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유 머

이상준 대표 "모임 갈땐 유머를 적어가세요" (매일경제 2011.10.10 10:48:23)

이상준 대표 "모임 갈땐 유머를 적어가세요"

`품위유머닷컴` 통해 10년째 유머생활화 앞장

 

649830 기사의  이미지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들이 `웃음`을 사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 있다. 바로 `품위유지닷컴(www.opinity.co.kr)`이다.

최현만 미래에셋 부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신배 SK텔레콤 전 사장, 김진표 전 교육부총리,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최일구 MBC 앵커, 한석준 KBS 아나운서,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등이 이곳을 찾는 단골이다.

이 사이트를 만든 주인공은 이상준 대표. 그는 품위 있는 유머를 생활화하자는 모토를 내걸고 10년째 유머의 생활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지위가 올라갈수록 유머는 필수 중 필수.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고 호감을 갖게 하는 데는 적절한 유머만 한 게 없다.

하지만 오찬ㆍ만찬장은 물론 골프장에서조차 유머랍시고 판치는 것은 저급한 음담패설이 대부분이다. 정치 선진국 미국은 정치인들의 유머가 일품이라는 명성을 누린다. 그 명성은 역사도 깊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인 링컨은 재치 있는 유머로 여유롭고 훌륭한 품성의 리더로 인식됐다.

대표적인 일화 하나. 링컨이 대통령이던 시절 한 야당 의원이 의회에서 링컨에 대해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링컨은 비난에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말했다.

"내가 두 얼굴을 가졌다면 하필이면 왜 이 못난 얼굴을 들고 여기 나왔겠습니까?"

다른 일화에서도 재치가 넘친다. 링컨이 하루는 백악관에서 구두를 닦고 있었다. 마침 링컨의 초대를 받고 백악관을 방문한 친구가 이를 보고 깜짝 놀라며 물었다.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구두를 닦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그러자 링컨은 친구보다 더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친구에게 되물었다. "아니 그러면 미국의 대통령이 남의 구두를 닦아주어야 한단 말인가?"

이상준 대표는 "유머에는 인간의 덕목인 용기, 겸손, 배려, 절제, 용서가 모두 담겨 있으며 유머는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역사 속 위인 중 위기와 어려움의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넘긴 이들이 결국 성공했다"고 전했다.

"인터넷에 여기저기 떠도는 유머는 많지만 정작 점잖은 자리에서 쓸 만한 유머는 많지 않다"고 지적하는 이 대표는`품위유머닷컴`이 10년간 3000명의 유료 회원을 끌어들이며 성공해온 것은 고품격 유머에 대한 한국 사회의 갈증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자체 제작한 유머는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실렸다. "유엔에서 세계 공용어를 선정하려고 세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말을 조사했다. 3위는 영어로 6억명, 2위는 중국어로 18억명이었다. 그런데 중국말보다 더 많이 쓰이는 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거짓말이다. 60억명이 죄다 쓰고 있었다."

30대 초반의 한 여성 회원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유머경연대회에서 골프공 방향에 대한 유머로 1등을 거머쥐기도 했다. "고수의 공은 본 대로 간다.중수의 공은 친 대로 간다.하수의 공은 걱정하는 대로 간다."

품위유머닷컴은 최신 유행 유머를 전해주는 사이트가 아니라 유머의 트렌드를 창조하고 선도하는 유머공작소다.

이 대표는 "CEO들의 경우 유머를 막상 쓰려고 하면 생각이 잘 안 난다는 점을 감안해 문자메시지 전송 서비스도 제공한다"면서 "CEO들 대부분이 `유머를 배우고 삶이 행복해졌다` `유머는 사람을 살리고 성공하게 만든다` `유머를 알고 나니 천하를 얻은 것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여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