양극화에 있다”고 진단했다. 청년실업은 개선되지 않고, 비정규직은 매년 늘어나는 상황에서 생존에 불안을 느끼는 시민들이 자제력을 잃고 살인 같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살을 택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과거에 당연히 여겼던 인간존중 문화를 다시 가르치고, 사회안전망 확충 등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