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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해적

소말리아 해적의 대처법

입력 : 2009.04.16 11:32

소말리아 해적들이 점점 더 기승을 부리면서 인도양 북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사회가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 해적들의 공격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이들의 약탈행위는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사 단체들은 15일 해적의 공격을 받았을 때 선장과 선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대처법을 제시했다.

우선 해적들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야 한다.

예컨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피랍자들의 몸값은 이들이 위성 항공 시스템, 쾌속정 등 습격에 필요한 장비를 사들이는 데 이용된다.

또 날씨가 화창하고 바다가 잔잔하면 다른 선박에 다가가기가 쉽기 때문에 해적의 공격이 더욱 성행할 수 있다.

그러면 해적들의 습격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해안으로부터 적어도 600 해리(1천80㎞) 떨어져 운항하는 것이다.

또 선장은 해적들의 공격에 대비해 선원들을 대상으로 가상훈련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국제해사국(IMB)은 또 방어에 필요한 물품을 선박에 비치하라고 조언했다.

철조망 또는 장애물을 선박에 부착하거나 해적들에게 감시인처럼 보일 수 있는 마네킹을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야간 감시 장치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약 해적선이 시야에 들어왔다면 즉시 해군에 조난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해적들이 선박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빨리 움직여 해군이 응답을 보내올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한다.

만약 해적들이 소형 쾌속정을 타고 접근할 경우 항로를 갑자기 바꿔 해적선의 방향을 바꿔놓을 수 있는 작전도 마련해두면 좋다.

기관실이나 선원실 등 중요한 곳의 문은 항상 잠가둬야 한다.

IMB는 해적들이 선박을 공격하는 데 35~40분이 소요되는 만큼 오르기 어려운 배는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며 이들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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