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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여수 세계 박람회

여수박람회 준비 탄력 (무등일보 2009.05.13)

여수박람회 준비 탄력

여수시청서 '제4차 정부지원위원회'
기반시설 부지 조성 7월로 앞당겨 착수


경도와 국동항단지 지원시설 구역 지정

정부는 12일 여수세계박람회 주요 기반시설을 신속하게 마련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박람회 부지 조성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여수시청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여수박람회 정부지원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7월 중 여수박람회장 부지조성에 착수한 뒤 8월10일을 전후해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지난 4월 전시관 설계 및 운영계획에 대한 현상공모를 실시한 데이어 2012년 2월에 전시관 건립을 완료키로 했다.

총 43만3천㎡의 박람회장 부지는 전시장(25만㎡)과 전시지원시설(18만3천㎡) 구역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11월 박람회장 사후활용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한 뒤 박람회장 부지를 `해양 신녹색경제 연구기술단지'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여수박람회 지원시설구역으로 경도 해양관광단지(사업비 4천33억, 공사기간 2009-2012년)와 국동항 해양관광문화복합단지(사업비 2천886억원, 사업기간 2009-2011년) 등 2곳을 지정하고, 해당 단지에 호텔, 빌라,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과 골프장, 낚시테마파크 등을 건설키로 했다.

아울러 내달 중 기후변화에 대한 범지구적 차원의 공동대응을 촉구하는 `여수선언'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해양, 환경분야 관련 개발도상국 지원사업인 여수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또 올해에는 중점국가 50개국을 대상으로 박람회참가 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박람회장 주변.배후지역에 녹색교통망 및 청정해양환경 조성 ▲천연가스 자동차보급 ▲여수신항 환경개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여수박람회 조직위는 여수신항 일대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 9만㎡ 규모의 바다전시장(Big-O)을 해조류가 우거진 `바다숲'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여수박람회 관련 시설물과 콘텐츠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녹색성장 비전에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박람회장 적기 조성과 차별화된 전시콘텐츠 발굴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박람회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총리는 여수박람회 정부지원위 회의에 이어 하동군청, 구례군청과 섬진강 일대를 방문, 지역현안을 청취했다.

한 총리는 "4대강 살리기라고 하지만 섬진강도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포함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는 섬진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인위적인 개발보다는 섬진강을 잘 관리하면서 주변지역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