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용광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탄생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용광로(고로)가 전남 광양제철소에 탄생한다.
포스코는 7일 오전 11시 광양제철소에서 정준양 회장과 임직원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량 6000㎥ 규모의 제1 고로에 불을 댕기는 화입식(火入式)을 연다고 6일 밝혔다.
광양 1고로는 기존 용량이 3800㎥였으나 개수 작업을 거쳐 세계 최대 용광로로 탈바꿈했다.
용량 6000㎥ 규모의 용광로는 연간 565만t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중형 승용차로 환산하면 565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철을 만들 수 있다.
전세계에는 5000㎥ 이상 대형급 고로가 21개 있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랭킹 1위) 고로는 중국 민영 철강기업인 사강그룹의 1고로(용량 5800㎥)였다.
광양 1고로는 1987년 첫 쇳물을 만들었으며 올해 2월 개수공사를 시작하기 전까지 총 7700여만t의 쇳물을 생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개수 작업을 마친 1고로는 기존보다 연간 쇳물 생산량이 약 58%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뿐 아니라 생산성과 효율성도 세계 최고가 되도록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또 “세계 최대의 초대형 고로라는 세계 철강업계의 의미 외에도 개수 공사가 경기 침체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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