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다에 엄청난 것 묻혀있다"
中 "남중국해에 석유 170억톤 매장"
예상보다 훨씬 많아 영토분쟁 치열해질 듯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1/12/ssunhue2012111208115006.jpg)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영토분쟁 전장(戰場)인 남중국해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중국해의 경제적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이곳 영유권을 둘러싼 쟁탈전이 훨씬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국영기업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왕이린(王宜林) 회장은 "남중국해에 170억톤의 석유와 14조㎥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NOOC가 추정한 원유 매장량은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매킨지가 앞서 추정한 25억배럴을 훨씬 뛰어넘는다. 원유마다 비중이 달라 계산이 달라질 수 있고 이 원유를 모두 시추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일단 무게 170억톤의 원유를 부피로 환산하면 대략 1,246억배럴과 맞먹는다.
이에 따라 남중국해의 경제적 가치를 높게 보는 중국의 과감한 진출 시도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NOOC는 이미 올해부터 자국산 굴착기를 사용해 심해 유전 탐사에 나서는 등 남중국해 원유 개발에 고삐를 죈 상태며 중국 조선업계와 어업계 등은 인민해방군을 남중국해에 파견해 중국의 이익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한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세력을 확장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이곳의 영유권을 주장해 온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와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제18차 당대회에서 "차세대 지도자들은 해군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해양주권을 보호하는데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 것을 볼 때 남중국해의 전략적 중요성은 시진핑(習近平) 시대를 맞이해 더욱 강조될 것이 확실하다. 미국 역시 중국을 저지하기 위해 필리핀, 베트남 등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이 지역에서 미중의 첨예한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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