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콘크리트 타설 등 신기술 배우자”
터키·칠레 등 벤치마킹… 내달 7일 조기개통
최첨단 신기술로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을 선보여 각국 정부 관계자와 교량 설치업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이순신대교. 여수 묘도와 광양 중마동을 잇는 이순신대교는 오는 2월 7일 조기 개통된다. |
오는 2월 7일 조기 개통되는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이순신대교)가 ‘세계 토목학계의 교과서’로 자리잡고 있다. 24시간 쉬지 않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등 첨단 신기술을 선보인 이순신대교를 보기 위해 세계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교량 시공업체들이 잇따라 전남을 찾고 있어서다.
교량 공사의 선진국인 미국·일본 등지에서 최근 대규모 교량 공사가 없었고,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이순신대교의 공사 기법에 대한 입소문이 나 각국 관계자들이 입국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는 21일 “국내 토목학계뿐 아니라 터키, 칠레, 인도네시아의 정부 관계자 등이 이순신대교를 찾아 공사 현장과 공법 등을 살펴보고 갔다”고 밝혔다.
한국의 국토해양부 장관에 해당하는 칠레 공공사업부장관과 주한 칠레 대사 일해 15명이 현장견학을 마쳤고, 인도네시아 환경부장관 일행 7명도 이순신대교를 찾아 세계 최고의 교량 기술에 감탄사를 터뜨렸다.
또 터키의 교량 공사를 맡은 민간사업자들이 이순신대교를 찾아 국내 교량 기술을 벤치마킹했다.
여수 묘도와 광양 중마동을 잇는 이순신대교는 주탑 높이 270m, 주탑과 주탑 사이의 경간장은 1545m에 이르는 국내 최장, 세계 4번째의 현수교다.
이곳을 찾은 각국 관계자들은 주탑 공사를 11개월만에 완공한 기술을 눈여겨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에 쓰인 주탑의 높이를 하루 2m씩 높이를 높여가며 주야 24시간 연속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할 수 있는 슬립 폼(Slip Form) 공법은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또 각 주탑의 두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가로보를 육상에서 사전에 제작한 후 유압식 기계로 1시간에 4.5∼5.5m씩 인양해 시공하는 헤비 리프팅(Heavy Lifting)공법도 각국의 관심 대상이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순신대교 현재 공정률은 98%에 달하고, 주탑 상단을 가로지르는 공간에 전망대를, 교량 입구 쪽에는 식당과 기념품 판매장 등을 민자 유치로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전망대가 설치되면 관광객뿐 아니라 세계 토목 관계자들이 대거 찾아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순신대교는 대형 구조물을 받치고 있는 앵커리지에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 해전사 등을 기록하는 조형물이 설치되는 오는 4월 모든 공사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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