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이어도까지 무인정찰기로 감시하기로
지난해9월 제주해경 고속단정이 제주남단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서 외국선박의 이어도 상륙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위기대응 훈련을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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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15년까지 한국의 이어도를 비롯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스카보러 섬(Scarborough Shoal·중국명 황옌다오) 등 영유권 분쟁 도서에 대해 무인기(UAVs·드론) 감시·감측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국이 센카쿠 열도 분쟁을 빌미로 자국이 주장하는 관할 해역에 대한 감시·감측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의 마찰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해양국(SOA)은 이러한 내용의 ‘관할 해역에 대한 종합적 감시·관리 체제 마련’ 방안을 23일 발표했다. SOA는 이날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에서 원격으로 관할 해역의 상황을 감시·관측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의 테스트를 마쳤다.
SOA 관계자는 “무인항공기의 감시 대상에 댜오위다오(釣魚島)와 황옌다오(黃巖島)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원격 조종에 의한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감시 활동은 위성을 이용한 감시나 지상 감시보다 융통성이 크고 비용이 적데 드는데다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중시전자보는 24일 SOA의 무인항공기 해양감시 대상에는 이어도(중국명 쑤옌자오·蘇岩礁) 및 시샤(西沙), 중샤(中沙), 난샤(南沙)군도 등이 모두 포함돼 고도로 정밀한 해양감시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무인항공기의 항속 시간은 16시간 이상으로 촬영한 사진은 10cm의 물체 식별이 가능한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 중국은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감시 자료로 해양관측위성 등의 감시 시스템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해양감시선의 정기 순찰 해역에 이어도 등을 포함하겠다고 밝혀왔으며 실제로 최근 이어도 해역에 중국 감시선이 나타나기도 했다.
마라도서 149km 떨어진 이어도, 中日과의 거리는
(조선일보 2012.09.24 22:22)
일러스트= 유재일 기자 jae090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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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는 제주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km에 있는 수중 암초로,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도리시마(鳥島) 서쪽으로 276km, 중국 퉁다오(童島) 동북쪽으로 247k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이어도의 평균 수심은 50m, 길이는 남북으로 1800m, 동서로 1400m 정도의 크기로, 4개의 봉우리를 가진 수중 암초이다.
한국 정부는 2003년 이어도에 태풍, 해류 관측용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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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의 최고봉이 수중 4.6m 아래로 잠겨 있어 10m 이상의 파고(波高)가 발생하지 않으면 육안으로 이어도를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제주 지역의 전설에 이어도는 어부들이 죽으면 가는 환상의 섬, 즉 상상 속의 섬으로 등장한다.
이 대통령 "독도ㆍ이어도 경비 더욱 강화"
(조선일보 2012.09.24 21:40)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정부는 최근 독도와 이어도를 향한 경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59회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북한의 해상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동북아 해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얼마 전 독도를 방문했을 때 목숨을 바쳐 우리 영해를 지키겠다는 여러분의 결연한 의지를 보면서 마음이 더욱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08년 해상특수기동대 창설 이후 2천 건이 넘는 외국 어선 불법조업을 단속했다”면서 “지난 4월에는 우리 대원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발효된 해양경비법, 새롭게 설치된 제주해양경찰청, 내년에 개교할 해양경찰학교 등을 언급하며 “세계 일류 해양경찰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큰 애정과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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