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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유 머

링컨과 장자: 유머로 세상을 웃게 하라

링컨과 장자: 유머로 세상을 웃게 하라

[출처] 링컨과 장자: 유머로 세상을 웃게 하라|작성자 jiffy

 

재미작가 조화유가 ‘한국정치엔 유머가 없다’며 미국의 정치 유머를 몇 가지 소개했다. 그 중에 나의 주목을 끈 것은 링컨의 유머였다. 평소 엄할 것으로 보이는 그가 사실 유머가 넘치는 분이었다니 놀라웠다.

이야기는 젊은 변호사 링컨이 하원의원으로 출마했을 때로 돌아간다. 정견발표회에서 상대 후보는 링컨이 신앙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하고 청중을 향해 소리쳤다.

“여러분, 천당에 가고 싶은 분들은 손을 들어보세요.”

모두들 높이 손을 들었으나 링컨만은 손을 들지 않았다. 그러자 그 후보는 다그쳤다.

“미스터 링컨, 당신은 손을 들지 않았는데, 그럼 지옥으로 가고 싶다는 말이오?”

그러자 링컨은 빙긋이 웃으며 응수했다.

“천만에요. 나는 지금 천당도, 지옥도 가고 싶지 않소. 나는 국회로 가고 싶소!”

청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자기 연설 차례가 되었을 때 링컨은 조크를 했다.

“나의 상대 후보는 피뢰침까지 달린 호화저택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벼락을 무서워할 정도로 죄를 많이 짓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청중은 웃었고, 링컨은 당선되었다.

동양엔 어떤 유머가 있을까? 찾아보니 도가 사상가 장자(장주)가 중국 최고 유머리스트라 한다. 그의 유머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장자가 숲속으로 산책을 나갔다 돌아왔다. 그런데 그의 표정이 안 좋았다. 제자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선생님, 안색이 다르시네요?”

그러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가 산책을 하고 있는데 글쎄 상복을 입은 부인이 쭈그리고 앉아 새로 단장한 무덤에 부채질을 하고 있지 뭔가. 하도 이상해서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었지. 글쎄 이 과부가 하는 말 좀 들어봐. ‘남편이 죽기 전에 재가 하려거든 무덤이 마른 다음에 하라고 했는데, 이 빌어먹을 날씨 좀 보세요!’ 그리곤 부채질을 해대지 뭔가. 봉분의 흙이 빨리 마르라는 거지. 급한가봐.”

링컨과 장자가 유머리스트라고? 위 얘기를 들어보면 확실히 맞는 것 같다. 이젠 당신이 유머로 세상을 웃게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