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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장희빈·인현왕후에 가려진 ‘정치적 군주로서의 숙종’ 다시 보기 (경향신문 2013-05-31 23:44:33) [책과 삶]장희빈·인현왕후에 가려진 ‘정치적 군주로서의 숙종’ 다시 보기 ▲ 국왕 숙종, 잊혀진 창업주 태조를 되살리다…윤정 지음 | 여유당 | 360쪽 | 1만6000원 숙종 때의 장희빈과 인현왕후, 영조의 어머니 최숙빈의 이야기는 사극에서 단골로 다뤄지는 소재이다. 장희빈은 특히 ‘본처를 내쫓은 요부’ ‘정치권력에 도전한 진취적 여성’ ‘사랑에 울고 웃는 인간 장옥정’ 등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드라마가 새로 만들어지는 동력을 제공했다. 반면 숙종은 정치보다 사랑에 몰두하는 유약한 인물로만 그려진다. 하지만 실제 역사는 다르다. 역사가들이 평가하는 숙종은 그 누구보다도 정치적인 군주였다. 숙종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책은 숙종이 태조 이성계를 대상으로 벌인 과거사 작업을 다루고 있다... 더보기
[책과 지식] 여성 인권,휴대전화,컴퓨터 … 세상 바꾼 힘은 틀 벗어난 삶 (중앙일보 2013.04.20 00:38) [책과 지식] 여성 인권,휴대전화,컴퓨터 … 세상 바꾼 힘은 틀 벗어난 삶 하루 10분, 세계사의 오리진을 만나다 김환영 지음, 부키 320쪽, 1만4800원 “독자들이 이 책을 읽다가 싫증을 내는 일은 없으리라고 자부한다.” 세상 모든 필자의 소망을 머리말에 명시한 지은이의 배포가 크다. 이유도 분명하다. “단락마다 생각을 부르는 흥미로운 팩트(fact)가 숨 가쁘게 펼쳐지기 때문”이란다. 숨이 가빠지지는 않았으나 속도감 있게 쭉쭉 눈을 인도하는 명쾌한 단문 속에 깨알같이 박혀있는 사실(事實)과 사실(史實)이 커피 향처럼 두뇌를 자극한다. 하루 10분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는 시간에 낡은 시대를 깨운 역사의 창조자들을 마주하자는 지은이의 뜻이 통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오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 더보기
비엔나를 '건축의 성지' 만든 오토 바그너 (중앙일보 2013.05.04 00:33) 비엔나를 '건축의 성지' 만든 오토 바그너 비엔나의 모든 예술가들 중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이름 가운데 하나가 건축가 오토 바그너(Otto Wagner·1841~1918·사진)다. 오늘날 그가 남긴 모든 건물은 비엔나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건축 유산으로 꼽힌다. 바그너는 초기에는 고전적 스타일을 지향했다. 후에 유겐트슈틸 정신에 공감하며 ‘새로운 형식은 모두 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간소하고 실용적인 양식을 제창했다. 그가 설계한 비엔나 광장 정거장, 비엔나 우편저축은행, 헤이그 평화궁 등은 실용성과 기능성은 물론 미적 완성도까지 높인 건축물로 평가된다. 비엔나 방문객들의 필수 답사 코스로 꼽힌다. 비엔나의 예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는 비엔나 공방이다. 1903년 요제프 호프만(18.. 더보기
[주목! 이 책]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 外 (중앙일보 2013.05.04 00:26) [주목! 이 책]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 外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 (폴라 스테판 지음, 인윤희 옮김, 글항아리, 564쪽, 2만2000원)= 대학교 과학연구에 누가 돈을 대고, 혜택은 누가 입을까. 첨단과학 연구 프로젝트에서 작동하는 경제학 논리를 살폈다. 연구 비용, 특허 인센티브 등 과학자들의 현실을 보여주고, 대학의 기업화를 비판했다. 이제는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 (김영란·김두식 지음, 쌤앤파커스, 332쪽, 1만5000원)= 대법관·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김영란 교수(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와 『헌법의 풍경』을 낸 김두식 교수(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가 ‘공정사회’에 대해 얘기했다. 우리 사회의 권력형 부패, 정치자금, 검찰개혁 등을 다뤘다. 세상은 한 떨기 꽃 (차길진 지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