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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해적

프랑스 소말리아 해적 공격

프랑스 해군이 10일 소말리아 해적들에 납치된 요트에 붙잡힌 인질들이 처형될 것이란 위협에 따라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공격을 감행했다. 프라읏 해군은 해적들을 제압하고 인질들을 구출했지만 이 과정에서 인질 한 명이 목숨을 잃어군사작전의 위험성을 부각시켰다.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한 다른 인질 4명은 무사히 구출됐다고 에르베 모랭 프랑스 국방장관은 밝혔다. 또 해적 2명이 사살되고 3명은 체포돼 프랑스로이송될 예정이다. 프랑스는 이미 12명의 해적을 체포, 프랑스에서 재판을 받게 할 계획이다.

프랑스가 해적들로부터 인질들을 구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인질이 희생된 것은 처음이다.

모랭 장관은 인질 석방을 위해 정부 규정을 어기고 해적들에게 몸값 지불까지 내걸고 협상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제안한 몸값이 얼마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모랭은 또 인질로 잡힌 모자 대신 프랑스 해군 장교가 인질로 남겠다는 제안 역시 해적들로부터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모랭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아무 진전도 이루지 못한 채 인질을 잡은 해적선이 육지에 가까워짐에 따라 오후 3시30분(파리시간, 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공격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구출된 4명의 인질은 프랑스 해군에 의해 인근 지부티로 이송 중이며 사망한 인질은 요트의 소유주이자 가족들의 아버지인 프로런트 레마콩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레마콩은 총격 과정에서 총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랭 장관은 해적들에 대한 공격이 3분 간 지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